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 언니들 조언좀 해주세요..

ㅇㅇ2021.08.10
조회212
안녕하세요 현재 남자친구랑 4년째 연애하다가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는 29살 여성입니다.남자친구의 나이는 30대 중반
제 남자친구는 번듯한 직장 없이일당으로 일하고 있고, 기술직(?) 입니다.  아니 스스로 기술직 이라고 하네요. 남자친구가 돈 벌 때 많이 벌면 500도 벌지만, 못 벌때는 아예 0원 일 정도네요.
모아둔 돈도 쉬고, 일하고를 반복하다보니 모아둔 자산도 많지 않고(30대 중반이지만 모은 돈은 1500도 안됨), 고정 지출금액을 납부해야하느라 모아둔 일부 돈에서 빼서 납부를 하고 있어요.하지만 개그코드는 아주 잘 맞고, 아무런 주제 없이한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그냥 웃고 떠들수 있고가장 나다운 모습을 보여주게끔 해주는 남자에요.
이 남자와 결혼을 한다면, 우리가 풍족하게 살진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어요.물론 그렇다해서 가난해지는 일이 생기진 않을거예요.
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저는 그 외에 과외도 하고 있기에월급은 모두 저축하고, 과외비로 번 돈으로 생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월급은 모두 저축하고 있고,재테크도 꾸준히 잘 하고 있어서 꽤 쏠쏠하게 수익도 보고 있습니다.그래서 만약, 결혼을 한다해도 제가 번 돈으로풍족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고는 살 거 같네요.
저도 내년이면 서른이고,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이라이제 결혼도 해야할거 같아서 얘기가 나오던 중에..
갑자기 한 남자가 문득 파고 들었어요.저와 동갑이고, 이름만 대면 알 정도인 큰 회사에 다니고 있으면서연봉도 무려 6천 가까이 되더라구요.(매년 상승중)또 자기계발도 어찌나 잘하는지 자격증, 경제관념, 재테크, 앞으로의 미래계획 등 목표와 실천력이 확실한 남자더라구요.사실 이 부분에서 많이 끌렸어요.('나도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고 있다 보니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겠구나'라고 말이죠)
제가 결혼 얘기가 오가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 또한 그 친구는 알고 있습니다.저를 오랜 시간 지켜보다가 결혼 얘기가 오간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조급해졌는지, 이렇게 놓치면 평생 후회할거 같아서 한번 다가가보고 싶다고 말했고 그렇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저를 오랫동안 좋아하고 있다는건 지인들을 통해 들었네요)
그러나, 여자대남자로 대화를 해보니대화 하나 하나가 저와 수준이 다르게 느껴졌어요.제가 작아지는 기분도 들고, 현남친과 나눈 장난섞인(욕 아님) 편한 대화마저도 하기 어려웠고,늘 밝고 말 수가 많은 제가 그 남자 앞에선 말 수도 줄어들게 되고, 그냥 리액션만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죠이런게 수준차이라고 하는구나 라고 느끼게 되더라구요
저는 앞으로의 제 목표에 대해 뚜렷하게 세워놓고 열심히 자기계발 하며 살아가고 있는 29살 여성입니다.현남친은 미래발전가능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마음도, 대화도 잘 맞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지껏 관계를 이어왔고(정도 포함..)결혼 이야기까지 오가는 상황이 와버렸습니다.
또 저는 딩크족이자 젊은 나이에 퇴직하는 파이어족이 목표 입니다.근데,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현남친을 데리고같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하니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제가 그려왔던저와 목표가 비슷하고, 열심히 자기계발 하며 40대 조기은퇴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이 남자를 알게 되고자꾸만 흔들리게 됩니다..

편하고 나답게 만들 수 있는 발전가능성이 적은 현 남친에 머물러있는게 나을지
대화수준차이를 이겨내면서, 가능성이 무수히 많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영향력 있는 새로운 남자가 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인생의 갈림길에 놓여진 기분이 듭니다.혼자 생각하려 해도 답이 나오질 않아결혼하신 기혼자분들의 대답이 너무 궁금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