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난 남자친구 바람이요..ㅎㅎ 정상 사고가 안돼요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ㅇㅇ202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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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선배님들 ㅎㅎ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ㅠㅠ 지금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서 감당이 잘 안돼서.. 여기에라도 글 써서 많은 분들의 의견 들어보고 제 멘탈도 잡고 싶어서 이렇게 글 쓰게 되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전 아직 미혼이고 올해 30살이에요 남자친구와는 26살때 만나 학창시절 취준시절 사회초년생 시절 등 모두 함께 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남자친구는 말한마디로 그냥 사랑꾼이었어요 저때문에 원래도 몇 없었지만 여사친 관계 다 끊고 친구들 만남보다 저와의 만남에 올인했구요 애정표현 사랑표현 끔찍하게 해줬습니다 5년간 거의 한결같이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줬어요 저도 5년동안 한결같이 남자친구를 사랑해줬구 애정표현도 똑같이 잘 해줬습니다 
그렇게 알콩달콩 5년을 만났는데 그사이에 사실 싸우기도 엄청 싸웠어요 서로 힘든 시기만 함께 하다보니 서로가 예민하기도 했고 그 사이에 두번정도 헤어졌던 적도 있습니다. 2주 안에 다시 합쳤지만요그래도 서로 취미도 비슷하고 자주 보는 걸 좋아해서 자주 만나며 사랑과 정을 키워갔어요 저는 남자친구 부모님과도 가깝게 지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원래 성향이 저에게 약간 집착이 있는 성향이었어서 제 친구 관계도 거의 끊었고 서로에게 올인했었는데요 남친이 연애초 유학생이었는데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여사친과 둘이 술을 먹는다거나 클럽 가서 친구들과 즐긴 적이 있어 그 후로 신뢰가 조금 깨졌고 저도 집착이 좀 생겼었어요 

그래도 서로 비슷해서 잘 만나다가 작년 말 남친이 먼저 취업(기존 다니던 직장 퇴사하고 다른 분야로 전직해서 새로 취업) 했습니다남친이 하는 일이 디자인 관련이라 여자가 좀 더 많은 회사였지만 항상 연락 잘 되고 사진 보내주고 하면서 제가 걱정하지 않게끔 항상 잘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도 취업을 해서 같이 직장을 다니며 서로 잘 만났는데요
몇달 전 조금 문란하게 노는 친구와 남자친구가 둘이 술을 먹고 연락이 제대로 잘 되지 않아 그걸로 싸우고 잠깐 헤어졌었습니다그렇지만 헤어지고 다시 만난 뒤로부터 뭔가 그 전같은 적극적인 열정이나 애정 그런게 약간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은 계속 받았었는데 그냥 싸웠다 화해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 후로는 별 탈 없이 무던하게 지내고 있던 와중에 얼마 전 남친의 바람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ㅎㅎ 
갑자기 회식이 잦아졌는데 첨엔 그러려니 했어요 그러데 3인이상 집합금지가 됐는데도 월요일 회식 수요일 회식....이라길래 별 생각 없다가 갑자기 진짜 그냥 느낌이 너무 쎄해서 남자친구 직장 근처로 퇴근하고 갔더니 웬걸 술집에 여자랑 둘이 떡하니 창가자리에서 술마시고 저한테 하던 행동들을 하고 있더라구요 턱 괴고선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머리를 넘겨주고 볼을 만지고.. 나와서는 손 잡고 둘이 담배한대 피더니 집엘 갔는지 사라졌습니다

그 순간에 덮칠까 생각했지만 좋을게 없다고 생각해 일단 집으로 왔구요 그 후로 정말 1분 1초 울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그 주 주말에 바람에 대해 대화를 했고 처음엔 발뺌했지만 결국 인정하고 대충 얘기했습니다.
바람핀걸 본 며칠 전 남자친구가 3인 이상 금지일 때 회식을 또 한다해서 제가 누구랑 먹고있는지 보자고 장난친 적이 있는데, 자긴 의심받는 느낌이 들어 너무 싫었다고 하며 싸운 적이 있었어요그 떄 싸운걸 계기로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그냥 별 생각 없이 그 여자 불러서 술 한잔 했대요근데 자기가 실수햇다 생각햇고 절대 그러지 말자고 다시 마음 다잡았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누구냐 하니까 같은 회사 사람이고 이전 프로젝트 할 때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라고 하네요 ㅎㅎ.. 자기가 힘들어하는걸 전 이해해주지 못하는데 그여자는 이해해주는 것 같았다네요 그 여자도 제 존재를 알고 있다고 했구요.. 
억장이 무너지더라구요 그래도 헤어지지 못하고 다시 안그러기로 얘기하고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한 주 동안 서로 더 잘하며 알콩달콩 지내다가 제가 또 갑자기 그 일이 생각나 엄청 울면서 어떻게 저한테 그럴 수 있냐고 뭐라 했어요 그래도 미안하다고 자기가 더 잘 할거고 그럴 일 평생 없을거라 해서 넘어갔습니다

근데 저번 주 화요일에 갑자기 미적지근하게 대하더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그냥 자기가 요즘 다 힘들고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렇다고 저도 연락 안했으면 좋겠고 그렇다고 해서 요즘 번아웃이 온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지쳤다기에 내버려두려구요.

근데 제 핸드폰에 남친 이메일이 연동돼있어서 메일을 봤더니 호텔 예약 내역이 있더라구요 ㅎ 다음 주에 그 여자랑 호캉스를 가기로 한건지 뭔지..심지어 저랑 3주전에 놀러갔던 호텔로 예약을 했더라구요 
그 여자랑 벌써 거기까지 간건지... 제가 봤던 때가 둘이 처음 만났던 거라고 했는데 그게 아닌건지 전 도저히 이해하기가 힘들고 받아들이기도 너무 힘듭니다ㅠㅠ 

더 무서운 건 이 바람 사실을 제가 직접 두 눈으로 봤고 저랑 제대로 끝내기도 전에 3주만에 호텔까지 예약할정도로 쓰레기라고 주위에서 말하는데.. 저는 계속 이해하려고 한다는게 제일 무섭습니다..아 그래 마음이 그전에 떴는데 나랑 헤어지기는 싫고 다른 여자는 눈에 들어오고 그래서 바람이 났구나 그럴수있구나..계속 이런식으로만 생각하게되고 어이가 없어서 계속 웃음밖에 안나와요...
지금 카톡 하나가 와있는데 저에게 끝내자고 하는 카톡 같습니다. 어떻게 대답해야 될 지 몰라서 아직 읽지도 않았어요... 

제가 잘못해서 바람난 것 같고.. 그냥 저한테 잘해줄 떄 뭐라고 그만할 걸, 좀 더 이해해줄걸 이런식으로 계속 후회만 되고 바람 평생 안필 사랑꾼이 제가 잘못해서 바람핀 것 같고 그런 생각만 자꾸 듭니다

연애든 결혼이든 바람 당해보신 선배님들 계시면 무슨 말씀이라도 듣고 싶습니다 ㅠ 바람 안피는 남자가 있긴 할까요..? 전 이제 누굴 만나기가 두렵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루하루 너무 마음이 아프고 우울하고 죄책감만 들고 제가 다 망쳐버린 것 같고 그런 생각만 들어요.... 바람 핀 그사람이 나쁜게 맞는거죠...?
어떻게 복수를 해야하나 싶은데 그 여자 연락처도 저에게 있고 회사 게시판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ㅠㅠ 뭐라도 복수를 해야할까요..? 너무 분하고 배신감이 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