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카페 사장님을 성추행으로 고소 중입니다

하하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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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 고민하다 글을 올립니다. 글이 조금 길고 두서가 없을지라도 천천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한 카페 사장님의 성추행으로 현재 고소중에 있습니다. 이 카페 사장님은 커피 하시는 분들이라면 알만한 위치에 계신 아주 유명하신 분입니다.

이 일이 큰 이슈가 되어 항간에 어떠한 썰처럼 떠돌고 있다는 이야기가 계속 귀에 들려옵니다. 저는 그 어떠한 사실도 지어내지 않았고, 왜곡된 사실도 없습니다. 쓸데없는 추측성 여론만 늘어나는것을 더 이상 두고 볼수만은 없어 팩트를 전달 드리고자 합니다.

정확한 팩트만 말씀 드리자면 그 분은 셀 수 없을만큼 많이 저를 만지고 또 만지셨습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 팔, 팔뚝, 어깨를 만지고, 머리 쓰다듬고, 볼 꼬집고, 귓볼 만지고, 옆에서 안고, 뒤에서 안고, 맛있는걸 먹여준다고 하셔서 제가 싫다고 했더니 뭐라고 하시며 빨리 먹으라고 하신적도 있지만 결국 먹지 않자 짜증을 내셨습니다.

제가 옆에 있으면 계속 스킨십을 하셔서 어느 순간 부터는 제가 근처로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 분이 안으시면 짜증내며 팔을 푼적도 여러번이었습니다. 그냥 제가 가까이 있으면 계속 만지고 또 만지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안아달라고 하루에도 여러번 수차례 요구하셨습니다. 그 이상의 스킨십도 더 많이 하셨지만 다 적진 않겠습니다.

저를 만지기만 한것도 아니고 제게 제 사진도 보내달라고 여러번 요구하시고 (특히 아무한테도 안 보여준 사진, 아무곳에도 안 올린 사진으로만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남자친구도 사귀지 말라고 하시고 심지어는 제게 수녀원 들어왔다고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분은 제게 다른 직원들처럼 도망가지 말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시고, 본인을 신경써달라며 얼마나 재촉하고 매일 연락하셨는지 모릅니다. 저는 그 분과 연애하는것도 아니며 상사와 직원관의 관계로 만난것인데 선을 넘으셔도 아주 한참 많이 넘으셨습니다. 그 분께선 와이프도 있으시고 자식도 있으시다던데 저는 한번도 본인에게 그런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그곳에 입사한 일이 커피를 오래 해오던 제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주고 큰 경험들을 하게 해줄수 있는지는 커피 하시는 분들은 저보다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 아래에서 일 하는 것만으로도 제가 주목받는 경우는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계속 버티려고 노력했고 정말 커피에 진심인 마음으로 임했지만 그 분은 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시면서 본인의 위치와 명예를 이용해 신고를 한다면 제가 겪을 피해들을 다 아시고 아주 지능적으로 행동하셨습니다.

제가 이 일을 공론화 시킨다면 전 분명히 큰 타격을 입을것이고 앞으로 커피 하는 일이 어렵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알기에 바로 잡고자 고소전에 그 분과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게 더이상 스킨십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 드렸고, 그 분은 사과하고 그러지 않겠노라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변하는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스킨십의 정도는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심해졌습니다. 누군지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저 말고도 그 분의 이런 행동 때문에 그만두신 분들이 계십니다. 매일 울기만 하셨던 분도 계셨고 그 아무도 고소할 생각은 못하고 힘들어만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그 분이 그런 사람인지 아시는 분들은 당연히 없으실거니와 제가 앞으로 커피를 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이런 고소사건이 그 일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부당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커피는 잘하실지 몰라도 인성으로써는 존경할만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잘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 분이 제게는 죄를 인정하고 자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을 도와달라고 주변 분들에게 이야기 하고 다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너무 힘들고 지치는 시간 속에 있습니다만, 그 분은 그렇지 않으신가 봅니다. 혹은 제가 합의를 해 줄 거라고 생각하시는가 봅니다. 본인의 죄를 제대로 인지하고 계신다면, 죗 값은 제대로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