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겨우 결혼 허락 받고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곧 13주 들어서는 예비맘이예요..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싸우게 된다, 심지어 파혼까지 한 경우도 봤다, '시-'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떻다.. 등..
기동냥 한 게 많았지만.. 그래도 정말.. 막상 제 현실로 다가오고 나니.. 막막하고 두렵고 속상합니다..
친정 식구들이나 친구들이 다 제가 아깝다 반대했고 지금도 썩 내켜하지 않는 상황이라
지금의 심정을 토로할 사람이 없네요..
말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며 절더러 어리석다고, 네 무덤 너가 판 거라고.. 모진 소리들 듣게 될까봐
그럼 괜히 내 맘에 생채기나 더 생길까봐..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계속 끙끙 앓고 있어요..
오늘도 신랑이랑 싸우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전화로 혼수 문제로 스트레스만 얹혀주고..
정말 미쳐버리겠더군요..
엉엉 울면서 배 쓰다듬으며.. 우리 아가에게 "엄마가 너 진짜 원망하게 되면 어쩌니..미안해.."란 말까지 했네요..
집안이 가난해 제 힘으로 벌어놓은 돈도 별로 없으면서 결혼하고 싶어한 게 잘못인가요?
나좋다는 조건 좋은 남자들 제쳐두고 지금 신랑 선택한 게 정말 어리석은 짓이 된 건가요?
제 임신 소식 듣고.. 서럽게 우시던 우리 엄마.. 꼭 굳이 이런결혼을 해야겠냐고... 사랑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냐고..
어떻게든 말려 보려는 가족들 다 외면하고.. 아기 버릴 수 없다며 고집부려 겨우 허락받고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집 형편 어려워 혼수 못해간다는 말, 저도 저희 어머니도 결혼 승낙하기 전에 누누히 신랑한테 말하고
상견례 자리에서도 시댁 어른들께 애기했는데..
그냥 해 본 말인 줄 아는 건지.. 당시에는 괜찮다고, 귀한 따님 주는 것만도 고맙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막상 청첩장 뽑을 때가 되니 이것 저것 자꾸 바랍니다..
남들은 혼전임신이 혼수라고 귀염받고 시댁이 다해준다던데....
저는....ㅜㅜ
오늘은 대뜸 집으로 전화와서는 큰이모님(시어머니 큰언니) 옷은 해드려야 되겠다며
30만원 챙겨서 큰이모님께 드리라고 하더군요..
신랑이나 저희 어머니껜 자기가 이런 얘기했다고 말하지 말라면서 당부까지 하시면서요.
저희가 넉넉지 않은 형편이라 예단은 하지 않다싶이 서로 간소화해서 하기로 결정났었는데..
큰이모님 옷을 해줬음 하시니 어이가 없더군요...
그 전에도 이미 며느리 얻으면서 옷 한 벌 못 얻어 입는다고 주변에서 막 흉을 보더라며.. 그런 얘기를 저한테 해서
제가 속상해 신랑한테 울면서 말한 적 있어 신랑이 시댁에 난리쳤 었거든요..
아마 그래서 자기 아들한테 또 무슨 소리 들을까 겁은 나가지구 미리 제 입단속을 한 거겠지요..
며칠 전 신랑 한복이랑 제 한복 맞췄는데.. 그건 그냥 시어머니가 해주기로 했습니다..
(원래 신랑신부 한복과 예복은 신랑 쪽이 하는 거라더군요..)
그러더니 시댁에서 임부복 하나 사줄테니 시댁 근처(승용차로 고속도로 타고 2시간 거리입니다)
까지 언제 절더러 나오라고 말만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복은 얼마를 줬니, 예복은 얼마 짜리니... 수시로 전화해 가격 들먹거리십니다..
누가 봐도 신부가 아깝고, 자기 아들이 더 기운다는 걸 알아 그런지 몰라도
대놓고 자기네들 무시하지 말라는 말까지 합니다..
(대학까지 졸업하고-학비 제 힘으로 알바해서 다 냈고, 돈 착실히 벌어 집안 세우고 그 때문에 시집 갈 밑천 없습니다..-또 자격증이 2개나 있는 제가..
전졸에 직장도 그저그렇고 집안도 하나 볼거없는 자기 아들과 결혼한다니 자격지심이 생기나 봅니다..)
불만 있으면 저한테 전화 걸어서 도리가 그러는 거 아니라는 둥.. 제집흉을 저한테 봅니다..
