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어먹기만 하는 시동생부부, 제가 못된 걸까요?

ㅇㅇ2021.08.02
조회119,696

안녕하세요. 임신 3개월차 임산부예요.
입덧이 조금 가라앉긴 했는데
아직도 음식이 잘 들어가는 편은 아닙니다.

얼마전 시동생부부가 시아버님 제사겸 집에 왔는데
제가 좀 예민한건가 싶어서요.

남편은 30대 후반, 도련님은 30대 중반
저와 동서는 30대 초반으로 동갑입니다.
동서는 정말 착해요.
그래서 제가 동서를 많이 챙기는 편입니다.


어째든 제 임신도 축하해줄겸 겸사겸사
주말에 둘이 일박으로 왔어요.
작년엔 코로나때문에 시댁식구들과 일절 교류가 없기도 했고요.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굉장히 고민을 했고
(제가 땡기는게 없어서ㅠ)
샤브샤브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맛집이기도 했고 임신 전에는 굉장히 좋아했던 곳인데
그닥 잘 먹히지가 않더라구요.
시동생은 풍채가 좋고 동서도 먹성이 좋은 편입니다.
둘과 시댁에서 식사를 몇번 같이 했음에도
그렇게 잘먹는다는 느낌은 안들었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둘이 정말 잘먹더라구요.
저 빼고 다들 배터지게 먹고 나서
한 8만원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당연히 남편이 계산했구요.


그리고나서 양꼬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양꼬치를 별로 안좋아합니다.
느끼하기도 하고 제 입맛엔 아니어서요.
그런데 남편이 워낙 좋아하고
시동생 부부도 좋아한다길래
셋이 먹으라고 양꼬치집을 갔습니다.
저는 꼬치에 붙어있던거 두어점 먹은 것 같습니다.

어째든 셋이 양꼬치도 실컷 먹고
계산은 남편이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마트에 갔는데
마침 둘다 칫솔도 안가지고 왔고
아이스크림도 먹는다길래
주전부리 할 것과 칫솔을 샀습니다.

그런데 또 남편이 계산을 하더군요.
여기서부터
어라.. 이정돈 본인들이 계산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어째든 집에와서 딸기와 주전부리를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추모공원가서 간단히 제사를 지내고
둘이 떠나기 전 점심으로 불고기집을 갔는데
제 입맛엔 아니더라구요.

저는 또 잘 먹지도 못했고
남편은 밥은 거의 안먹고 고기만 먹었고
시동생 부부누 밥 두그릇씩 뚝딱 해치웠고
넷이서 불고기를 8인분을 먹었습니다.;;;;

저는 거의 안먹었고
남편은 1인분은 먹었을 것이고
둘이서 그만큼 먹었다는건데 저는 그 먹성에 정말 놀랐습니다.

왜냐면 그동안 시동생이 그렇게 많이 먹는걸
본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또 계산은 남편이 했습니다.

이쯤되자 좀 화가나더라구요.
시댁과 가까운 것도 아니고
저희집에 왔으니 저희가 대접하는건 맞는데
한끼 식사값이 1-2만원 나온 것도 아니고
둘이서 그만큼의 양을 먹었으면
한번쯤은 시동생이 내야하지 않나 싶어서요.

저는 가족이라도 얻어만 먹자는 주의는 절대 아닙니다.
친정엄마한테도,
제 남동생한테도,
김서방한테 얻어만 먹을 생각 말아라.
김서방이 한번 샀으면 우리도 내야한다.
늘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외식을 하게 되면 번갈아가며 돈을 냅니다.

그렇게 주말에 시동생부부가 떠나고나서
아무래도 가족과 관련된거니 조심스러워
저도 별 이야기 안하다가
어제 돈과 관련되서 이야기가 나오길래
조심스럽게 주말 일을 꺼냈습니다.

우리도 남아도는 형편이 아닌데
친정이고 시댁이고 몰빵해서 돈을 내는건
무리가 있는 것 같다구요.
솔직히 시댁가도 남편이 장남이라
큰돈은 남편이 다 내거든요.

본인이 벌어 본인이 본인집에 돈 쓰겠다는데
제가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시댁에 갔다고 돈을 다 써
시댁에서 우리집에 왔다고 또 우리가 다 써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근데 남편은 가족인데 누가 내면 어떠냐고 한마디합니다.
시동생은 자기보다 돈을 잘 못버니까
자기가 내는거라고요.

그러면서 본인 동생 왔을때
자기가 다 내서 아까웠냡니다.

