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중 밥솥 때문에 싸웠어요

2021.07.31
조회24,122
저 20대 후반 남자친구 30대 중반 5살 차이이고
결혼 얘기 나오고 있습니다.

남친 집 전세가 끝나서 이번에 아파트 매매를 해서 들어가는데
본인 모은돈 5천, 부모님 1억, 신용대출 5천, 주담대 2억 3천, 친누나한테 빌린 돈 2억 해서 6억 3천짜리 집을 매매 했습니다.

연애를 거의 3년 하기도 했고 결혼 얘기가 나왔어요.
아직 상견례나 양가 인사나 이런 공식적인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고 저희 끼리만 얘기한 상태이구요.

남자친구가 어짜피 결혼할거니 가전가구할 때 보태달라 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1억 모았고 부모님이 5천 주신다 했어요.
그래서 그럼 남자친구보고 오빠 집에 내가 1억 5천 보탤테니 누나돈 갚고 공동명의 하자고 했고 혼수가전은 반반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왠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가 화를 내더니
저보고 혼수 전부 해오고 집은 자기한테 월40씩 월세를 내래요;;

제가 결혼하는데 월세를 내라는 사람이 어딨냐 장난하지마라 하고 여차저차 남친을 달래고 남친한테 어떻게 하겠다는 확답은 못받고 상황이 마무리 됐어요.

며칠후 새집에 살 가전을 고르고 제 카드로 천만원정도 긁었고 남친이 나중에 돈 반 주겠다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얼마후 남친이 밥솥 링크를 보내주며 이거 **카드로 하면 5프로 포인트로 캐쉬백 된다며 저보고 그 카드가 있으니 사달라했어요. 그러면서 돈 계산 할때는 포인트 제하고 나머지 금액 반 주면 되지? 하더라구요.

그 순간 포인트 제하고 반 준다는 저 멘트가 너무 쫌생이같고 지금 양가 인사도 안드렸고 상견례도 안했고 아무것도 진행된게 없는데 나중에 남친이 입싹 닫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남친보고 오빠 부모님도 이렇게 한다는거 알고 계신거야? 결혼 한다는거? 물었더니 남친이 화내면서 반반하자고 처음에 제안한것도 너면서 왜 또 말 바꾸려고 밑밥까냐고 이럴거면 결혼 안한다고 연락하지 말라네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 정말 모르겠어서 판에 올려요. 제가 사과해야할 상황이면 사과하려구요...최대한 객관적으로 썼으니 객관적으로 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