그래놓고는 "너도 시어머니가 속으로 꿍해 있는 거 싫지 않겠니? 내가 너한테라도 말해야 화병이 안나지.."라며
정말 화병 나서는 안되는 제 손주 가진 예비며느리한테 자기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풉니다..
오늘도 큰이모님 옷 살 돈 준비해란 말 하시고, 많이 못해가는 혼수 흉 보신 후 전화 끊더니..
한 시간 있다 다시 전화해.. 절더러 아까 그 얘기해서 속상했냐고, 울었냐고 웃음 가득한 음성으로 묻더군요..
아니라고 괜찮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사실.. 저 아까 통화끝내고 바로 엉엉 울었습니다..
진짜..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큰이모님께 드릴 돈 30만원.. 크다면 큰돈인 그돈 주면 그 뿐이지.. 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시댁에서 두고 두고 욕 먹지 않으려면 혼수며 예단이며 안 해 갈 수가 없는수밖에 없다고..
남편이랑 대출이라도 받아 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정말 차라리 이 결혼 때려치웠음 싶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설상가상.. 늘 제 편일 것 같던 신랑마저도.. 오늘 말다툼하다 돈 문제 얘기 나오자
심하게 열을 내더군요..
결혼식 끝나고 장모님께 식대계산하게 우리앞 축의금 받아 오라고 해서 제가 못 그러겠다고..
울 엄마한테 돈 벌어다 주지도 못하고 시집가서 속상해 죽겠는데 어떻게 그걸 뺏어 오라고 하냐고 따졌거든요..
자기는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하는데, 듣는 사람이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 그건 자기가 잘못한 거 아닌가요?
그러다 결국 서로에게 막말하고 전화 끊은 뒤.. 지금까지 통화 안하고 있습니다..
신랑 전화 왔었는데 제가 계속 수신 거절 했거든요...
그렇다고 여태 카톡 한개 없네요.. 나쁜 놈..
이러다 정말... 멀지 않은 한날...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내 삶을 망쳤다는 생각을 진짜 하게 될까봐..
아기를 미워하게 될까봐.. 겁이 나네요..
아기가진신부에게 혼수강요 ㅜㅜ
부모님께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겨우 결혼 허락 받고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곧 13주 들어서는 예비맘이예요..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싸우게 된다, 심지어 파혼까지 한 경우도 봤다, '시-'자 들어가는 사람은 어떻다.. 등..
기동냥 한 게 많았지만.. 그래도 정말.. 막상 제 현실로 다가오고 나니.. 막막하고 두렵고 속상합니다..
친정 식구들이나 친구들이 다 제가 아깝다 반대했고 지금도 썩 내켜하지 않는 상황이라
지금의 심정을 토로할 사람이 없네요..
말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며 절더러 어리석다고, 네 무덤 너가 판 거라고.. 모진 소리들 듣게 될까봐
그럼 괜히 내 맘에 생채기나 더 생길까봐..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계속 끙끙 앓고 있어요..
오늘도 신랑이랑 싸우고,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대로 전화로 혼수 문제로 스트레스만 얹혀주고..
정말 미쳐버리겠더군요..
엉엉 울면서 배 쓰다듬으며.. 우리 아가에게 "엄마가 너 진짜 원망하게 되면 어쩌니..미안해.."란 말까지 했네요..
집안이 가난해 제 힘으로 벌어놓은 돈도 별로 없으면서 결혼하고 싶어한 게 잘못인가요?
나좋다는 조건 좋은 남자들 제쳐두고 지금 신랑 선택한 게 정말 어리석은 짓이 된 건가요?
제 임신 소식 듣고.. 서럽게 우시던 우리 엄마.. 꼭 굳이 이런결혼을 해야겠냐고... 사랑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냐고..
어떻게든 말려 보려는 가족들 다 외면하고.. 아기 버릴 수 없다며 고집부려 겨우 허락받고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집 형편 어려워 혼수 못해간다는 말, 저도 저희 어머니도 결혼 승낙하기 전에 누누히 신랑한테 말하고
상견례 자리에서도 시댁 어른들께 애기했는데..
그냥 해 본 말인 줄 아는 건지.. 당시에는 괜찮다고, 귀한 따님 주는 것만도 고맙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막상 청첩장 뽑을 때가 되니 이것 저것 자꾸 바랍니다..
남들은 혼전임신이 혼수라고 귀염받고 시댁이 다해준다던데....
