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보고 페미냐고 해요

쓰니2021.08.03
조회58,879
맞벌이구요 3교대 직업이라 휴일이 일정치않아요
2년차 부부라, 첫해는 오프신청해서 명절에 인사갔었어요

이번에 추석에는 인력도 없고 오프신청 힘들거같아서
추석에 못쉴거같고 퇴근하고 가기엔 너무 지치니까 우리 가족한테는 나 일해서 못간다고할테니 너도 말씀좀 드려줘 라고 했더니

그래도 다 모이는데 인사라도 가야하지않겠냐고 하더라고요

근데 전 제가 잘못한건지 모르겠는데
결혼도 뭐 5천씩 반반했고 서로 지원받은 돈도 없었고 지금 전세오피스텔도 내꺼 연장해서 청약넣고있는데

막말로 명절에 가면 솔직히 뭐 시키지는 않으셔도 예의상 설겆이 청소 도와드려야하고 과일 깍지도 못하는데 (과일 원래 안먹었음) 그걸로도 요즘 여자들은 참 달라 ~ 이런소리 첫해때 들었고 솔직히 좀 피곤해서 가기싫어서 싫다했어요

그러니까 저보고 웃으면서 페미마인드냐 라고 하더라고요

아니 페미마인드가 뭔지는 ㅈ도 모르겠고


순간 빡쳐서 아니 너는 울집와서 운전길게했다고 쉬라며 앉아만 있었고 나는 너희집가면 어쩔수없게 예의상 눈치보여서 설겆이 청소하지 않느냐. 내가 안하고 앉아있을수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거절하며 쉬라고도 안하시지않냐, 우리집에선 오빠가 한다고 해도 아마 쉬라고 말릴거다. 어머니 혼자 왔다갔다 일하면서 에고고 하는데 내가 그거 무시하고 앉아있을 강심장도 안되고 내가 그렇게 진짜 하길 원하는거냐 그러다 감정싸움이라도 나게되면 오빠 내편들 자신있냐

이랬더니 그게 피해망상인거라고 페미마인드라고 하네요
제가 뭘 잘못했어요 ?

아니 그럼 오빠집행산데 오빠 혼자갔다오라고
나는 출근할테니 퇴근후 쉬겠다고 일땜에 못간다고 전해달라고 했더니 형님들은 다 올텐데 한국정서상 함께가야하지않겠냐고 하더라고요

한국정서를 적당히 따라야하는데
그게 싫어서 싫다하면 피해망상에 페미인건가요 ???

이야기하다 니가 여초사회라 피해망상이 있는거다
그러다 눈물나지고 그만하라고 짜증난다했더니 그냥 농담한건데 왜이리 진지하게 듣냐고 진짜 페미냐고 그러더군요

아니 연애때 내 월급으로 프라다가방하나 산걸로 된장녀나고 웃으며 장난칠땐 언제더니 이젠 페미냐고 그러고, 내가 그거 이야기하니 그런걸 아직도 기억하냐며 O형인데 A형같은 O형이라며 놀리더라고요

지는 웃으며 넘어가려는거같은데
저혼자 열폭한거같긴한데 너무 짜증나요
제가 피해망상 페미같나요 정말로 ?
제가 혼자 예민한건가요 ..? 아 진짜 그냥 화나나요 ㅠㅠ

참고로 오빠라 썼다 반말썼다한건 빠른생년이라 첨에 연애땐 오빠라 했다가 말놓아서 왔다갔다해요 혼동드렸다면 죄송합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