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무살 대학생입니다
다른 지역 대학에 가게 되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강의로만 진행이 돼서 그냥 집에만 있어요
저보다 인생 더 살아보신 분들께 조언 구하고 싶어요
어디 털어놓을 데가 없어요 친한 친구한테도 말 못 하겠고 제 오빠에게도 못 털어놓겠어요 그냥 시간 되시는 분만 읽어주시고.. 제가 어떻게 하는 게 맞을 지 댓글 달아주세요..
글이 길어요
간단히 말하자면 저희 집 불화의 가장 큰 원인은 아빠의 술버릇 때문이에요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예요 본인은 아니라 할지 몰라도 그냥 허구한날 술을 드세요
제가 기억이 나는 그 어릴 때부터 술을 드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부터 술 마시는 것 때문에 엄마랑 매번 다투셨습니다. 매번 싸웠어요
심할 때는 폭력을 행사하고 식탁의자를 던지려 하고 엄마를 밀쳐서 엄마가 모서리에 부딪혀 쓰러진 적도 있어요. 다 제가 유치원생, 저학년일 때의 일이에요
저는 그때 엄마가 죽는 줄 알았어요. 아빠한테 엄마 이렇게 돼서 죽으면 어떡할거냐고 울면서 원망했던 게 기억이 나요
그리고 제가 9살 때에는 아빠가 쓰러졌어요
기억은 잘 안나요 저는 늦둥이라서 오빠가 고등학생이었어요
아빠가 쓰러진 걸 제가 모르게 하려고 (아마 어려서) 말을 많이 숨겨서 정확한 정황은 모르지만
그날도 아빠가 술을 마시고 왔고(이건 팩트)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다 쓰러지셨습니다
쓰러지는 소리에 엄마가 화장실로 달려갔지만 안에서만 문을 열 수 있는 구조라 바로 문을 열 수 없었고요(그래서 이 일 이후로 문고리를 없앰(?))
어찌저찌 해서 119를 불러 아빠는 실려 갔고 엄마는 따라갔어요.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 저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잠에서 깼고 오빠가 제 옆을 지켜줬던 기억이 나요 제가 막 우니까 괜찮다고 울지말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생각해보면 오빠도 너무 어렸는데..
그 이후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생략하고, 일은 다시 제가 고등학생 때 터집니다.
저는 몰랐는데,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사기를 당하셨대요. 피해금액이 좀 큰가봐요 저는 전혀 몰랐어요
저희 집은 아빠가 전문직이시고 엄마는 전업주부세요
아빠가 전문직 딸 때까지는 엄마가 일 하면서 생계유지했고요
엄마는 경제적 능력이 없으니 아빠에게 생활비를 받아 쓰는데(아빠가 돈 관리 전부 함) 아빠가 사기를 당하고 집이 많이 기울었었대요
제가 고등학생일 때 한달에 저한테 쓰는 돈만해도 엄청났을 건데 저는 전혀 몰랐어요.. 자식들 모르게 아빠도 많이 곪으셨겠죠 일이 안풀려서 아빠 사무실로 사람들이 돈을 받으려 몰려서 사무실도 접으려고 하셨대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때였던 것 같아요. 제가 고2 때 아빠가 또 한번 쓰러지셨어요 또 술을 마시고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 쓰러지셨어요
저는 그날따라 유난히 잠이 일찍 와서 귀마개하고(층간소음 때문에..) 안대도 하고 자느라 몰랐는데 밖이 시끄러워서 나가보니 구급대원이 저희 집에 와있더라고요
엄마는 반틈 미쳐있었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빠가 눈이 완전 뒤집혔었대요 혀는 말려서 목구멍을 막으려했대요 그냥 죽을 뻔 한 거죠 엄마가 정말 힘을 써서 입을 벌리게 해서 혓바닥을 빼내서 살았대요
그래서 당연히 119를 불렀는데 그제서야 어느정도 정신이 든 아빠가 또 자기는 기억이 안나고, 아무일도 없었으니 제발 돌아가라며 폭언을 했어요 (참고로 아빠는 병원을 정말 병적으로 싫어하세요 백신 맞은 적은 당연히 없고 아프면 오히려 운동을 해야한다고 하는 그런 스타일.. 병원 죽어도 안가려고 하는 사람)
