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얼짱이네 첫 부부싸움

얼짱이2004.03.01
조회1,693

연휴 끝에 심심해서 저희부부 싸움글을 한번 올릴께요..  혼내지 마세요..

울 신랑 결혼전에 넘~~ 착하고 제 말  잘~ 듣고요..순한 양이데요..

그때 신랑 대학생..시동생 대학생..또 시동생 고등학생 이었어요..

모두 한집에서 살었거든요..한마디로 제가 식모겸 파출부겸  마누라겸용이었죠모..

울 신랑 과 친구들에게  한소리 듣었나 봅니다,,

결혼초에 콱 ~~잡으라고요..않그러면 평생 잡혀산다는둥..

저도 선배 언니들에게 한소리 두소리 들었지요,,꽉~잡으라고.(신랑과 같은 소리 도 들었어요..)

신랑이 순한 이니 의외로 잡기가 수월하겠다..생각했더니..왠걸!!

만만치 않은거예요..둘다 눈치가 뻔하니..이리 저리 기회를 살피는데..

 

그러던중 어느 날 이른 아침에 밥상을 차려서 시동생 두명 학교 보내고

신랑과저..밥먹던중..

티격 태격(무슨 내용인지 생각이 않나는데--아주 사소한 일이었어요..신혼초이니깐요..)

갑자기 울 신랑이 밥상을 높이 들었다가 쾅 하고 다시 제자리에 놓았습니다..

동그란 밥상이었는데 접시에 반찬이랑,김치랑 생태국이랑 밥이랑 .. 이리저리뒹굴고...ㅠㅠ

울 신랑눈이 소눈 만큼 커거든요

눈을 위로 아래로 굴리고~~(이만큼 화난 모습 처음이었어요...)

이때 속으로 엄청 무서웠지요...

 

하지만 싸움에서 울거나 무서워하면 지는법..터~프한 얼짱이네 첫 부부싸움터~프한 얼짱이네 첫 부부싸움

처음 싸움이니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구요..

제가 간도 쫌 큰가 봐요..

이를 악 물고 어케하지..생각하다가 ..

한대쯤 맞을 각오하고요..

방으로 뛰어 들어와서 신혼방에 걸려있는 액자들..아시죠?

폐백사진,결혼사진,신행가서 찍은 대형사진..연애할때 찍은 사진..

모두 제손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땐 전부 유리 액자였어요..

"쨍그랑 ..쨍그랑..쨍그랑"

부엌에서 밥먹던 신랑이 뛰어왔을때..그진 다 부셨어요..

시어머님이 사주신 백자인지 도자기인지도 부수고~~

미친척~~   약간 돌안척~~

(속으로 엄청 겁났는데요... 액자는 다시 사면 되지.그나마 액자가 저렴하다고 생각했구요

싸우는 도중에 머리는 계속 굴리고요...이것 부순 담에 뭘하지?  이렇게요..

결혼 사진을 부셔야 신랑이 겁을 먹을거다라는 생각에..제가 철이 없죠...

또 시동생들과 살다보니 않그래도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신랑까지 맘에 않들다 보니  ㅠㅠ)

 

그렇게 방을 난장판 만들어 놓으니깐

울 신랑 기가 찬지 가만히 있대요..(요걸 어떻게 요리하지 하는 생각인가봐요..)

그리고 저는....방에 물건 손하나 않되고요...당당히 출근 했습니다..

하지만    일하는 내내 수습을 어떻게 하지?

그 생각으로 그날 일도 제대로 못했지요...

저녁에 퇴근 무렵이 되니 은근히 걱정이 되는거예요..

7시 30분이 되니 울 신랑이 저를 데리러 직장에 왔대요...

뻐겼죠..않간다..니들 식구가 3명이니 니들끼리 잘~살아라

어떻게 잠도 않자고 지은  새벽밥을 던질수가(절대로 던지지는 않았음)   있느냐..

 

신랑 왈 --꼭 가야 된다

나--왜?

신랑--엄마(시어머님)와 계신다

나--터~프한 얼짱이네 첫 부부싸움터~프한 얼짱이네 첫 부부싸움터~프한 얼짱이네 첫 부부싸움..(이일을 어쩐대..)

신랑--빨리 가자..

나--치사하게 엄마까지 부르고..

        그럼 더 같이 갈 이유 없네..

신랑--엄마는 그냥 다니러 왔다..

나--진짜?  그럼 방은 어쩌고(제가 난장판 만들었음..ㅠㅠ)

       어머님이 보셨을텐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진짜 기가 찬 속담입니다..딱 맞는 말이에요..

글쎄 ~~어머님이 오신겁니다..저희 집에 다니러~~

겁에 쪼린 모습으로 집에가니 어머님이 반가히 맞아 주시데요..

제방에 가니 방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대요..휴우~

그런 방을 누가 치웠으띾요?

신랑말로는 자기가 치웠다는데..

모르는게 약일것 같아서 아직 명확하게 않물어 봤습니다..

저..대개 나쁘죠...신혼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