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방학을 이유로 올라오셔서 우리집에 2~3주씩 계시는 시어머니가 고민이에요

ㅇㅇ2021.08.06
조회109,206
(추가)많은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어머님도 분명 노력하시고 잘해주셨는데 제가 못견뎌해서 이렇게 되는게 안타깝고 제 생각도 정리할겸 올린글인데 자기 일처럼 좋은 말씀, 따끔한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남편이 아이낳을 때 즘 하던일이 다 잘 안됐어요 그래서 저도 회사를 계속 더 다녀야 했고 어머님이 둘이 벌어서 자리잡으라고 봐주신다고 하셨지요 어떤 이유든 쉽지 않은일이고 그 덕에 제가 큰 걱정 없이 회사다니고 아이 키우고 정말 감사한 일인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용돈 드리고 해마다 가족여행 모시고 다니고 맛있는 거 알게되면 보내드리고,,  오시면 좋아하는 음식 해드리고 외식하고 좋아하시는 술 사서 저녁에 한잔씩 같이 하고요
한다고 했겠지만 어디 애 봐주시는 공에 비하겠습니까...

어린이집 보낸 후 어머님도 아버님이 계시니 멀리 올라오셔서 봐주시는게 죄송하고 저도 오래계시는것도 불편하니해서 방학 기간은 미리 휴가 맞춰서 엄마 우리둘이 잘 해볼게 오지 않으셔도 된다고 남편이 말씀드렸지만 아기 고생한다고 오셨어요 거기에 시누가 우리집에 애들까지 데리고 며칠, 일주일씩 같이 있어서 이것도 저에게는 큰 스트레스였지만 시누도 멀리있는 엄마 보고 싶겠고 어머님도 그럴테고 아기봐주시는데 그냥 내가 불편해하면 이기적인거다 넘기자 참자 하던게 1주일되고 2주일되고 한달 가까이되니 점점 힘들어졌어요

이후 명절 때나 연휴 때도 갑자기 너네집에 올라갈 때 같이 간다 이러시고 머무는 기간도 길어지니 저도 조언주신대로 그래 내가 좀 내려놓고 편하게 하자 해서 운동도 하고 반찬도 사다먹고 못했던 일도 보고 야근하고 갑자기 오셔서 원래 약속됬던 친정 엄마 생신도 말씀드리고 다녀오겠다 저녁드실거 챙겨놨다 했더니 그래 걱정말고 다녀와라 하시던 어머님이 나를 무시한다고 밤에 아들이랑 싸우고 시누네로 가셨어요. 그리고 안오실 줄 알았는데 다음날 다시 오셨고요... 그 이후로도  1주일 넘게 머물다 가셨고... 저랑 남편도 좀 혼란스럽고..... 그 후로도 2년 정도 현재 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제가 더 못참고 말씀드려 이 상황이 일어났네요


어머님도 어떻게보면 여기 계신게 좋으시겠구나... 너무 예뻐하시는 손주 보고 아들도 보고 그래 나도 애 맡기고 했는데 어머님 계신다고 그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가 오신다고 얘기 들을때마다 스트레스받고 제 생활 패턴이 깨지는거에 힘들어하는 제 모습이 저도 참 이상하고 이기적이고 못되서 그것도 또 스트레스 받고... 남편이 본인 일이 잘 풀렸음 엄마도 나도 속상해하지 않아도 될텐데.. 이런 말 들으니 남편의 잘못도 아닌데 저도 더 속상해서 글 올려봤습니다. 

말씀들처럼 나쁜 분 아니시고 제가 아이 더 가지고 싶고 직접 키우고 싶어하는거 아시고 상황이 그러지 못한걸 안타까워해주시고 그래서 본인이 더 해주시려고 하셨던 어머님 마음도 충분히 아는데 제가 오래 길어지는걸 너무 못견뎌해서 저도 죄송할 따름입니다. 착한척인것도 애매한것도 맞죠 할말 다 해놓고 어머님이 두 집서 눈치보시는거, 여태껏 봐줬는데 이런 대접이라고 속상해하실것도 아니 안타깝고요

 아무말 않고 며칠 지났는데 아이말 들어보니 어제 우리집에 계셨다가 다시 가셨더라구요.. 고모부가 평일에 오전에 쉬고 야간 나가기 전에..  아이한테 할머니 다음주에 집에 오실거라고 합니다.

조언주신 말씀들 잘 참고할게요 제 입장에서만 썼는데도 따끔하게 말씀해주셔서 도움 많이 됐습니다. 제 고민에 시간내서 해주신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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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아이를 돌봐주신다는 이유로 본인께서 오신다고 말씀하시고(대략 10일정도) 이후 꼭 1주일 이상을 이유를 더 만드셔서 있다 가시는 시어머님이 힘듭니다..

맞벌이라 1년 정도는 시댁에서 아이를 봐주셨고 이후 어린이 집에 보낼 수 있을 때부터 자주 우리집에 오셨어요 어릴 때야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수족구 등에 걸리면 기본 5일은 못가니 저랑 남편이 어떻게든 휴가를 쓰고 하루 이틀 정도만 부탁드렸었어요 이후로 방학 때는 본인이 먼저 오겠다고 하시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지금까지 방학마다 반복입니다.