겨우 어르고 달래서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그 안에서도 욕을 하면서 자기는 집에 갈거라고 행패를 부렸어요 엄마는 자꾸 저한테 아빠를 설득하라 하더라고요 그나마 제가 말해야 듣는다면서.. 아빠는 또 미친 사람이 돼있더라고요 제가 말해도 비키라는 소리밖에 못 들었어요
알고보니 넘어지면서 목욕탕에 부딪혀 갈비뼈가 골절이 됐었대요 근데도 그렇게 자기는 멀쩡하다고.. 응급실에서 결국 퇴원 수속도 안밟고 간호사랑 저랑 없을 때 빠져나갔어요
전화도 안받아서 겨우 병원 근처에서 찾아서 택시 타고 먼저 집으로 갔어요
이런 생활이 계속 반복돼요
술 마시지마? 당연히 안듣고요
이미 두번이나 아빠가 죽을 뻔 한 걸 본 엄마는 이젠 아빠가 술만 마셔도 제정신이 아니고요
몇달 전에 똑같은 일이 또 있어서서 저는 그날 이후로 아빠랑 말을 거의 안해요
근데 오늘 또 똑같은 일이 있었어요.
저는 2학기 때 이 집구석을 벗어나서 대학교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어요
근데 제가 없으면 엄마는 어떡하죠?
오빠도 다른 지역에 있고.. 이런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몰라요 옛날 일밖에 모르고 오빠는 독립한지가 오래돼서 그 후의 일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지금은 취준 중이에요 그래서 오빠한테도 괜히 방해가 될까 싶어 말을 못 꺼내겠어요 오빠가 있다고 해서 아빠가 바뀌지 않아요(쓰러지는 일은 힘으로 막을지라도..)
저는 어떡해야 하나요
저도 넓은 사회로 나가고 싶어요
집 벗어나려고 마음 먹었는데 오늘 또 이런 일이 있으니까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제가 없으면 엄마는 누구에게 의지하나요
근데 저는 무슨 죄인가요… 아빠가 죽을 때까지 아빠가 술 마시는 날이면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나요..
분가 하고 싶고 이혼 하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불쌍해요
엄마가 말하길 자기는 경제적 능력이 없고 아직 그 사기 당한 문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아빠가 그걸 다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대요
아빠가 술을 그 정도로 마시는 것도 그렇게 술을 마시지 않으면 밤에 잠을 잘 수 없대요 사기 당한 게 계속 떠올라서 너무 힘들어서 그럴 수밖에 없대요
마음 굳게 먹고 독립을 하는 게 맞을까요.. 이제 저와 아빠 사이도 정말 안좋아요.. 정상적인 대화를 한지가 몇달이 다 돼가고
다른 지역에 가있어도 아빠가 술을 마시면 쓰러져서 돌아가실까봐 두렵고.. 근데 집에 있자니 이 꼴을 보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 이제는 엄마아빠 싸우는 소리만 들려도 공황처럼 숨을 못쉬어요 숨도 잘 못 쉬고 눈물만 계속 나고 베란다 구석으로 숨어요 저도 제가 이러다 정신병 걸릴까 무서워요
조금만 쿵 소리가 나도 아빠가 쓰러진 소리 같고 그냥 정상적으로 살 수가 없어요 오늘도 아빠가 현관문도 못 열어서 데리고 왔어요..
이외에도 많은 일이 있지만 다는 얘기 못 하니 이정도로만 설명 드릴게요 참고로 엄마아빠 두분 싸우시면 맨날 저를 내세워서 니가 애를 정신병 걸리게 만들었니 뭐니 하시고 주먹 휘두를 거라고 협박하고 둘다 절대 안지는 스타일이에요 안끝나요 누구한명이 맞아서 쓰러져야 끝나요
글이 너무 기네요 죄송해요 다 읽은 분이 계실 진 모르겠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이셨던 분들의 조언을 꼭 듣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글 길어요// 스무살입니다 조언 듣고싶어요(가정문제..)
