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부모님(4주택 보유자)께서 가지고 계신 아파트(작년 5월 당시 시가 9.5억~10억)를 증여받으려고 하였으나, 우리 부모님께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여세(3.5억 내외/아파트 증여시 시가기준 과세이며, 증여세율이 높은 이유는 2019년 다른 자산을 일부 증여받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임)의 절반정도(1억 7천만원 내외)를 여자쪽에서 부담하기를 희망하셨음.
물론 증여세는 50대 50 공동명의를 전제로한 것으로, 증여세는 수증자 부담이 원칙이기 때문에 타인의 증여세를 대신 내줄 경우 증여세가 두번 과세되는 부분이라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안정적으로 살기를 원치않는 부모는 없기 때문임.
그러나 이 과정에서 증여세 문제와 함께 여자쪽에서 해당 아파트의 인테리어 비용(5천만원)이외에는 부담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와서 내가 중간에서 없던 일로 하고 접어버렸음.(차마 부모님께 내가 결혼하고자 할 여자쪽 이야기를 전하지는 못했음. 그럴 경우 부모님 입장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는 뻔하니까...)
이후, 나는 종종 부모님의 회사에 대한 경영승계나 자산의 증여등에 대해 이야기가 가끔 나올 때마다, 부모님의 재산증여나 추후의 상속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알아서 살아가겠다고 했으나,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받을 수 있으면 최대한 받는 게 정상이며, 굳이 받는 걸 마다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음.
아파트 증여관련 부분이 중단 된 이후 나는 서울, 서울 근교(분당, 과천)까지 3개월에 걸쳐서 알아보았고 과천에 있는 아파트의 반전세를 보증금 4억에 월 100만원으로 확정하여 계약하였음.
당시 내가 28살때부터 회사생활하면서 자력(급여 & 배당)으로 모은 현금이 5억 & 나머지는 부모님 회사 주식과 타사 BW를 포함하여 17억 정도였고 집을 구할 당시에도 매달 최소 800만원 이상의 급여소득이 있기 때문에 월 100만원 정도의 추가적인 비용은 부담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었음.
물론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올해 초 집을 구할 시기에는 8억정도면 해당 평수의 전세를 구할 수 있었으나, 대출없이 집을 구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었음. 대출을 받는 것에 대해 여자가 반대함. 사실 대출이자가 더 싸긴 하지만, 한달에 30만원정도의 차이는 정말 무차별한 수준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음.
이후 예물 예단은 어찌할 것인지 이야기가 나와서 우리 부모님께서는 신혼집 분담이 예물예단 얘기의 시작이 아닐까라고 하시면서, 여자쪽에서 보증금 20%정도(8천만원)를 부담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심. 당시까지만해도 부모님께서는 처음 시작을 반전세로 하여도, 어차피 나중에는 (부모님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증여받을 집도 있고, 급여소득도 유지되니까 굳이 서둘러서 부동산에 돈을 넣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시고 반대하지는 않으셨음.
그러나 이 말을 전달하자마자 당시 여자는 내가 집 보증금을 다 낼 수 있지 않냐고 하면서, 자기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다소 거부감을 나타냈고, 이미 혼수구매에 2천만원 정도가 소요되었으니, 이를 포함하여 4천만원 이상은 어렵다고 이야기 하였음.
(사실 여자도 대기업 직장인이니 대출을 받으면 신용이나 사내 신용대출로 1억 이상은 나오고, 다른 대출을 받으면 1.5억까지는 받을 수 있다고 작년부터 이야기하였음. 그러나 이런 금전적인 부분은 타협이 전혀 안되는 것 같아서 좀 힘이 많이 들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함.)
- 최근 확인해보니, 이는 정규직은 가능하지만 무기계약직에는 이와 같은 한도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음.)
이와 동시에 내가 보증금을 다 내도 남을 정도의 현금 여유가 좀 있으니 내 돈의 일부를 자신에게 몰래 주고 이를 자신이 준비한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얘기도 하였음. 당시 그 이야기를 내가 먼저 꺼내는 것은 몰라도 여자가 그 얘기를 먼저 꺼내는 모습에서 충격을 받았고 파혼가능성을 염두하기 시작한 이유들중 하나로 떠올랐음.