이 외에도 명절 때 우리가 내려가면 그 차에 같이 타고 올라오셔서 1주일 정도 더 있다 가십니다. 그냥 나 너네랑 같이 올라갈거야 하시면서요 저도 일정이 있고 갑작스러워서 혼자 속이 터지죠... 어머님이 올라오셔서 손하나 까딱 하지 않으신건 아닙니다. 눈치 주시는 것도 아닙니다. 집안일도 도와주시고 아이도 할머니가 오면 방학이라 늦잠자고 간식도 챙겨주시고 좋은 부분도 많아요

근데 제가 힘들어요... 회사에서 기운 다 빼고 집에 와서 그냥 누구도 신경 안쓰고 편하게 쉬고 싶어요 옷도 편하게 입고... 집에서만이라도 그냥 편하게 쉬고 싶은데 어머님이 오시면 아무래도 신경 을 안 쓸 수가 없죠 반찬이라도 하나 더 해야 하고 남편이나 아이한테 말 할때도 기본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게 있으니까요 거실서 못본 티비 보시는데 일하고 오면 어깨가 결려서 하던 거실서 하던 홈트도 못하고 남편이 코를 심하게 골아서 거실 서 잘 때도 있는데 어머님이 거실서 티비보다 주무시니 오시면 잠도 개운하게 못자는거 같고 주말이면 아무것도 안하고 쉬고 싶은데 계시니 밖에라도 한번 모시고 다녀와야하고... 저의 생활 패턴이 다 바뀌는걸 제가 못견뎌하는거 같아요 어찌보면 다 핑계고 제 가족이라는 테두리는 남편과 아이인데 그 외의 사람이 계속 오래 있는걸 못참는거죠 친정부모님도 마찬가지입니다. ㅎㅎ 저는 제 집이 편하고 저희집에 오시면 딱 하루 주무시고 아침드시고 바로 가세요 저 좋은것만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아이 키워주신것도 감사하고 해서 더 계신다고 해도 싫다는 티를 못냈죠...

하지만 그게 며칠이 넘어가니까 제가 못견디겠는거에요... 아이 방학때 돌봄이 필요한건 끽해야 5일인데 항상 더 있다가 가시니.. 저만 그냥 넘기면 된다.. 하면서 계속 참고 지냈는데우리 아쉬울 때만 찾고 어머님이 오래 계시는거 불편해한다고 티내는것도 아니다 싶어 꾹꾹 참는데 방학 때 오셨다 하면 최소 2주 이상인데 작년 방학 때는 한달 정도를 있다 가시니 점점 저도 속에서 이유모를 짜증이 일고... 

어머님도 어느정도 눈치를 채셨는지 코로나 때문인지 그나마 방학 외에 오는건 줄어들었어요일은 이번 방학에 터졌는데 시누가 같은 동네 살아서 시누네 애들은 어리고 며칠은 일을 하니 어머님이 올라오기로 하셨다며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10일정도 있을건데 이번엔 시누네 있을께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저희집에서 하루 주무시더니 저에게 내가 있음 너 고생하는것도 알지만 고모부가 불편해서 그러니 애 봐줄 때만 그 집에 가고 여기 있음 안되겠냐고 하시는데 일하다가 그 카톡을 보는순간 저도 한숨이....  어떻게 말해야하나 왜 그댁 고모부는 불편하시면서 내 불편을 모르지 않으실텐데... 꼭 우리집에만 계시는게 매번 나만 참는게 맞나.. 

몇십분 정도 생각하는데 그 새에 남편한테 연락하셨더라고요 제가 카톡 안보는데 나 여기 있고 싶고 시누네 하루 놀러가는데 그 동안 우리애 봐줄 사람 없으니 일주일 더 있다 가겠다고... 

저도 매번 반복되는데 저는 제가 어쩌지 못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어서 우리집에만 오래 계시는건 불편하고 두 집을 번갈아 계셨음 한다고 한번은 말하고 넘어가야겠다 싶어 어머님이 계셔서 좋은 부분도 많지만 불편한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다(이건 어머님이라서가 아니라 친정부모님도 똑같다) 그집이 불편하시면 우리집에 계시는걸로 알겠다 하지만 말씀하신것보다 항상 길어지는게 편하지는 않다 남편도 고모부 없는 날은 그집에 있는것도 좋겠다  이렇게 통화 하고 끝냈어요 

근데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고모네로 가셨더라구요 당황해서 어머니한테 바로 전화해서 아니 그렇다고 바로 그렇게 가세요 했더니 됐다 반찬 뭐해놨다 밥 해놨으니 먹어라 하시는데 이것도 또 마음이 속상한거에요.... 

 남편은 어차피 한번은 겪었어야 했어 다름이지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기다려보자 하는데 며칠 째 계속 제가 마음이 쓰이고 그래요... 이기적인거죠 못참고 못견뎌내는... 하지만 제가 계속 참는것도 맞지 않다고 생각하고 말했지만 또 결과가 이래버리니 속상하더라구요 어머님이 그렇게까지 말하시는데 그냥 더 참을걸 그랬나..  그게 가란말이지 방법이 미숙한거 같고.. 더 좋은 방법이 없었나 이랬다 저랬다 저도 참 멀었다 싶고... 좋은 거절은 없으니까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것 역시도 편하지 않네요...

어머님이 오시는게 싫은게 아니라 너무 오래 계시는게 힘든건데... 일은 벌어졌고 마무리를 잘 하고 싶은데 현명한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