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어린 남자친구 헤어졌습니다...

2008.12.11
조회89,755

저랑 나이차이가 아래로 조금 나는 사람이었죠...

 

만난지는 1년이 다 되어 갔어요...

 

처음에는 집착이 너무 심해서 많이 힘들었어요....

 

술 먹지 말기, 짧은 치마 입지 말기, 남자 전화 다 지우기, 남자랑 연락하지 말기,

일은 땡하면 마치고 만나기, 직장에서 다른 남자랑 얘기하는 모습 보이지 말기,

 

처음엔 열심히 지켰습니다... 남자친구 기분좋으라고 거짓말도 했습니다.. 오늘 술자리 있었는데...

걍 집에 왔어.. 나 잘했지??

이렇게 맞추어 주고 싫어 하는 건 되도록 하지 않을려고 노력했습니다...

 

감시하고 노려보고... 절 완전 기계 다루듯이 맘에 안들면 손지검도 합니다...

너무 너무 아프고 억울하고... 나한테 왜이러나 싶습니다...

그래서 헤어질려고 독하게 먹고 한번 헤어졌는데....

이게 말처럼 쉽게 잊혀지질 않는겁니다... 그러다.. 다시 만나고....

 

안보면 보고 싶고... 보면 화나고... 이런 기분 이해가 됩니까????

제가 너무 처량하고.. 나이는 한살 한살 먹어가는 데 뭐하나 싶고...

그래서 눈물로 호소해보고... 날 좀 가만 내버려 두라고 그렇게 입버릇처럼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더니 여자가 생겼습니다....

사람이 갑자기 180도로 바뀝니다...

나 하고싶은데로 하랍니다... 헐....

이렇게 빨리 헤어져줄거면서....

이렇게 빨리 나 잊을거면서....

뭐하러 날 이렇게 괴롭혔을까... 뭐하러... 날 이렇게 함부로 대할까....

 

술먹은날은 동네가 떠나가도록 소리 소리 지르고 다니고 새벽에 동네사람들이 좀 조용히하라고

이사가라고 욕이란 욕은 다먹고...

나없으면 죽는다고 하던 사람이... 헤어지자는 한마디에 천지개벽할 정도로 울던 사람이....

 

여자가 생기니...

헌신짝처럼 버리더이다....

내가 참... 미친X 이다 가슴 쳐봐도.. 돌아오는건 냉담은 그아이의 대답입니다..

 

이제는 짜증나니까 꺼지랍니다.. 서로 갈길 가잡니다...

 

이렇게 나 보낼거면서... 왜그리도 사람 힘들게 했는지....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오고...

그냥 멍하니... 있습니다...

 

남자가 뭔지... 사람이 뭔지.... 정이 뭔지... 사랑이 뭔지....

자꾸만 헤갈립니다...

 

제가 무슨 문제가 있는 거겠죠...??

그러니.. .사람이 저렇게 한순간에 변하겠죠...??

 

너무 눈물나고 속상해서... 그냥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누군가는 욕을 하겠고... 누군가는 토닥거려주겠지요...

 

옆에서 내맘 이해해주고 내말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나봅니다..

괜찮다 괜찮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