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두달, 조금씩 객관화가 된다

ㅎㅇ2021.08.02
조회1,472
그 사람에게 갑자기 힘든 일이 생겨 차였는데
나보다 더 힘들거라고 그 사람을 더 걱정했거든
조금 괜찮아지면 연락하겠지
이런 생각 하면서 기다렸거든
그런데 연락 한번이 없는거야
난 또 그걸
자기 힘든일로 나에게 부담주기 싫었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까
연락이 오지 않을 이유들이 명확하게 보여
사람들 흔히 말하는
올 연락이면 벌써 왔을거다, 보고싶으면 연락했을거다,
힘들어도 놓지 않는게 사랑이다라는 말.
우리 상황은 달라 하면서 외면해왔던거같아

나중에 연락할게라는 말
계속 울며 연락하는 나를 잠깐 달래기 위한 말이었다는 것도 알겠고
애초에 힘들어서 여유가 없다는 말도,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서 한 말이라는 것도 알겠고
그래서 그 사람이 돌아오지 않을거라는 것도 알겠다

시간이 지나면 보이는 것들에
그때는 왜그리 혼란스럽고 헷갈렸는지.
그래도 열렬하게 그 사람 잡아봤던거
조금 창피하긴 하지만 후회는 안한다.
난 최선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