위와 같은 내용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여자가 결혼할 준비가 좀... 아니 전혀 안되있는 거 아니냐면서 상당한 반대를 하기 시작하셨음.
당시까지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웨딩밴드, 예식장계약금까지 이에 해당하는 모든 비용을 내가 다 낸 상태라, 부모님께서는 여자의 스탠스가 우리집 덕만 보려는 것 같다는... 소위 빨대꼽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하기 시작하셨음. 만약 증여받을 집에 들어올 생각이거나 신혼집을 우리집이나 내가 다 부담하길 희망했었다면 결혼식 준비관련 비용중 50%라도 내면서 그런 얘기를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면서 화를 많이 내셨음. 결국 이 때부터 상당한 잡음이 시작됨.)
바로 그 다음날 여자쪽 부모님들 호출로 여자네 집에 가서 면담하였음. 당시 여자쪽 어머님 왈 본인 주변에는 다들 남자가 집을 해오고 여자는 안에 들어가는 혼수만 해가더라... 이러시고 여자 아버님은 예단을 지참금이라 표한하면서 본인들 노후때문에 전세보증금에 부태줄 여력이 전혀 없다고 하심.
당시 여자도 자기 부모님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여자가 결혼하면서 집 때문에 대출을 받는 건 정말 아니다."라고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8천만원 정도의 분담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힘.
면담이후 내 반응이 너무 냉랭해보였는지 여자네 집에서 나온 후 여자가 자기가 어떻게든 8천만원 정도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사실 돈은 우리집이나 내가 다 할수는 있으나 저런 개념을 가진 집안과는 결혼할 수 없다는 확신이 완벽하게 들어버린 상황이었음.
이 내용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니까 신혼집을 우리가 다 내는 건 가능하지만 여자쪽 부모님의 저런 마인드를 평생 보고 살 수는 없다고 나보고 선택하라 하셨으나 나또한 '신혼집은 남자가 다 해오더라 & 신혼집때문에 여자가 대출받는 건 정말 아니다.. 이런 말에 정이 완전 다 떨어짐.
사실 이 얘기가 나오기 전 여자가 평소 자기는 갭투자 하고 싶다느니 이런 얘기를 매우 많이 했음. 근데 그런 건 다 무슨 돈으로 할 생각이었는지...더욱이 여자 부모님께서는 노후준비목적으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식투자를 제법 하는 것으로 여자가 자주 얘기하였음. 그렇다고 우리집에서 여자네 기둥을 뽑아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송도에 5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주식투자까지 하고 있다면 딸의 결혼에 그정도의 지원은 어렵지 않을 거라는 게 나와 부모님의 예상이었고, 설사 그렇게 지원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신혼집을 남자가 해오는 걸 당연시하는 것 만큼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포인트로 급부상하게 된 것임.
-작년 12월 마지막 날 여자가 나보고 신혼집은 당연히 남자가 해오는 거 아니야? 라고 전화로 이야기해서 크게 싸운 일이 있었음. 난 설사 그렇게 내가 부담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말이 되는 거냐면서 크게 싸우고 파혼을 고민하였음. 3~4일정도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이야기 한 후 여자가 자기가 실수한 것 같다며 울면서 사과해서 (당시까지만 해도 사랑하는 감정이 많았음.)덮고 넘어가기로 하였으나 1달만에 이런 문제가 다시 터져버림.
결국 그 다음날 여자와 퇴근후 만나서 파혼하자고 밝히고 헤어짐.
파혼정산할때도 여자는 1300만원정도 부담하였으나 취소가 안되는 가구나 식탁, 접시, 집기로만 1000만원이 넘었음. 그러나 1000만원어치가 실물로 인수된 거라 큰 손해는 아니었고, 반면에 나는 스.드.메(600), 프로포즈반지(300), 웨딩밴드(200), 예식장 예약금, 신혼집 계약금+복비 등으로만 1700만원 넘게 깨져버림.
내가 파혼정산시 반반이 맞는 것이지만 내가 조금 더 부담할 의향은 있다고 하였으나, 나보고 돈 많이 모으지 않았냐고 하면서 그냥 그대로 정산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하였음. 실물로 인수할 경우 정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게 법리상 해석이라는 것또한 이번에 알게 되었음.
