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으로 아무런 통보없이 해고 당했습니다.(+추가내용)

꼬북하동2021.08.06
조회151,091





+추가내용




1년 넘게 육휴쓰면 직장 동료가 너무 힘들고 사측 피해가 크다 ?-> 직장 동료가 있는 직종이 아니며 오로지 본인이 계약건을 따오냐 마냐로 나뉘는 영업직입니다. 회사와 설계사가 1:1로 계약을 맺은 구조이지 팀이 있거나 직장동료가 있어서 어딘가에 소속해 일하거나 서로 업무를 넘기고 넘겨받으며 하는 직종이 아닙니다.
쓰니는 실적이 모자라서 잘린거다 ?-> 맞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출산 육아를 하며 실적을 예전처럼 계속 연달아 내진 못했어요. 그치만 저보다 실적이 더 없는 남자사원(출근도 당연히 안함)은 해고처리를 안당하고 버젓이 잘 다니고 있네요 이건 왜그런걸까요?
쓰니는 근속연수가 몇년이냐-> 실적으로만 평가받는 직업이라 근속연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종갓집 자손이 계셔서 친척들 계약만 다 따내도 100건이 넘을 것 같다 하시는분들 계시다면 근속연수생각마시고 이쪽 일 뛰어들어오시면 시작하신지 두세달만에 보험왕이 되실 수 있어요. 그만큼 근속기간은 상관없는 직종입니다.
회사에서 수당만 받아가니 싫어하지-> 수당은 여러명이 이익을 내고 그것들을 회사에서 배분해주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못받은 수당은 100센트 제가 따온 계약에 대한 수당이구요. 기본급이나 고정급은 없습니다. 또 제가 받을 수당을 한번에 다 받는것이 아니라 기간을 나눠서 조금씩 주는 구조입니다.즉 저는 남의돈을 육아휴직을 핑계로 받으며 살지 않았어요제가 따온 계약건들에 대한 수당을 완지급 하지않아 받아야하는데 아직 못받은 수당을 받는것이고 그 돈이 현재 몇백만원인 상황입니다기본급이 있고 실적에 따라 인센을 받는 영업직이 아닌, 기본급은 아예 없고 오롯이 제가 따낸 실적에 대해서만 수당을 받는 구조입니다. 만약 기본급이나 육아휴직수당이 나오는 회사였다면 회사에서 싫어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대체 그 회사가 어디냐-> 명예훼손이 조심스러워 궁금하신 부분을 오픈하지는 못해요. 이해해주세요..꽤 규모가 큰 대형 보험대리점(GA)이고 유명연예인도 광고에 쓰고, 홈쇼핑에서도 나오는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곳입니다. 일반 지사형태인 보험대리점과는 다르게 본사에 상당한 지휘감독을 받는 회사입니다. 


글을 쓰면서 남녀갈등 문제를 조장하려고 한건 아니지만 재가 당한 상황 자체가 여자이기에 엄마이기에 당했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않았어요.저번에도 썼다시피 육아 출산 중임에도 실적을 내고있는 저와 달리 아무런 출산도 하지않으시고 실적도 못내신 남자사원분은 해고를 당하지 않으셨거든요.
혹시 개인적으로 회사와 문제가 있어서 회사에서 저를 자른건 아닐까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그치만 카톡 첨부한 내용처럼 평소 아무런 언쟁고 없었고 육휴를 다 이해받는상황이라 생각해 회사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고요곧 복직이 가능하게되어 복직하게 되면 그동안 쉰만큼 열심히해야지 하고 있었고 그래서 휴직기간동안에도 집에서 애 젖물리면서 고객님이랑 상담도 하구요. 태블릿피씨, 노트북을 통해 최대한 계약 성사를 해보려고 노력해왔었어요. 

많으 분들이 오해하셔서오해하시는 항목 몇가지 정리해서 추가해둡니다. 조언해주신대로 노무사나 노동부에 도움 얻어볼게요.

제 일에 관심 가져주시고 댓글로 응원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두아이의 엄마이자 보험 설계사입니다.
최근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던 중 아무런 통보 없이 사측에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고 손 쓸 방법이 없어 억울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보험설계사 하면 안좋은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시지만 저도 일 시작 전 지인이였던 보험설계사의 잘못된 설계로 인해 저희 가족이 피해를 보고 그런것들이 속상해서 직접 공부를 시작하다가 일을 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두 아이 이름을 걸고 정말 양심적으로 그리고 열심히 아이를 키우는 상황에서도 틈나는 시간에 일하고자 노력중입니다.


