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잘못도 아니고 택시아저씨 잘못인데 왜 제 쌩돈을 날려야 하나요?????

택시아저씨미워2008.12.10
조회486

안녕하세요 !

저는 시험이 끝나서 마냥 좋은 스무살 여대생입니다. (액면가는........ㅎㄷㄷ)

 

얼마전에 정말 화나는 일이 있었습니다ㅠㅠ

 

제가 알바가 늦게 끝나서 (밤1시) 버스가 끊기는 관계로ㅠㅠ

부득이하게 택시를 타고 귀가를 하는데요.

 

지금 6개월이 넘도록 매일매일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출발하여 똑같은 장소에 내립니다.

 

제가 내리는 곳 부근에 제일 유명한 건물이 용산 우체국입니다.

 

그래서 "용산 우체국이요" 라고 말하면 대부분 택시 기사님께서 알아서 옳은 길로 잘 가주십니다.

제가 타는 곳에서 내리는 곳까지 가달라고 했을때 거의 모든 기사님이 똑같은 길로 가주시니까

한 두번도 아니고 6개월째 타고 다니니, 어떻게 해서 어떻게 가는게 정석인지 너무나 익숙합니다. 

 

제가 택시 타는 시간이 낮시간도 아니고 밤이라서 

단 한번이라도 차 많이 다니거나 밀렸던 적도 없어서

기사님들 항상 무서울정도의 속도로 아주 쭉쭉 밟아주십니다. 

 

그래서 요금도 거의 일정한 편인데요.

그날그날 신호 운에따라서 요금은 플러스 마이너스 500원 정도 됩니다.

 

신호 안걸리고 완전 날아가듯 가면 아슬아슬 딱 6천원 나오고, 보통은 6천4-5백원 나옵니다.

 

그런데 얼마전 두개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평소에 "용산우체국이요" 라고 말하면 대부분 기사님들은 "네" 이러고 알아서 가주시지만

간혹 "용산우체국이 어디있는거죠?" 라거나,"용산우체국이면  xx쯤에 있는거 말하는거죠?"

라거나, "용산우체국이라....@@쪽으로 빠져서 가면되죠?(<-정석대로가는길)" 라고 말씀하시는

기사님들이 계셨습니다.

 

기사님께서 용산우체국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모르실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앞에서 얘기한것처럼 출발할때 저런식으로 저한테 확인해야 정상 아닙니까??????

 

그 날도 평소처럼 용산우체국이라고 말하고

택시안에서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바깥 풍경을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6개월동안 봐왔던 풍경이 아니라 쌩뚱맞은 풍경이 지나가는 거예요

너무 놀래서, 봤더니 택시 아저씨가 오른쪽길로 빠져야하는데, 왼쪽길로 빠진겁니다.....

(만약에 이쪽으로 계속 간다면 용산우체국 절대 안나와요.)

 

저는 바로 "이쪽으로 가시면 안되는데요. 아까 오른쪽으로 빠졌어야하는데요 "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아저씨는 "용산 우체국이라면서요. 이쪽으로 쭉가서 왼쪽에 있는거 말하는거 아니예요?"

 

아저씨께서 말씀하신 왼쪽길로 빠져서 쭉가서 왼쪽에 있는 건물은 바로 용산경찰서 입니다....뭥미!

즉, 아저씨께서 용산우체국을 용산 경찰서로 착각하시고 정 반대길로 오신거죠......

 

그래서 제가 "그건 용산 경찰서구요.. 용산우체국은 xx있구 @@있는 쪽인데요 " 그랬더니

그제서야 아저씨가 "아," 이러시더니 방향을 바꾸려고 하시는데,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잘못 든길에서 다시 용산우체국쪽으로 가려면 완전 삥삥 돌아야 했습니다.

자기가 착각한거, 그래서 삥삥 돌아가는거 사과도 안함-_-!!

 

조금이라도 빨리 집에가서 쉬고싶은데, 아저씨가 삥 돌아서 가시는 바람에

귀가가 늦어져서 가뜩이나 기분도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택시비가 무려 7천500원이 나온것입니다..........뭥미...내 시간 뺏긴것도 짜증나는데ㅠ!

저는 평소보다 많으면 1500원, 적으면 천원 이라는 돈을 내야하는 상황인것이였어요.

저는 "제가 6개월이 넘도록 이시간에 거기서 여기까지 매일매일 택시 타고 다니는데요.

 택시비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나왔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저씨께서 살짝 당황하시더니

"내가 조금 돌아온건 인정하는데, 그거 조금 돌아가서 택시비 차이 얼마 안나~"

이러고 우기시는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제가 "아까 오른쪽길로 제대로 빠져서 오면 6천원에서 6천오백원이면와요"

그랬더니, 에이 말이되는 소리를 하라면서, 절대 안믿고 저한테 은근 성질을 내시는겁니다.ㅠㅠㅠ

백 번이 넘게 요금 내 본 저하고, 한 번 와보신 그 분하고 누구 말이 진실인거냐구요 대체ㅠㅠ

 

제가 "아저씨가 착각해서 돌아오신거잖아요" 라고 말했더니

그럼 7천원만 내랍니다................................................................

 

그래도 평소보다 5백원에서 천원 많은 금액입니다 ! 

사실, 5백원 천 원, 작다면 작을 수 있는 돈인데요.

학생인 저에게는 점심 한끼를 때울 수있는 큰돈이라는거ㅠㅠ!

게다가 액수를 떠나서 기분이 너무 나쁜겁니다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종착지를 잘못말했거나 착각했거나 하는 제 잘못도 아닌데,

아저씨가 착각해서 아저씨가 한 실수에, 왜 피해는 제가 봐야되는거냐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가 잘못한거를 왜 저한테 돈을 더 내래요 왜왜왜왜왜ㅠㅠ!!!

 

차라리, "아이쿠 학생 내가 착각했네, 미안" 대충 이런 사과라도 해주셨으면,

속은 좀 쓰렸겠지만 금액 나온대로 다 드릴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제 쌩돈도 아까웠고, 아저씨 태도에도 기분도 나빴습니다.

결국엔 아저씨의 막무가내에 7천원을 내고

 너무 화나서 그 택시가 콜택시길래 내릴때 그 콜택시 번호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네들이랑은 상관없는일이라고 빼는겁니다.

 

요새 불친절 택시 이런거 뭐 신고하는거 있던데, 신고하고싶어요 정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