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대형마트(ㄴㅊㅇ)코로나 발생...

jjang12342021.08.06
조회1,526

개 빡친 하루!!

 

나는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힘없는 아기 아빠이다.

 

21년 8월 1일부터~ 4일까지의 휴가 중

 

일전에 예약한 팬션 및 휴가지는 코로나 3단계 격상으로 인해 취소하였으며, 8개월 된 딸이랑

 

와이프랑 에어컨 바람을 쐬면 마지막 휴가를 만끽하고 있었다

 

4일 저녁 8시경!! 뜬금없는 안전문자 메세지!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대형마트(ㄴㅊㅇ) 방문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한다.

 

확인 결과 집앞에 있는 대형마트네...ㅅㅂ 28일날 와이프랑 아기 데리고 마트에 갔다...

 

조때따!!!ㅜㅜ

 

문자 받자마자 회사에 전화해서 양해구하고 다음날 코로나 검사를 가려고 하였다.

 

8개월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신나게 4일 저녁을 아빠 엄마와 보냈었다.

 

저 쪼매난거 콧구멍이랑 입에 솜방망이를 집어 넣는다 생각하니 맘이 아팠다.

 

그래...이런 시국에 태어났으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아기도 함께 검사를 하기로 했다.

 

다음날 5일 아침... 지정해준 검사선별소 근처에서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

 

ㅅㅂ 혹시 다들 검사가는건가? 그럼...아기랑 여기서 검사는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냥 병원에 비용지불하고 받기로 하고 근처 대학병원(ㅎㅁㅇ)으로 차를 돌렸다

 

ㅅㅂ 이건 뭐야??? 무슨 줄이 이렇게 길지?????

 

안되겠다 생각하고 운동장에 위치한 검사소로 다시 차를 돌려서 그 곳에 주차하고 발을 옮겼다

 

도착 후...... ㅅㅂ 또 이건 뭐야????

 

무슨 전쟁난 줄 알았다. 대기 줄이 어디서 시작하는건지 그 넓은 광장을 뛰어다니면서 물었다

 

어디가 대기줄 끝이냐고... 그 와중에 봉사하시는 분들께 물으니....자기들도 모르겠다고 하신다

 

미안하다고 하면서..저쪽으로 뛰어가보라고 한다.

 

겨우 끝을 발견!!! 와이프랑 아기는 우선 그늘에 있으라 하고 나 혼자 그 대열에 끼어 들었다

 

땀이 ㅈㄴ 난다. ㅅㅂ 내 손에 있는건 달랑 부채 하나!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올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이 지나 12시쯤....이리저리 뺑글뺑글 돌다 보니 헉!!!! ㅅㅂ 앞에는 더 많아 헉!!!!!

 

그때 아기 배고프다고 울어재끼고 난리!!ㅎ 와이프가 오빠 너무 땡볕에 힘들다고 교대하면서

 

아기 밥 먹이러 집에 갔다오라고 한다. 미안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아기 다시 데리고 차에

 

태워 집에 도착해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아기 밥 먹였다

 

아기한테 너무 미안했다.. 와이프 한테 너무 미안했다... 그 와중에 싱글생글 웃는 아기한테

 

너무 미안했다...밥을 다 먹이고 다시 운동장 선별진료소로 차를 돌렸다....아기는 배가 부른지

 

잠을 잤다.

 

와이프한테 연락이 왔다. 오빠.....여기 사람들 이제 한계가 와서 다들 마스크 벗고 이야기 하고

 

서로 자판기에 음료도 빼서 나눠 먹고.... 줄은 더이상 줄진 않는다고 한다.

 

언제쯤 검사가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책임자는 어디있는지...자기네들도 모른다고 한다.

 

미안하다고 하면서....자기네들이 공무원이 아니라..너무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때 사람들이 또 다른 문자 ㄱㅇㅈ공원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차려 졌다고 그 쪽으로 옮기기

 

시작하였다. 근데 그곳은 14시부터 시작한다고 하였다.

 

와이프도 그쪽으로 갈까 하면서 나에게 이야기 하였다. 난 생각했다... 이건 정말 미친짓이다.

 

대체 창원시는 뭘하고 있는가???? 이 땡볕에.....노약자들과 아기들을 이렇게 방치할 수 있단

 

말인가?? 검사를 위해 달려온 시민들을.. 이렇게 방치하여 일사병으로 주저 앉게 만드는

 

것인가????

 

그래서 결정했다.....난 창원을 버렸다.

 

인근의 부산 ㄱㅅㄱ보건소로 전화문의 후 그 곳으로 날랐다...

 

와이프랑 아기랑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약 30분을 달렸다.

 

가는 길에 ㄱㅇㅈ공원 사람들의 줄을 보았다. 이게 무슨 난리통인지...다들 힘들어 보였다.

 

드뎌 부산의 보건소 도착!! ㅅㅂ 눈물이 날라고 했다.

 

도착해서 검사까지 5분도 안걸렸다.

 

처음 받아보는 코로나검사를 잘 받아줘서 우리 아기에게는 참 고마우면서도 너무 미안했다.

 

검사완료!!!!!

 

오후 3시!!! 막뛰어다니고 드뎌 검사가 끝났다고 느꼈는지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나랑 와이프는 검사 받을 생각만 했었다.

 

처음부터 그냥 부산으로 아니면 김해로 아니면 의령으로 날랐으면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검사받으러 갔을텐데... 아쉬웠다.

 

창원 재입성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직도 ㄱㅇㅈ공원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안타까웠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시장님께서 선별검사소로 행차하셨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더라....왜 오셨는지....

 

그늘에서 그 긴 줄을 보고 계셨다고 하던데...왜 그 장관(?)을 구경하고 계셨을까??

 

이번 일로 제발 많은 걸 느껴라....

 

머리가 제대로 가지 않으면 꼬리는 그저 그 머리만 따라다닐수 밖에 없다.

 

제발....대가리면 대가리답게..

 

이 ㅈㄱㅌ 하루를 하사하신 창원시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잘 지켜볼꺼다....난 40년을 창원에서 살아온 창원시민이기에..

 

참..그리고 그 대형마트의 행정처분은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것이다. 알고보니 확진자 확인 후에도

 

영업을 계속했다고 하더라... 참...안타까운 현실이다....

 

 

선별검사소의 검사원들과 사회봉사원들께는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한다.. 그 땡볕에 우리 뿐 아니라

 

너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날 더운데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