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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사람12021.08.08
조회733
때로는 모르는 사람에게 속마음을 말하는게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혼자 넋두리 한다는 생각으로 끄적여 봅니다,,


헤어진지가 꽤 지났네
겨울이오면 1년이 되는 시간이겠다
사계절을 항상 같이 보내다가
처음으로 혼자 봄 여름을 보냈네
처음엔 어떻게 빈자릴 채우고 어떻게 이겨내야할지 너무 막막하고 힘이 들었는데 계속 망가져 가는 내가 싫어서
잘 이겨내 보려고 나 자신을 위해서 더 멋지고 좋은사람이 되고 싶어서
운동도 하고 안읽던 책도 읽어보고 정말 이것 저것 다양하게 해보면서 나름 바쁘게 보냈다
붙잡아 보고도 싶었지만 서로를 위해선 절대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았기에 안했어
소식이 궁금해도 나한테 들려와도 보지도 듣지도 않았어
이렇게 사니까 확실히 시간이 약이라고 처음보다 감정이 많이 무뎌졌어
주변사람들한테는 괜찮다 아무렇지않다 왠만하면 얘기꺼내지도 않을려고 하고 그랬어
근데 나 진짜 속마음은
생각은 늘 났어 지금도 그래
예전의 우리가 갔던 장소 먹었던 음식 같이 보고 들었던 영화 노래
모든게 다 너와 연결되있었어
너도 이럴까 나랑 같은 생각을 할까 그리워할까 이런 부질없는 생각도 많이 했고 어차피 달라질 건 없는데
그냥 그냥 그랬다고
아직도 완벽하게 나아졌다고는 생각안해
주변에서 새로운 사람 만나라해도 안만나
새로운 사람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건
누구는 다른사람 만나면서 더 괜찮아지고 잊을 수 있다고 하지만 나는 그냥 나 혼자 이겨내고 나아지고 싶어
그리고 그렇게 완벽하게 괜찮아졌을때
내가 좀 더 좋은사람이 됬을때 좋은사람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해
그리고 빨리 아무런 감정이 없을 정도로 나아져서
니 소식 보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다행이라고 안도할 수 있게끔
그런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때 니 소식 한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