저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아이가 둘입니다. 햇수로는 2살차이지만 두 아이 개월수는 연년생에 가까운 개월수(18개월)이구요. 출산 육아 출산 육아를 또 반복해 현재는 7개월 아이와 25개월 아이를 함께 육아하고 있습니다.


최근 저는 예전에 보험을 드신 고객님께서 증권을 요청하셔서 확인하고자하였는데, 그 날로 제가 해고되어 일할 수 있는 코드를 잃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설계사는 회사에서 코드를 부여받고그 코드로 로그인을 하여 업무들을 처리하는데 로그인이 재차 안되어 당황하던 중에 사측에 연락하여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근데 중간관리자인 지점장은 내가 손 쓸방법이 없다,어쩔 수 없다, 미안하다 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듣게되었어요.


해고란거 회사를 다니면 그쵸, 누구나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그러나 제가 해고를 당한 사유는 다름이 아닌 임신과 출산입니다.


보험설계사는 특수고용직형태이며 특수고용직도 나라에서는 임신과 출산에 대하여서도 당연히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보호를 해주지만 회사의 사정마다 다를 수 있으니 회사에서 우리회사는 그것을 허용해주기 어렵다고 미리 말했다면 저도 조금은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제 개인사로 인한 일이고 회사와 사정이 맞지않음을 아쉬워 하고 받아들였겠지요.
하지만 회사는 올해 7월부터 적용되는 특수고용직도 고용보험 의무화에 대비해 저능률 설계사들을 정리해고 했는데, 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사유는 인정해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고용보험의무화 법이 제정되기전에는 저에게 임신 출산 휴직서를 쓰면 우리회사도 설계사를 보호해줄 수 있다고 말했고 저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임신 출산 휴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거기엔 기간이 최대 1년 6개월까지 가능하다 써져 있었고 다른 설계사도 휴직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최근 부당해고를 당한후 이 부분을 확인해보니 제 임신 출산 휴직계는 병가 휴직계(3개월)로 뒤바뀌어 제출이 되어있는것을 알았습니다.. 황당하더군요..

임신과 출산이 질병인가요? 만약 정말 제가 백번 양보해서 질병이라 친다면 그 당시 임신이라는 질병에 걸렸으니 우리회사에서는 너를 인정해줄 수 없다 나가라고 말해줄 수 있었을텐데회사와 저의 중간관계자인 사업단장(은행으로 치면 지점장급)님께서는 본인이 육아휴직으로 처리해주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증거 카톡 있음)

 



저는 회사에 제가 해고를 당한 이유를 물어봤고, 회사측에서는 제가 회사에서 정한 실적에 미치지 못했음에 해고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정말 제가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는것만이 이유라면 제 육아휴직계가 병가 휴직계로 뒤바뀌어 처리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둘째를 연달아 낳고 혼자 두명의 아이를 케어하면서도 실적을 내기위해 많이 노력했고 실제 계약으로 이루어진 건수도 꽤 있었고 설계사들 기준으로 꽤 어려운 정도의 계약도 성사해냈고요..

제 감정도 감정이지만 제가 받아야 하는 수당이 많이남아 있는데 저는 제 입장에선 통보받지 못하고 부당해고당했기 때문에 손 쓸 방법 없이 제가 따낸 계약들로 인한 수당을 회사에 뺏기게 되었습니다.

나쁘게 말해서.. 정말 육아 출산만 하지않았다면 제가 실적에 못미칠 일이 없었을것이고 그럼 해고당할일은 없었겠죠.
그리고 저보다 업적을 못했던 남자설계사는 아직도 왜 안잘리고 버젓이 있는걸까요?나라에서는 출산을 장려하면서 여자들은 아직도 임신 출산에 대해서 기본적인 권리도 보호받지 못하는게 현실인걸까요?
제가 그간 어려운 상황임에도 사측에 내가 그냥 노는것은 아니라고 일을 위한 노력을 하고있음을 보여주기위해 따왔던 계약건들은 모두 무시당한채로 해고를 당한 채 제가 따낸 수당은 모두 회사에게 뺏길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이 너무나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