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댓글 감사합니다ㅠ 유부남과 어울리는건 주위 시선이 이렇게 혹독한 것이었군요..... 남녀사이에 우정은 없다는 것을 똑똑히 깨달았습니다 원래 동기들끼리 다같이 보다가 둘이 만나게 된게 너무 자연스러웠고 남한테 얻어만 먹는 걸 싫어하는지라 점심식사는 번갈아 냈어요 일 그만두고 점심에 몇번 본게 다였으니까요.. 저한테 흑심(?)이 있는지는 전혀 느끼지 못했고 학습지를 소개해 준 이후로 저를 통제하려는 느낌이 들다보니 뭐지? 하다가 (연락도 자주한게 아니고 카톡 몇번 한게 다였으니) 갑자기 엄청나게 연락이 와서 당황했었습니다; 조언과 충고 감사합니다 너무 심한 욕은 자제해주세요ㅜ 저도 상처를받는지라ㅠ 좀 나이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 곳에다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막 20대 초반인 여자 입니다. 대학도 안가고 바로 취직했고요.. 그 남자는 이제 삼십대 중반이고 유부남이예요.. 둘다 같은 보험 영업을 했었는데요.. 같은 월에 들어와서 교육을 받고 또 같은 지점이라 그런지 회식과 동기들간의 모임이 굉장히 잦았습니다.. 그 분 말고도 다른 동기 한 명도 있는데 셋이 일이 끝나면 술도 먹고 가끔 점심도 먹고 각자의 생일도 챙겨주고 그렇게 일을 다닐 동안 셋이 두텁게 친분도 유지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4차월, 5차월, 6차월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제가 영업이 너무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계약을 유지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신계약을 따오는 것도 정말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때마다 그 사람은 고민도 잘 들어주고 아무래도 저보다 나이도 있고 사회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그런 쪽에 대해서도 유익한 말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힘이 났고요.. 하지만 저는 결국 힘듦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그만 두게 되었는데.. 그만두고 나서도 연락은 가끔 했었습니다. 셋이 봐야지, 셋이 한번 뭉쳐야지, 얼굴 좀 봐야지, 이런 식으로. 다른 한 명이 영 시간을 못 내서 결국 둘이라도 보자는 식으로 얘기가 되어서 둘이 보게 되었는데.... 제가 바보같이 저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그날 긴장을 했었습니다;;;;;;;;;;;;;;;;;; 제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는데..... 밥을 먹다 흘린다든지; 차를 타고 가면서 그 조용한 차 안에서 침이 꼴깍 넘어가는 소리를 낸다든지; 그런 식으로 그분께 좀 창피할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창피합니다; 여튼 그 날 이후로 둘이 보는 날이 많아졌어요. 만나봤자 점심 때 점심 먹고 차 마시는 게 전부? 연락은 카톡 일주일이나 이주일 그렇게 가끔 했구, 한 달에 한번 정도 만나서 점심 먹었습니다. 저는 그냥 별 생각 없이 그 분이 사회생활에 대해 얘기해주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단지 그 뿐이었어요. 일도 그만뒀고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서 그랬는지 내 사정을 모르는 사람보다는 내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조금 더 유쾌했습니다. 괜히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지 않아도 됐었으니까요.. 그러다가 만나기로 한 날이 수요일이었는데.. 자기가 약속이 깨져서 우울하다며 화요일 날 급 점심을 먹자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들어갔던 카페에서 지점 분이 한 명 계셨는데 뭔가 눈치가 보였는지 ‘우리 둘이 아무 사이도 아니면 된거지 안그래? 사귀는 사이도 아니잖아’ 라고 얘길 하더라구요. 저는 ‘나이차가 열 살이 넘는데 말도 안되죠~’ 라고 넘겼구요. 정말이었습니다;;; 전 정말 그런 마음이었어요. 30대가 넘고 유부남이고 제 스타일도 전혀 아니었어서 저는 정말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근데 그 얘길 사촌언니에게 하자 언니가 너 유부남을 왜 자꾸 만나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그냥 싫지 않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같고 아는 지인으로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사촌언니가 한숨을 쉬면서 그래 니 나이에 뭘 알겠냐 이러더라고요.. 그러다 언니가 그럼 그 유부남은 널 왜 만나냐고 다시 되물었습니다. 