저는....ㅜㅜ
오늘은 대뜸 집으로 전화와서는 큰이모님(시어머니 큰언니) 옷은 해드려야 되겠다며
30만원 챙겨서 큰이모님께 드리라고 하더군요..
신랑이나 저희 어머니껜 자기가 이런 얘기했다고 말하지 말라면서 당부까지 하시면서요.
저희가 넉넉지 않은 형편이라 예단은 하지 않다싶이 서로 간소화해서 하기로 결정났었는데..
큰이모님 옷을 해줬음 하시니 어이가 없더군요...
그 전에도 이미 며느리 얻으면서 옷 한 벌 못 얻어 입는다고 주변에서 막 흉을 보더라며.. 그런 얘기를 저한테 해서
제가 속상해 신랑한테 울면서 말한 적 있어 신랑이 시댁에 난리쳤 었거든요..
아마 그래서 자기 아들한테 또 무슨 소리 들을까 겁은 나가지구 미리 제 입단속을 한 거겠지요..
며칠 전 신랑 한복이랑 제 한복 맞췄는데.. 그건 그냥 시어머니가 해주기로 했습니다..
(원래 신랑신부 한복과 예복은 신랑 쪽이 하는 거라더군요..)
그러더니 시댁에서 임부복 하나 사줄테니 시댁 근처(승용차로 고속도로 타고 2시간 거리입니다)
까지 언제 절더러 나오라고 말만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복은 얼마를 줬니, 예복은 얼마 짜리니... 수시로 전화해 가격 들먹거리십니다..
누가 봐도 신부가 아깝고, 자기 아들이 더 기운다는 걸 알아 그런지 몰라도
대놓고 자기네들 무시하지 말라는 말까지 합니다..
(대학까지 졸업하고-학비 제 힘으로 알바해서 다 냈고, 돈 착실히 벌어 집안 세우고 그 때문에 시집 갈 밑천 없습니다..-또 자격증이 2개나 있는 제가..
전졸에 직장도 그저그렇고 집안도 하나 볼거없는 자기 아들과 결혼한다니 자격지심이 생기나 봅니다..)
불만 있으면 저한테 전화 걸어서 도리가 그러는 거 아니라는 둥.. 제집흉을 저한테 봅니다..
그래놓고는 "너도 시어머니가 속으로 꿍해 있는 거 싫지 않겠니? 내가 너한테라도 말해야 화병이 안나지.."라며
정말 화병 나서는 안되는 제 손주 가진 예비며느리한테 자기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풉니다..
오늘도 큰이모님 옷 살 돈 준비해란 말 하시고, 많이 못해가는 혼수 흉 보신 후 전화 끊더니..
한 시간 있다 다시 전화해.. 절더러 아까 그 얘기해서 속상했냐고, 울었냐고 웃음 가득한 음성으로 묻더군요..
아니라고 괜찮다고 말씀은 드렸지만.. 사실.. 저 아까 통화끝내고 바로 엉엉 울었습니다..
진짜..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큰이모님께 드릴 돈 30만원.. 크다면 큰돈인 그돈 주면 그 뿐이지.. 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시댁에서 두고 두고 욕 먹지 않으려면 혼수며 예단이며 안 해 갈 수가 없는수밖에 없다고..
남편이랑 대출이라도 받아 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정말 차라리 이 결혼 때려치웠음 싶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설상가상.. 늘 제 편일 것 같던 신랑마저도.. 오늘 말다툼하다 돈 문제 얘기 나오자
심하게 열을 내더군요..
결혼식 끝나고 장모님께 식대계산하게 우리앞 축의금 받아 오라고 해서 제가 못 그러겠다고..
울 엄마한테 돈 벌어다 주지도 못하고 시집가서 속상해 죽겠는데 어떻게 그걸 뺏어 오라고 하냐고 따졌거든요..
자기는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하는데, 듣는 사람이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면 그건 자기가 잘못한 거 아닌가요?
그러다 결국 서로에게 막말하고 전화 끊은 뒤.. 지금까지 통화 안하고 있습니다..
신랑 전화 왔었는데 제가 계속 수신 거절 했거든요...
그렇다고 여태 카톡 한개 없네요.. 나쁜 놈..
이러다 정말... 멀지 않은 한날...
원치 않는 임신으로 내 삶을 망쳤다는 생각을 진짜 하게 될까봐..
아기를 미워하게 될까봐.. 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