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도 나한테 관심 있는 줄 알았어.

도우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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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주일 전에 까였어.

나랑 둘이서 놀고 술도 마시고 미래에 같이 어떤 활동을 하자고 제안하고 이야기도 잘 통한다고 해서 너도 나한테 관심 있는 줄 알았어.

하지만 너한테는 그게 친구 대하듯이 하던 말과 행동이었다는 걸 알아챘어야 했는데. 여자도 나를 좋아하는구나라는 느낌이 있었어야 했는데 넌 그게 없었지. 날 안 좋아했던거야. 내가 착각했어.

고백할까 말까 엄청 고민하고 속앓이 했는데 이젠 더는 이런 거 하기 싫어서 엄청 긴장하면서 너한테 고백했을 때가 생각나. 하지만 결국 고백공격이었네. 미안해. 너가 나한테 관심있는 줄 전혀 몰랐다는 표정과 어쩔 줄 몰라하던 니 몸짓들.

날 이성으로 느껴본 적이 없단 그 말이 굉장히 슬프더라. 내가 더 잘났으면 하는 스스로에 대한 원망도 많이 들었고, 나만 너 좋아했나하는 야속한 마음도 들더라.


까이고 난 당시에는 후련했어.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그래서 생각보다 괜찮네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아파오네.

근데 그거 알아? 나 너 진심으로 좋아하는거? 너가 거절했기에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접지만 한동안은 후폭풍이 몰아칠 것 같아. 늘 그랬듯이 시간이 해결해줄꺼야.

내 고백을 거절할때 나보고 친구로 지내자고 했지? 그 말은 지키지 못하겠어. 너랑은 미안하지만 친구 못하겠다. 옆에 있으면서 낑낑대느니 차라리 독한 마음 품고 떠날래.

그리고 너처럼 예쁜 애는 남사친 만들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너는 친구 만들려고 해도 그 남사친이 나처럼 도중에 널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이번에 느낀건데 남녀 사이엔, 특히 외적인 부분들이 뛰어난 남녀들은 서로 친구할려면 안 돼.

정말 많이 아쉽고 미련이 남지만 어쩔 수 있겠어? 너가 싫어하는데. 내가 감내해야지.

널 정말 진심으로 좋아했어. 앞으로 하는 일 다 잘됐으면 좋겠고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 잘 있어.


저 위로 좀 해주세요. 눈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