그때야 같은 직장이니까 여럿이서 만날 순 있어도 그만두고나서는 둘이 뭐하러 자꾸 만나냐 하길래 그냥 그 사람도 나랑 비슷한 생각으로 만나는거 아니냐 그렇게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다르게 생각하기 싫었습니다. 그분은 가정에 충실해 보였고 그럴 분도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크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러다 그분이 저에게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었고 학습지를 하는 곳이었는데 영,유아 상대기에 내키지 않아 거절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이 분이 태도가 이상해졌어요. 뭐라고 설명할 순 없지만 무례해 졌다고 해야하나….. 그날 면접 마치고 보험 영업했던 다른 동기 분을 만났는데 그 유부남이 저보고 동기는는 왜 만났냐고 묻더군요. 만나든 말든 내 맘이지.. 싶다가 그 학습지 일을 거절했다 하니까 이유가 뭐냐, 넌 지레 겁먹고 빼는 경향이 있다. 쉽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봐라 이런 식으로 자꾸 설득하는 것도 기분이 찝찝하고 해서.. 그때부터는 연락을 자제했습니다. 그사람이 도를 넘어설 것 같은 기분이 조금씩 차오더라고요.. 하지만 그때부터 이 사람이 갑자기 폭풍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까지 하고 카톡으로 화내고; 이해도 안갔고 어이도 없었어요; 왜이러지? 싶다가도 나에게 딴 맘이 있었나? 생각도 해봤는데; 그런 낌새도 안보였고; 그럴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그리고 저를 좋아하는 것 같으면 느낌이 오지 않나요? 전 정말 못느꼈습니다 정말요;;;; 그렇게 두달 째 계속 피하는 중인데 연락이 아직도 가끔 옵니다. 저번주에 만나자고 또 카톡이 왔길래 한번 만나볼까 싶어서 금요일날 저녁에 보자고 했는데 그날은 감감무소식이다가 월요일부터 또 폭풍 연락이 오네요. 뭐하자는 짓인지…… 안받았습니다. 그냥 좋은 사람으로 알고 지내고 싶었는데.. 남녀 사이의 끝은 조금만 틀어져도 이 모양으로 되는건지 정말 속상하고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더 알 수 없는 건 이 사람이구요. 이 사람 저한테 왜 이러는 걸까요? 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막말로 정말 저를 어떻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요? 아니면 이분도 저처럼 좋은 사람(;;;) 잃기 싫어 이러는 건가요? 결혼도 하고 애도 키우시는 분들이 보기엔 제가 철이없고 등신같아 보이겠지만;; 누군가 속시원히 이야길 해주셨으면해서 글 올려봅니다ㅠ2184
추가ㅡ이 유부남이 왜 이러는걸까요..
유부남과 어울리는건 주위 시선이 이렇게 혹독한 것이었군요.....
남녀사이에 우정은 없다는 것을 똑똑히 깨달았습니다
원래 동기들끼리 다같이 보다가
둘이 만나게 된게 너무 자연스러웠고
남한테 얻어만 먹는 걸 싫어하는지라
점심식사는 번갈아 냈어요
일 그만두고 점심에 몇번 본게 다였으니까요..
저한테 흑심(?)이 있는지는 전혀 느끼지 못했고
학습지를 소개해 준 이후로
저를 통제하려는 느낌이 들다보니
뭐지? 하다가
(연락도 자주한게 아니고 카톡 몇번 한게 다였으니)
갑자기 엄청나게 연락이 와서 당황했었습니다;
조언과 충고 감사합니다
너무 심한 욕은 자제해주세요ㅜ
저도 상처를받는지라ㅠ
좀 나이 있으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 곳에다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이제 막 20대 초반인 여자 입니다.
대학도 안가고 바로 취직했고요..
그 남자는 이제 삼십대 중반이고 유부남이예요..
둘다 같은 보험 영업을 했었는데요..
같은 월에 들어와서 교육을 받고 또 같은 지점이라 그런지
회식과 동기들간의 모임이 굉장히 잦았습니다..
그 분 말고도 다른 동기 한 명도 있는데
셋이 일이 끝나면 술도 먹고 가끔 점심도 먹고 각자의 생일도 챙겨주고 그렇게 일을 다닐 동안
셋이 두텁게 친분도 유지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4차월, 5차월, 6차월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제가 영업이 너무 힘들어지기 시작했어요.
계약을 유지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신계약을 따오는 것도 정말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때마다 그 사람은 고민도 잘 들어주고
아무래도 저보다 나이도 있고
사회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그런 쪽에 대해서도 유익한
말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힘이 났고요..
하지만 저는 결국 힘듦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그만 두게 되었는데..
그만두고 나서도 연락은 가끔 했었습니다.
셋이 봐야지, 셋이 한번 뭉쳐야지, 얼굴 좀 봐야지, 이런 식으로.
다른 한 명이 영 시간을 못 내서 결국 둘이라도 보자는 식으로 얘기가 되어서 둘이 보게 되었는데....