이후 프로포즈 반지 돌려받는 데 2달넘게 걸림.
(프로포즈반지를 돌려받아야된다는 걸 정신없이 살면서 잊고있다가, 그 여자가 내가 유럽까지 가서 사온 몇백만원짜리의 프로포즈반지를 가지고 있는 게 찝찝해서 돌려주면 좋겠다고 메일보내니까 자기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놓을 테니 거기까지 와서 찾아가라고 함./나-서울, 여자-인천(송도) 편도 56~60키로... 결국 퀵서비스 보내서 연락하니까 집에 있으면서도 다른 식구들 같이 있으니까 집에 없다고 퀵기사님께 거짓말로 다음에 다시오라고 하고... 다음날 퀵 착불로 보내줌.)
결혼반지도 내가 산건데 돌려받지도 못했지만, 더 이상은 연락하기도 싫어서 돌려달라는 얘기도 안함.
-결혼반지는 결국 8월 9일 돌려받았음. (돌려주면서 파혼이 인생에서 얼마나 힘든 기억인데 경황이 없었다고 변명하면서... 대체 왕복 100키로가 넘는 자기 집 경비실로 와서 찾아가라는 얘기는 뭣하러 하며, 파혼하자고 이야기 한 후 우리집에 맡겨두고 보관하던 일부 물품들은 어디어디에 있을거라면서 보내라고 잘도 이야기했는지... 그게 경황이 없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은데...)
-더욱이 웨딩밴드를 극적으로 돌려받았으나, 뭘로 두드리고 밟고 긁었는지, 박혀있던 다이아가 너덜거리거나 겨우 붙어있고 플래티넘 링은 스크래치 덩어리가 된 건지 개판으로 만들어서 보내줌. 대체 당연히 돌려줘야하는 반지를 겨우 돌려주면서도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감.(아시는 분은 댓글좀 남겨주시길...) 사실 이 글을 다시 올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이기도 함.
이런 다이나믹한 파혼을 겪고나니까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을 찾게 됨.
참고로 여자의 여동생이 결혼후 2~3년만에 애둘낳고도 이혼하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제부한테 투자했던 돈도 다 날리면서 자기가 모은돈이 거의 없다고 얘기했지만, 법적 분쟁을 하지 않는 모습에서 그 얘기도 믿지 못하겠고.. 아무튼 불투명한 얘기가 너무 많았음.
결론-비슷한 환경이나 조건의 상대를 만나는 게 좋겠다. 학벌이나 경제력이나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만나는 게 제일 좋은 듯... 차이가 클 수록 서로의 바닥을 보게 될 때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을 확률도 높아지고 시간낭비할 확률도 비례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임
* 이 글은 여혐/남혐을 조장하거나 그를 목적으로 한 글이 결코 아님. 정말로 나와 비슷하거나 같은 실수를 다른 사람들이 절대 겪지 않기를 바람. 사람들마다 저마다 차이가 있으니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은 크게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사례임.
결혼직전 신혼집때문에 파혼<추가+후기 포함>
기존에 올린 글(https://pann.nate.com/talk/360846002)이 글에 나온 당사자(여자)의 신고로 임의조치됨.
(이 글이 주작이 아니라는 얘기이고...)
오랜 시간 끝에 어제(8월 9일)서야 웨딩밴드마저 퀵서비스 착불로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 반지에 붙어있던 다이아가 간신히 붙어있거나 떨어져 나갈정도로 스크래치 덩어리가 된 상태로 왔네요.
대체 이런 찌질함과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예의는 왜 일찌감치 보여주지 않은 것인지...
