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모동숲 실사 체험한 썰 푼다

쓰니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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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다 자서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걍 여기 씀

방금 내가 거실에서 양쪽에 이어폰 꽂고 새벽에 걸맞지 않은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수학을 풀고 있었음
근데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임 그래서 아빠가 깼나? 하고 이어폰을 뺐는데 바로 머리 위쪽에서 붕붕소리가 남
본능적으로 일단 자리를 피하고 천장을 보니까 내가 앉아있던 바로 위쪽에 말벌이 날아다니는 거임
그래서 5초정도 뇌정지가 왔다가 무서워서 긴팔 긴바지로 갈아입고ㅋㅋ 잠자리채를 집어듦
그리고 모동숲으로 단련한 잠자리채 실력으로 한번에 말벌을 잡았지
그리고 앞마당으로 통하는 문을 열었는데
열자마자 나방 한마리가 들어옴 거기서도 멘붕이 왔지만 일단 잠자리채에 있던 말벌부터 대충 풀어줌
그리고 다시 나방을 잡으러 돌격
근데 대충 풀어준 게 문제음... 잠자리채에 말벌이 남아있었음
깜짝 놀라서 다시 말벌을 풀어주고 뒤를 돌았는데
나방이 없더라...
그게 10분 전 일인데 아직도 어딨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처럼 산 아래 사는 사람들 힘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