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김밥집 너무하네요…

쓰니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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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 중인 20대 여자 입니다.
잠원동 인근 김밥집과 있었던 일을 말씀드릴까해요.

정확히 8월7일 오후 7시쯤 저녁을 먹기 위해 배민을 통해 모 김밥 집에서 치즈 떡볶이와 김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떡볶이의 떡보다 어묵을 더 좋아 하였기에 요청 사항에 ‘치즈 떡볶이에 떡 빼고 오뎅만 넣어주세요!!’ 라고 작성하여 주문을 넣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가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였고 떡볶이를 보자마자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는 7천원 가량의 치즈떡볶이에 비엔나(10개) 2000원을 추가하여 총 9천원 어치를 주문하였습니다. 제가 추가한 비엔나(10개)를 제외하고 용기에 담긴 내용물은 어묵6조각 , 비엔나2개 , 메추리알2개가 전부였습니다.

7천원 가량의 치즈 떡볶이의 내용물이 이게 전부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떡 빼고 오뎅만 넣어주세요’라고 했다고 정말 떡을 빼고 나머지 양만 넣어주신 것 같더라구요. 저는 만약 떡5 오뎅5라면 떡0 오뎅10을 요청한 건데 말이죠. 떡0 오뎅5 이렇게 보내주셨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가게에 연락을 하려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배달 받은 시점이 가게를 마감한 후라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배민 고객센터에 문의하였고, 배민 측에서 사장님의 개인 번호를 통해 연락을 취해보겠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라 배민 측에 사장님과 연락이 닿을 경우 제게 직접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얼마 후 고객센터에서 다시 연락이 왔고 제가 전해 들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문 취소해 드리겠다. 그리고 지금은 운전 중이라 전화통화가 어렵다.’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죄송하다,, 연락은 지금 어려우니 연락처를 남겨달라,,’도 아닌 취소 얘기부터라니요.. 그 와중에 또 취소를 하면 리뷰를 못 쓴다기에 그냥 저는 리뷰를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미 기분은 나빠졌고 식사도 하지 않은 채로 저는 바로 음식 사진을 촬영하고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났을까요 사장님이 리뷰에 답글을 다셨더라고요. 답변은 그리 시원치 않았습니다.

사장님 왈 “다른 손님은 보통 뭘 빼고, 뭘 넣어 달라고 요청하시는데 손님은 더 달라는 내용이 없어 그냥 떡을 싫어하시는구나 하고 보냈다”, “더 넣어 달라고 하면 당연히 더 넣어서 보내주었을 것이다” , “운전의 경우 고속도로이고 운전 미숙이라 전화 받으면서 가면 사고날까봐 배민 측에 죄송하다 말씀드리며 전달했다”

……..이게 맞나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제가 말을 너무 어렵게 하였나요?

저는 그냥 사장님의 진심어린 사과와 잘못에 대한 인정을 바랬을 뿐입니다. 그런데 제게 남겨진 답글에는 사과를 가장한 온갖 변명들 뿐,, 되려 제가 정확하지 않은 요구를 하여 벌어진 상황 같아보였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며 이 집에 별점을 낮게 준 몇몇 리뷰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리뷰를 보자 오늘 이러한 상황이, 이 집의 서비스가 이런게 하루이틀이 아니구나 했습니다.

별점을 낮게 준 리뷰, 그리고 가게와 갈등이 있었던 고객의 컴플레인 리뷰에 ‘고객님 앞으로 고객 입맛에 맞는 분식 점 이용 부탁드린다.’ , ‘더 이상 고객님 같은 분 주문 접수 받지 않겠다’ 등등.. 이게 바로 배짱장사구나 했습니다.

물론 위의 상황들은 제가 잘 알지 못하기에 함부로 얘기할 수 없으나 대충 감이 왔습니다.. 똥 밟았구나 하고..

이미 리뷰는 작성했고 답변도 받았고 더 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이 마당에 속상한 마음이 지워지지 않아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여러분도 제가 요청사항을 부정확하게 쓴 것 같나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제가 받아 본 떡볶이 입니다. 접시에 담긴 비엔나 10개는 제가 따로 추가한 것이며,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진 내용물과 어묵 6장이 바로 7천원 가량의 치즈 떡볶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