다른 지역 대학에 가게 되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강의로만 진행이 돼서 그냥 집에만 있어요
저보다 인생 더 살아보신 분들께 조언 구하고 싶어요
어디 털어놓을 데가 없어요 친한 친구한테도 말 못 하겠고 제 오빠에게도 못 털어놓겠어요 그냥 시간 되시는 분만 읽어주시고.. 제가 어떻게 하는 게 맞을 지 댓글 달아주세요..
글이 길어요
간단히 말하자면 저희 집 불화의 가장 큰 원인은 아빠의 술버릇 때문이에요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예요 본인은 아니라 할지 몰라도 그냥 허구한날 술을 드세요
제가 기억이 나는 그 어릴 때부터 술을 드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때부터 술 마시는 것 때문에 엄마랑 매번 다투셨습니다. 매번 싸웠어요
심할 때는 폭력을 행사하고 식탁의자를 던지려 하고 엄마를 밀쳐서 엄마가 모서리에 부딪혀 쓰러진 적도 있어요. 다 제가 유치원생, 저학년일 때의 일이에요
저는 그때 엄마가 죽는 줄 알았어요. 아빠한테 엄마 이렇게 돼서 죽으면 어떡할거냐고 울면서 원망했던 게 기억이 나요
그리고 제가 9살 때에는 아빠가 쓰러졌어요
기억은 잘 안나요 저는 늦둥이라서 오빠가 고등학생이었어요
아빠가 쓰러진 걸 제가 모르게 하려고 (아마 어려서) 말을 많이 숨겨서 정확한 정황은 모르지만
그날도 아빠가 술을 마시고 왔고(이건 팩트)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려다 쓰러지셨습니다
쓰러지는 소리에 엄마가 화장실로 달려갔지만 안에서만 문을 열 수 있는 구조라 바로 문을 열 수 없었고요(그래서 이 일 이후로 문고리를 없앰(?))
어찌저찌 해서 119를 불러 아빠는 실려 갔고 엄마는 따라갔어요. 새벽에 일어난 일이라 저는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잠에서 깼고 오빠가 제 옆을 지켜줬던 기억이 나요 제가 막 우니까 괜찮다고 울지말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생각해보면 오빠도 너무 어렸는데..
그 이후에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생략하고, 일은 다시 제가 고등학생 때 터집니다.
저는 몰랐는데,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빠가 사기를 당하셨대요. 피해금액이 좀 큰가봐요 저는 전혀 몰랐어요
저희 집은 아빠가 전문직이시고 엄마는 전업주부세요
아빠가 전문직 딸 때까지는 엄마가 일 하면서 생계유지했고요
엄마는 경제적 능력이 없으니 아빠에게 생활비를 받아 쓰는데(아빠가 돈 관리 전부 함) 아빠가 사기를 당하고 집이 많이 기울었었대요
제가 고등학생일 때 한달에 저한테 쓰는 돈만해도 엄청났을 건데 저는 전혀 몰랐어요.. 자식들 모르게 아빠도 많이 곪으셨겠죠 일이 안풀려서 아빠 사무실로 사람들이 돈을 받으려 몰려서 사무실도 접으려고 하셨대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때였던 것 같아요. 제가 고2 때 아빠가 또 한번 쓰러지셨어요 또 술을 마시고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 쓰러지셨어요
저는 그날따라 유난히 잠이 일찍 와서 귀마개하고(층간소음 때문에..) 안대도 하고 자느라 몰랐는데 밖이 시끄러워서 나가보니 구급대원이 저희 집에 와있더라고요
엄마는 반틈 미쳐있었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빠가 눈이 완전 뒤집혔었대요 혀는 말려서 목구멍을 막으려했대요 그냥 죽을 뻔 한 거죠 엄마가 정말 힘을 써서 입을 벌리게 해서 혓바닥을 빼내서 살았대요
그래서 당연히 119를 불렀는데 그제서야 어느정도 정신이 든 아빠가 또 자기는 기억이 안나고, 아무일도 없었으니 제발 돌아가라며 폭언을 했어요 (참고로 아빠는 병원을 정말 병적으로 싫어하세요 백신 맞은 적은 당연히 없고 아프면 오히려 운동을 해야한다고 하는 그런 스타일.. 병원 죽어도 안가려고 하는 사람)
