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로 집에서 육아하는 남편, 친구들만나서 술마시는게 정말 싫어요

꼬꼬2021.07.28
조회26,254
현재 코로나로 인하여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남편은 자영업자이나 업장이 집합 금지로 집에서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개편된 코로나 4단계로는 7월부터 영업이 가능했으나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7월 한 달도 남편은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육아하는 것 정말 힘듭니다.
육아와 집안일 동시에 하는 것도 정말 힘듭니다.
이 더운 날 어린이집까지 보내지 못하고 가정 보육하는 것도 힘든 거 압니다.
하지만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남편은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나갑니다. 술을 마시고 들어옵니다. 하루 이틀 이해해 주었습니다.
주말에도 낮에 친구랑 당구장 다녀올게 하고 두 시간 세 시간.. 심지어 10시가 넘어도 집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옵니다. 
또 어떤 주말은 스트레스 좀 풀어야겠다고 친구들이랑 을왕리 좀 다녀올게 합니다.
가지 못하게 반대하였더니 되려 큰소리를 칩니다.
알고 보니 갔다 다음날 새벽 6시 안에 들어오면 된다고 친구들 꼬셔서 바다를 가자고 주동했더라고요
가려고 한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다음날 월요일은 제 출근 날이고요...

오늘은 아침 아침 5시에 딸이 깨서 저도 같이 일어나 보니 집에 남편이 없더군요
전화를 건지 세 번째에 받더니 집에 오는 중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또 친구네서 술을 마시고 들어왔네요

출근 전에 딸을 아침밥 챙겨주고 아빠가 자고있으니... TV를 켜주고 나왔는데 눈에 많이 밟히네요..
출근해서 소상공인 대출 문제로 10시쯤 전화를 걸었는데 안 받는 거 보니 아마 그 시각까지도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장사도 못하고, 집에서 육아를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이해 못하는 것 아닙니다.
하지만 잦은 외출과 술자리 너무너무 싫습니다. 술자리를 하고 오면 80프로는 취해서 옵니다.
아이를 출산한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아침까지 연락도 없이 술 마시고 들어오고 독박 육아하던 시절들이 다시 떠오르는 요즘..
오늘은 정말 멘탈을 잡기가 너무 어려워서 처음으로 이곳에 글을 써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고
내가 집에서 육아하면서 친구들 만나서 술 먹고 취해들어오고, 새벽에 들어오고 하면 당신은 나를 이해해 줄 수 있느냐고 하면술 끊겠다 친구 안 만나겠다.. 항상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하지만 이틀 후면 다시 나가서 술 마시고 들어오는 남편, 어디까지 이해 주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