저는 아까워서 하는 소리가 아닌데 말이죠.ㅡㅡ


곧 시어머니 생신인데
시동생이 비싼밥이나 먹자 했답니다.
그 소리 들으니
그 비싼밥 돈은 지 형이 내고
지는 또 처먹기만 하려고?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주말 일로 제 심보가 꼬였나봅니다..
남편 말대로 남도 아니고 가족인데
제가 오바하는 걸까요?
저는 가족이라도 서로 번갈아 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야박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댓글 105

지니오래 전

Best이건 시댁 형제계 해야 됩니다. 아무리 놀러와도 그렇지 어찌 저렇게 입만가져오는지. 동서 착한거 맞아요? 시동생이 저렇게 눈치 없으면 동서라도 눈치 챙기고 계산 해야죠. 동서랑 상의 해서 한달에 5만원씩 둘이 십만원씩 모으자고 하세요. 두집이 외식할때 쓰세요. 누가 비싼걸 샀느니 따질 필요도 없고 좋아요. 돈 더 모아지면 시부모님께 큰돈 쓸때 좋아요. 저희는 19년차여서 저 결혼하고 다음해부터 해서 꽤 모았다가 회갑 칠순등에 쓰고 어머니 냉장고 세탁기 바꿔드리고. 형제계 여러모로 좋아요.

ㅇㅇ오래 전

Best야박한 건 처먹기만 하는 시동생네이고여..

ㅂㅂ오래 전

Best기생충들은 고마운걸 모릅니다 담부턴 사주지 마세요

감성엄니오래 전

4형제 막내. 그것도20년이나 차이나는데 신혼때 한푼못받고시작. 지네는 땅에 주택몇채. 근데 늘~~~계산할땐 안하더라고요. 민망해서 그냥 계속했더니 이젠 주둥이만 갖고다니심. 흔한명절에도 사과한박스못받음. 나만주고있었음 그래서? 이젠 안하고 안만나요

ㅇㅇ오래 전

누가 내면 어떠냐니, 그 '누'가 늘 쓰니 남편이란 게 문젠데 사태파악을 못하나??

이런ᆢ오래 전

형제계 들면 또 손해지요 그돈으로 엄청 먹을거니까

이런ᆢ오래 전

님 말이 맞습니다 근데 시동생부부는 둘다 철이 없네요 어쩜그리 똑같나요 동서한테 얘기하세요 안그러면 평생 그리삽니다 말 할건 해야죠 생신식사비는 미리 얘기해서 반반내자고 얘기해놓으세요 늘 독박쓰기 싫으면 초장에 박아놔야합니다 양심상 그리 사는사람 거의없어요 남편도 도생한테 그러면 안되지요 버릇 잘못 들이는겁니다 두집살람도 아니고 얘기하세요 꼭 ㆍ그래야 담부터 폭식안할겁니다

오래 전

시댁 모임 통장을 만드세요. 한쪽만 내면 당연히 짜증나죠. 하루에 세번이나 얻어처먹는 시동생네 진짜 별로다ㅡ.ㅡ

Mg오래 전

쪼잔하다 쪼잔해 그걸 다 계산하고 있다니 대단한다. 근데 이분 본인이 얻어먹은건 이렇게 말할꺼에 내가 사달라고 한적없는데...전 제가 계산해도 쪼잔하게 일일이 계산안해요. 쭉 지켜보다 그 담부터 안사주죠. 그럼 상대가 또 욕해요. 님처럼ㅋㅋ

ㅇㅇ오래 전

시동생네 작정하고 먹었네요....저같아도 열받아요 ...심지어 마트 주전부리까지 ㅋㅋㄱㄱ와 ㅋㅋㄱㅋ

ㅇㅇ오래 전

이미 호구된 느낌. 저런사람은 점점 더 단계가 올라가지 내려오거나 본인이 내야겠다라는 자각은 못하는 사람임. 혹시라도 또 밥먹을일 생기면 시동생 니가 내는거냐고 못박아보셈. 내더라도 싼거 사겠지만... 그리고 저런 가족관계일은 돈 모아서 하셈 무조건

우힝오래 전

하.. 저흰 저희가 동생인데도 저희가 냅니다..^^ 또르르......ㅜㅜ

ㅇㅇ오래 전

여기있는 애들은 멍청한건지... 그냥 차라리 말로 하라고 해.. ㅋㅋㅋㅋㅋㅋㅋ 잘먹었다고 선수치라고? 어휴 ....증말 실제 인간관계 그렇게 해서 주변에 사람이나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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