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정자 맨숭한 빈살에 얹혀진 고랑마주한 두손 틈에 스며드는 기다림내 끝 쫓아 줄어든 1년 센티미터깨질듯 품은 그릇 둘러친 굵은 마디한숨사이 늘어난 하얀 봄꿈허상따라 달리는 1년 킬로미터 통꽃 얼음해로 스러지고삼족오 불꽃해로 떠오르고어미라는 이름으로 품고 사는 1년찌든 소매끝 지척대는 발끝구부러진 허리 깨다듬으니 떨어지는 1년 그램철근그물 촘촘히 엮어 당신 끝을 묶어두고봄빛 무르익은 샘물로 효도로이 갚고싶은 1년 미터매초향해지는 황해자락 장승으로 막아서서연습없어 더 서러운 종점을 지우고자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쓰고 싶은 1년
1년
1년
이정자
맨숭한 빈살에 얹혀진 고랑
마주한 두손 틈에 스며드는 기다림
내 끝 쫓아 줄어든 1년 센티미터
깨질듯 품은 그릇 둘러친 굵은 마디
한숨사이 늘어난 하얀 봄꿈
허상따라 달리는 1년 킬로미터
통꽃 얼음해로 스러지고
삼족오 불꽃해로 떠오르고
어미라는 이름으로 품고 사는 1년
찌든 소매끝
지척대는 발끝
구부러진 허리 깨다듬으니 떨어지는 1년 그램
철근그물 촘촘히 엮어 당신 끝을 묶어두고
봄빛 무르익은 샘물로
효도로이 갚고싶은 1년 미터매초
향해지는 황해자락 장승으로 막아서서
연습없어 더 서러운 종점을 지우고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쓰고 싶은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