제가 바보같이 저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그날 긴장을 했었습니다;;;;;;;;;;;;;;;;;;
제가 왜 그랬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질 않는데.....
밥을 먹다 흘린다든지; 차를 타고 가면서 그 조용한 차 안에서 침이 꼴깍 넘어가는 소리를 낸다든지;
그런 식으로 그분께 좀 창피할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창피합니다;
여튼 그 날 이후로 둘이 보는 날이 많아졌어요.
만나봤자 점심 때 점심 먹고 차 마시는 게 전부?
연락은 카톡 일주일이나 이주일 그렇게 가끔 했구, 한 달에 한번 정도 만나서 점심 먹었습니다.
저는 그냥 별 생각 없이 그 분이 사회생활에 대해 얘기해주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단지 그 뿐이었어요.
일도 그만뒀고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서 그랬는지
내 사정을 모르는 사람보다는
내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조금 더 유쾌했습니다.
괜히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지 않아도 됐었으니까요..
그러다가 만나기로 한 날이 수요일이었는데..
자기가 약속이 깨져서 우울하다며 화요일 날 급 점심을 먹자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날 들어갔던 카페에서 지점 분이 한 명 계셨는데 뭔가 눈치가 보였는지
‘우리 둘이 아무 사이도 아니면 된거지 안그래? 사귀는 사이도 아니잖아’ 라고 얘길 하더라구요.
저는 ‘나이차가 열 살이 넘는데 말도 안되죠~’ 라고 넘겼구요.
정말이었습니다;;;
전 정말 그런 마음이었어요.
30대가 넘고 유부남이고 제 스타일도 전혀 아니었어서
저는 정말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근데 그 얘길 사촌언니에게 하자 언니가 너 유부남을 왜 자꾸 만나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그냥 싫지 않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같고
아는 지인으로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싶다 라고 했습니다.
사촌언니가 한숨을 쉬면서 그래 니 나이에 뭘 알겠냐
이러더라고요..
그러다 언니가 그럼 그 유부남은 널 왜 만나냐고 다시 되물었습니다.
그때야 같은 직장이니까 여럿이서 만날 순 있어도
그만두고나서는 둘이 뭐하러 자꾸 만나냐 하길래
그냥 그 사람도 나랑 비슷한 생각으로 만나는거 아니냐 그렇게 대답하고 말았습니다.
다르게 생각하기 싫었습니다. 그분은 가정에 충실해 보였고 그럴 분도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크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러다 그분이 저에게 일자리를 소개시켜 주었고 학습지를 하는 곳이었는데
영,유아 상대기에 내키지 않아 거절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이 분이 태도가 이상해졌어요.
뭐라고 설명할 순 없지만 무례해 졌다고 해야하나…..
그날 면접 마치고 보험 영업했던 다른 동기 분을 만났는데 그 유부남이 저보고 동기는는 왜 만났냐고 묻더군요.
만나든 말든 내 맘이지.. 싶다가 그 학습지 일을 거절했다 하니까
이유가 뭐냐, 넌 지레 겁먹고 빼는 경향이 있다.
쉽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해봐라
이런 식으로 자꾸 설득하는 것도 기분이 찝찝하고 해서..
그때부터는 연락을 자제했습니다.
그사람이 도를 넘어설 것 같은 기분이 조금씩 차오더라고요..
하지만 그때부터 이 사람이 갑자기 폭풍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까지 하고 카톡으로 화내고;
이해도 안갔고 어이도 없었어요; 왜이러지? 싶다가도
나에게 딴 맘이 있었나? 생각도 해봤는데;
그런 낌새도 안보였고; 그럴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그리고 저를 좋아하는 것 같으면 느낌이 오지 않나요?
전 정말 못느꼈습니다
정말요;;;;
그렇게 두달 째 계속 피하는 중인데 연락이 아직도 가끔 옵니다.
저번주에 만나자고 또 카톡이 왔길래 한번 만나볼까 싶어서 금요일날 저녁에 보자고 했는데
그날은 감감무소식이다가 월요일부터 또 폭풍 연락이 오네요. 뭐하자는 짓인지…… 안받았습니다.
그냥 좋은 사람으로 알고 지내고 싶었는데..
남녀 사이의 끝은 조금만 틀어져도 이 모양으로 되는건지 정말 속상하고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더 알 수 없는 건 이 사람이구요.
이 사람 저한테 왜 이러는 걸까요? 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막말로 정말 저를 어떻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요?
아니면 이분도 저처럼 좋은 사람(;;;) 잃기 싫어 이러는 건가요?
결혼도 하고 애도 키우시는 분들이 보기엔
제가 철이없고 등신같아 보이겠지만;;
누군가 속시원히 이야길 해주셨으면해서
글 올려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