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내맘대로 맥주한캔도 못먹는 삶.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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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워 입맛도 없고. 퇴근하면서 생각나는건 시원한 맥주.
안주도 딱히 땡기는거 없고. 그냥 과자든 계란후라이든 상관없이 씻고나와서 시원하게 맥주나 마시고싶은데.
물론 애주가라 맥주한캔으로 마무리되는건 아니지만
먹어봐야 2.3 캔, 많이먹어야 4캔인데.
그마저 한캔도 눈치보여 못마시네요.
한캔만 마시겠다 해도 집안 분위기를 뭣같이 만들어놓고....

아이없는 부부인데.. 둘다 애주가인데.


지가먹고싶을땐 같이 먹고. 그만먹자~~하면 그만해야되고...

지가 먹기싫은날엔 맥주 한두캔 먹겠다고 하는 나를 알콜 중독자 취급하며 온갖 화와 막말을 쏟아내고..

술 문제 뿐이 아니라 그냥 나를 통제하려고 하는 이 삶이 이젠 너무 힘들고 숨막혀서 그만하자고 얘기한지 이제 일주일인데...
자기가 좀더 이해하고 노력해보겠다더니...

오늘도 퇴근길에 맥주사와서 한.두캔만 마시겠다 했더니
나는안마실거라며 소리치고 화내고. 하루도 술없이 못사냐고 막말하고... 금요일에 마시고 안마셨는데. 오늘 월요일인데.

또시작이구나.. 또 그놈의 맥주한잔부터 나를 통제하려고 하는게!!!!!!! 싸움이되고. 내가 맥주한캔 딸때 아주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두캔째 가져오니 "한캔만 마신다며!!!!!"

술마시다 뒤져버려라. 진짜 이번엔 끝을보자. (이혼) 이런막말들을 쏟아내며 방으로 들어가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희 애주가부부이고.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쭉 그랬는데.. 자기가 안먹을땐 맥주 한캔도 못먹어요.^^
먹으면 오늘처럼 싸움나네요.

술안먹는사람들이 보면 제가 알콜중독자겠죠...


그냥 맥주먹다 서글퍼져서 글써봤어요.
술 뿐만 아니고 나를 늘 컨트롤 하고싶어하는거같아요. 저사람이.


결혼하면 맥주 한캔도 허락받고 마셔야되는줄 몰랐네요.
주변은 안그렇던데..... 하... 내얼굴에 침뱉는것같다...

+ 방금 거실로 나오더니 나보고 방에 들어가서 처먹으라네요.
싫다. 이런것까지도 컨트롤 하냐? 했더니
술처먹다 병걸려 뒤지라네요. 간암이든 간경화든..
그 병걸려 뒤지기전에 이혼하자했더니
이혼은안해준답니다??


+ 술자주 마시구요. 대부분 늘 같이 마셔요.
혼자라도 맥주 좀 먹겠다. 하는게 한달에 한번 있을까말까 한데 그럴때마다 이렇게 까지 싸우는 얘기를 하는거구..

사실 문제는 이게 아닌데... 술만 컨트롤 하는게 아닌데..
그냥 술 문제만 써봤어요..
지금도 저사람은 나를 컨트롤 못하니 감정 조절이 안되서 분노를 못참고 날뛰고 있는데..
이젠 화도 안나요. 슬퍼요. 이상황이..

나는 이제 더이상 지금처럼 저사람 눈치보며 살수가없는데.
저사람은 어떻게든 자기눈치보며 살길 바라는거같고,

서로 발악하고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