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엠 위버스 인터뷰 진짜 좋다

ㅇㅇ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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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온 데뷔 8주년 기념 2021 FESTA(페스타) 콘텐츠 

‘아미 만물상점’을 보니까 요즘의 생활에 대해 ‘일과 스케줄’ 중심이라고 했더라고요. 

그만큼 반복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떤 변화가 있나요? 



일상이 되게 뚜렷하게 생겼어요. 

작년 중반부터 딱 1년 됐는데, ‘아 남들은 이렇게 사는 건가.’라는 생각을 좀 해요. 

출근과 퇴근이 있고, 집에 가면 하는 게 있고, 운동처럼 꾸준히 해나가는 게 있고. 

전시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인간상 자체가 

1년 사이에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창작자로서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왜요?



방탄소년단에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시국 때문에 제 일인데도 어떨 때는 스마트폰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 같은 거죠. 

여러 음악을 듣고 콘텐츠를 보면서 ‘저런 걸 내가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지금의 제 삶이 이렇기 때문에 저의 일상에서만 무언가 끄집어내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그래미 어워드 퍼포먼스나 ‘Butter’ 활동처럼 

역동적인 에너지를 끌어내는 건 어땠어요?   



또 하나의 성취여서, 되게 즐겁게 했어요. 

저희 팀에는 이 활동 자체가 꼭 필요했던 것 같고, 

‘이룰 게 남아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누구보다 이 모든 걸 이루게 해준 아미들에게 감사하고요. 


저도 한국 사람이라 이런 성취가 주는 기쁨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까(웃음) 

뿌듯하고 좋았고. 그래미를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안 받으면 또 어때요. 

막상 받는다고 해도 집에 트로피가 하나 더 생기고, 

그다음에는 일상이 반복되는 거니까요. 












 




‘Permission to Dance’는 어땠나요?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에서 

손에 꼽을 만큼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그렇죠. ‘Permission to Dance’ 작업 중에 랩을 넣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오히려 이건 절대 안 된다고 했어요. 다른 것보다 퍼포머로서 할 때 재밌어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때 그냥 재미있다는 생각이 드는 노래는 이 곡이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 곡에 몸을 맡기고, 웃게 되는 게 스스로도 되게 신기해요. 

그게 이 곡의 힘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Butter’보다 준비할 때 스트레스를 덜 받았어요. 


‘Butter’는 우리가 이 곡을 어떻게 보여주고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해 생각했어요. 

저는 늘 팀의 그림 안에서 제가 해가 되지 않기 위해 애를 쓰거든요. 

그런데 ‘Permission to Dance’는 그런 걱정이 거의 없었어요. 

정말 제가 느끼는 즐거움만 한 스푼 넣으면 됐다고 생각했거든요.












 




‘Dynamite’와 ‘Butter’가 연이어 상상 이상의 성공을 거둔 뒤에 

이 곡이 오히려 조금은 긴장을 풀어준 거 같기도 하네요. 



‘아, 이거 하니까 재밌다.’ 딱 그런 거. 


그리고 가사에서 


‘우린 걱정할 필요 없어, 떨어지더라도 어떻게 착륙할지 알거든

(We don’t need to worry / ’Cause when we fall we know how to land)’


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보편적인 메시지이면서도 

방탄소년단이 이야기해온 것들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미 만물상점’에서 ‘둘! 셋! (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기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저희나 팬들이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말했는데,

‘착륙’할 줄 알게 됐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을까요? 



제가 하는 일이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 비즈니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약간 강박적이라고 할 만큼 아미들에게 최대한 솔직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K-팝에서는 그럴 수 없다고도 하고, 그게 선의의 차원에서 

팬들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할 수 있는 한은 저희에게 있었던 일들에 대해 뭐든지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한 것도 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진 빚을 솔직히 털고 싶은 게 있었어요. 

이 얘기를 마치 없는 것처럼 넘어간다는 건 그냥 ‘우리가 아니다.’란 거죠. 

그리고 지났으니까. 지났기 때문에 지금의 결과가 좋기 때문에 

그리고 그 시기는 분명히 필요했던 시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때가 참 힘들었다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했던 거 같아요.



저희는 어쩔 땐 소울이 완전히 끝까지 차 있는 아티스트고, 

어떨 땐 철저한 직장인이고, 어떨 땐 소위 ‘국뽕’이라고 얘기하는 

‘Do you know?’ 시리즈의 대상이 되기도 해요. 


여러 가지 모습이 한꺼번에 있고, 그래서 페르소나와 에고 이야기를 했던 거잖아요. 

이런 얘기를 이렇게까지 하고 싶어 하는 게 뭔가 괴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그게 저인 거 같아요. 

그런 저를 온전하게 전하고 싶어요.













 




많은 생각들을 통해 RM 씨가 찾고 있는 건 뭘까요? 



저는 결국 ‘나는 누구인가?’가 정말 중요하고, 

내가 찾은 나를 표현하고 싶은데, 이게 맞나 싶어서 되게 고생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Bicycle’도 지금으로서는 제가 여태까지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낸 결론인 것 같아요. 

‘Bicycle’ 같은 노래를 내면서라도 표현해야 하는, 

뭐랄까 그냥 그게 저라는 촌놈에 대한, 제가 버릴 수 없는 저의 에센스인 것 같아요. 

홍대 앞에서 공연을 시작한 제가 버릴 수 없는 저. 

이게 내 에센스니까 이걸 표현하고 살리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어쩔 수 없다는 거죠.(웃음)










자작곡 'Bicycle'에 관한 인터뷰도 꽤 긴데 그건

끊지 않고 한번에 봐야할 것 같아서 일부러 안가져왔엉

위버스 매거진 가서 꼬옥 봐줘 애들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