임신 한 딸이 저와 연을 끊으려는 것 같습니다. 억울합니다.

쓰니2021.07.26
조회2,239
저는 27살, 31살 딸들 엄마 입니다. 큰딸이 작년 연말에 임신을 했습니다.

그때 쯤 저는 눈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비가 2천만원 들었습니다.

그래서 딸에게 안부인사 물을겸 전화를 해서 수술비가 2천만원이나 들었다. 수술비 보장이 되는 보험에 가입해라 라고 말하면서. 아는 보험설계사가 보내 준 서류들을 보내줬습니다.



저는 딸이 혹시라도 나중에 수술할 일이 있으면 돈이 많이 들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를 했는데

딸은 보험들 돈이 없다며 쌀쌀맞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도 저를 완전히 남 대하듯이 행동하는 딸에게 실망해서 그 이후로 연락을 안했습니다.

4월달에는 제 생일 이었는데, 큰딸이 꽃바구니만 달랑 보내고 연락한통 없었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서 딸에게 연락하지 않고 지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엊그제 작은딸이 저에게 큰 잘못을 해서 애를 좀 때렸더니, 지 언니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작은딸에게 전화해서 화가나는 마음을 좀 퍼붓다 보니 큰딸에게도 너무 섭섭하고 억울해서 전화를 바꾸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큰딸과는 통화를 못했습니다.

다음달에 아기가 태어나는 만삭 임산부 인데 연초에 임신했다고 말하러 온 이후로 얼굴한번 보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친정엄마한테 이럴수가 있나요.



정말 저는 억울하고 섭섭합니다. 큰애가 17살에 애들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이후로 음식점 장사를 해서 애들을 키웠습니다.

대학도 보내줬고, 큰애는 대학원까지 보내줬습니다. 제 모든걸 다 희생해서 애들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큰애는 직장생활 시작한지 2년만에 시집을 간다고했습니다. 제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이제 집에 돈벌어 줄 수 있게 애를 다 키워놨더니 시집을 간다니요.

시집을 부잣집에나 가면 이렇게 까지 억울하지는 않을 겁니다. 20살때 대학교에서 만난 이상한 놈하고 결혼했습니다. 가진거라고는 겨우 대기업 다닌다는 직업하나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놈입니다.



회사에서 제공되는 닭장같은 사택에서 시작한다는데, 딸이 20대 초반에 연애하는걸 들켰을때 그놈하고 헤어지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제가 그러지 못해서 결구 이 사단이 나는구나 했습니다. 결혼하는 과정에서도 정말 너무 억울하고 답답했습니다.



청첩장, 웨딩사진, 결혼식장 뭐하나 제 말은 단 한번을 안들어 줬습니다.

결국 다 자기들 마음대로 해버리고, 제가 이런걸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보면 무조건 안하고 싶다고 괜찮다고 저를 완전히 외면했습니다. 저는 매번 무시당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된 마음으로 애들 한복도 해서 입히고, 사위 200만원 짜리 시계도 사주고 양복도 해줬습니다.

애들은 결혼하면서 저를 화나게만 했지 아무것도 해준게 없습니다.

딸애 한테 말해서 가족접대하는데 필요하다고 200만원 달라해서 받고, 제 용돈 200만원 받은게 전부 입니다.

애들이 해준것도 없고 돈도 없어서 결혼식 폐백에 저희 집은 안들어 갔습니다. 절값이라도 아껴야죠.



결혼 이후로도 딸애는 완전히 저를 무시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시댁에는 제사도 가고 인사도 드리러 자주 가는 모양입니다.

용돈도 많이 주는 모양입니다.

제 집에는 명절이나 제 생일에나 겨우 옵니다. 사위라는 놈도 안부인사 전화한통 하는 꼴을 못봤습니다.



애가 임신을 했을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댁에는 저에게 오기 몇일전에 들려서 이미 말해놓고. 그 후에 저에게 찾아와서 임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친정엄마인 저에게 먼저 와서 임신사실을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애는 시어머니 한테 봐달라고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전부터 저는 애봐줄 마음 없다고 말해놓아서 다행입니다.



제가 애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이렇게 무시당하고 살아야 하는지. 너무 억울하고 울화가 치미는데

욕이라도 퍼부으려고 해도 연락을 할 방법도 없고. 어떻게 고소를 한다던지 하는 법적으로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댓글 7

김경희오래 전

답답하네요.....

세상이왜이래오래 전

첨엔 읽어볼만했는데...갈수록 이야기가 산으로가는것같고.니맛도 내맛도 없는 얘기 지아내느라 고생했다.다음번엔 좀더 신박한걸루...

오호오래 전

딸을통해 본인의삶을 살려하지말고, 본인의 삶을 사세요. 딸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그런식으로 말하니 당연히 미움받죠

오래 전

쓴 글만 봐도 애들 어떻게 키웠을지 훤하네..마음 한켠 나눌 수 없는 엄마였을 것이고, 그게 돌아온 것 뿐임. 자식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내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했었기에 이렇게 돌아온건지를 생각하세요. 여자에게 임신하고 출산하고 그 과정은 정말 친정엄마를 떠올리고 그리게 만드는 시간인데, 그 시간조차 축복해주지도 못하고 의지하지도 못하게 한 부모였음을 돌아보고 반성하세요. 내가 내 의지로 낳은아이 책임지고 키우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오롯이 혼자서 희생한 마냥 억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계속 받은게 없다고 하는데 따님이 그래도 최소한의 도리는 계속 지키려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네요. 본인입으로 말한것들 입니다.

인생무상오래 전

집에 돈벌어올수있께 키워났드만 시집간다고 화낫네 딸을 돈으로보고 키웠다는소리네

마왕오래 전

이유없이 부모를 미워하는 자식이 있나요? 님이 사위를 싫어하는 마음이 직,간접적으로 표현되어 따님한테 분명히 전달되었는듯 하네요. 님이 고생해서 키웠으니 억울한 마음이 있겠지만 그것을 이유로 따님을 달달 볶진 않았나요? 결국 자식 인생은 자식이 사는거에요. 보상심리가 적용되면 그렇게 되는거에요.

see오래 전

부모 자식 간에 감정이 상하고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를 보면, 거의 100% 부모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봐야함. 심각하게 상처를 줬든지, 다양한 방식으로 학대를 했든지. 오죽했으면, 결혼해서 임신한 딸이 연을 끊었을까.... 본인도 부모가 되는 입장에서, 어머니라는 사람의 역할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할텐데. 글쓴 어머니 입장만 들어서는 확인할수 없고, 자식 입장도 들어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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