겨우 어르고 달래서 응급실로 데려갔지만 그 안에서도 욕을 하면서 자기는 집에 갈거라고 행패를 부렸어요 엄마는 자꾸 저한테 아빠를 설득하라 하더라고요 그나마 제가 말해야 듣는다면서.. 아빠는 또 미친 사람이 돼있더라고요 제가 말해도 비키라는 소리밖에 못 들었어요
알고보니 넘어지면서 목욕탕에 부딪혀 갈비뼈가 골절이 됐었대요 근데도 그렇게 자기는 멀쩡하다고.. 응급실에서 결국 퇴원 수속도 안밟고 간호사랑 저랑 없을 때 빠져나갔어요
전화도 안받아서 겨우 병원 근처에서 찾아서 택시 타고 먼저 집으로 갔어요
이런 생활이 계속 반복돼요
술 마시지마? 당연히 안듣고요
이미 두번이나 아빠가 죽을 뻔 한 걸 본 엄마는 이젠 아빠가 술만 마셔도 제정신이 아니고요
몇달 전에 똑같은 일이 또 있어서서 저는 그날 이후로 아빠랑 말을 거의 안해요
근데 오늘 또 똑같은 일이 있었어요.
저는 2학기 때 이 집구석을 벗어나서 대학교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어요
근데 제가 없으면 엄마는 어떡하죠?
오빠도 다른 지역에 있고.. 이런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몰라요 옛날 일밖에 모르고 오빠는 독립한지가 오래돼서 그 후의 일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지금은 취준 중이에요 그래서 오빠한테도 괜히 방해가 될까 싶어 말을 못 꺼내겠어요 오빠가 있다고 해서 아빠가 바뀌지 않아요(쓰러지는 일은 힘으로 막을지라도..)
저는 어떡해야 하나요
저도 넓은 사회로 나가고 싶어요
집 벗어나려고 마음 먹었는데 오늘 또 이런 일이 있으니까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제가 없으면 엄마는 누구에게 의지하나요
근데 저는 무슨 죄인가요… 아빠가 죽을 때까지 아빠가 술 마시는 날이면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하나요..
분가 하고 싶고 이혼 하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불쌍해요
엄마가 말하길 자기는 경제적 능력이 없고 아직 그 사기 당한 문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 아빠가 그걸 다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대요
아빠가 술을 그 정도로 마시는 것도 그렇게 술을 마시지 않으면 밤에 잠을 잘 수 없대요 사기 당한 게 계속 떠올라서 너무 힘들어서 그럴 수밖에 없대요
마음 굳게 먹고 독립을 하는 게 맞을까요.. 이제 저와 아빠 사이도 정말 안좋아요.. 정상적인 대화를 한지가 몇달이 다 돼가고
다른 지역에 가있어도 아빠가 술을 마시면 쓰러져서 돌아가실까봐 두렵고.. 근데 집에 있자니 이 꼴을 보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 이제는 엄마아빠 싸우는 소리만 들려도 공황처럼 숨을 못쉬어요 숨도 잘 못 쉬고 눈물만 계속 나고 베란다 구석으로 숨어요 저도 제가 이러다 정신병 걸릴까 무서워요
조금만 쿵 소리가 나도 아빠가 쓰러진 소리 같고 그냥 정상적으로 살 수가 없어요 오늘도 아빠가 현관문도 못 열어서 데리고 왔어요..
이외에도 많은 일이 있지만 다는 얘기 못 하니 이정도로만 설명 드릴게요 참고로 엄마아빠 두분 싸우시면 맨날 저를 내세워서 니가 애를 정신병 걸리게 만들었니 뭐니 하시고 주먹 휘두를 거라고 협박하고 둘다 절대 안지는 스타일이에요 안끝나요 누구한명이 맞아서 쓰러져야 끝나요
글이 너무 기네요 죄송해요 다 읽은 분이 계실 진 모르겠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이셨던 분들의 조언을 꼭 듣고 싶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