몇가지 덧붙여서 원글의 내용을 다시 올립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증여세부분이나 기타 일부 내용들을 수정.첨부하여 올립니다. 궁금한 것도 있고, 내가 지금껏 세상을 잘못된 방향으로 생각하고 잘못 살아온 것인지, 아닌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블라인드에 이 글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그럴 경우 당사자의 소속 회사명이 노출되면 어차피 뻔할 수 있기 때문이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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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사귀고 결혼준비하다 50일 앞두고 깨짐
여자 - 나이:30대 초중반 / 수도권 4년제 - 대기업 비서출신
남자 - 나이:30대 후반 / SKY대 금융권
원래는 부모님(4주택 보유자)께서 가지고 계신 아파트(작년 5월 당시 시가 9.5억~10억)를 증여받으려고 하였으나, 우리 부모님께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여세(3.5억 내외/아파트 증여시 시가기준 과세이며, 증여세율이 높은 이유는 2019년 다른 자산을 일부 증여받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임)의 절반정도(1억 7천만원 내외)를 여자쪽에서 부담하기를 희망하셨음.
물론 증여세는 50대 50 공동명의를 전제로한 것으로, 증여세는 수증자 부담이 원칙이기 때문에 타인의 증여세를 대신 내줄 경우 증여세가 두번 과세되는 부분이라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안정적으로 살기를 원치않는 부모는 없기 때문임.
그러나 이 과정에서 증여세 문제와 함께 여자쪽에서 해당 아파트의 인테리어 비용(5천만원)이외에는 부담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와서 내가 중간에서 없던 일로 하고 접어버렸음.(차마 부모님께 내가 결혼하고자 할 여자쪽 이야기를 전하지는 못했음. 그럴 경우 부모님 입장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는 뻔하니까...)
이후, 나는 종종 부모님의 회사에 대한 경영승계나 자산의 증여등에 대해 이야기가 가끔 나올 때마다, 부모님의 재산증여나 추후의 상속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알아서 살아가겠다고 했으나,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받을 수 있으면 최대한 받는 게 정상이며, 굳이 받는 걸 마다할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했음.
아파트 증여관련 부분이 중단 된 이후 나는 서울, 서울 근교(분당, 과천)까지 3개월에 걸쳐서 알아보았고 과천에 있는 아파트의 반전세를 보증금 4억에 월 100만원으로 확정하여 계약하였음.
당시 내가 28살때부터 회사생활하면서 자력(급여 & 배당)으로 모은 현금이 5억 & 나머지는 부모님 회사 주식과 타사 BW를 포함하여 17억 정도였고 집을 구할 당시에도 매달 최소 800만원 이상의 급여소득이 있기 때문에 월 100만원 정도의 추가적인 비용은 부담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었음.
물론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올해 초 집을 구할 시기에는 8억정도면 해당 평수의 전세를 구할 수 있었으나, 대출없이 집을 구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었음. 대출을 받는 것에 대해 여자가 반대함. 사실 대출이자가 더 싸긴 하지만, 한달에 30만원정도의 차이는 정말 무차별한 수준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음.
이후 예물 예단은 어찌할 것인지 이야기가 나와서 우리 부모님께서는 신혼집 분담이 예물예단 얘기의 시작이 아닐까라고 하시면서, 여자쪽에서 보증금 20%정도(8천만원)를 부담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심. 당시까지만해도 부모님께서는 처음 시작을 반전세로 하여도, 어차피 나중에는 (부모님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증여받을 집도 있고, 급여소득도 유지되니까 굳이 서둘러서 부동산에 돈을 넣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시고 반대하지는 않으셨음.
그러나 이 말을 전달하자마자 당시 여자는 내가 집 보증금을 다 낼 수 있지 않냐고 하면서, 자기가 부담하는 것에 대해 다소 거부감을 나타냈고, 이미 혼수구매에 2천만원 정도가 소요되었으니, 이를 포함하여 4천만원 이상은 어렵다고 이야기 하였음.
(사실 여자도 대기업 직장인이니 대출을 받으면 신용이나 사내 신용대출로 1억 이상은 나오고, 다른 대출을 받으면 1.5억까지는 받을 수 있다고 작년부터 이야기하였음. 그러나 이런 금전적인 부분은 타협이 전혀 안되는 것 같아서 좀 힘이 많이 들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함.)
- 최근 확인해보니, 이는 정규직은 가능하지만 무기계약직에는 이와 같은 한도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음.)
이와 동시에 내가 보증금을 다 내도 남을 정도의 현금 여유가 좀 있으니 내 돈의 일부를 자신에게 몰래 주고 이를 자신이 준비한 것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얘기도 하였음. 당시 그 이야기를 내가 먼저 꺼내는 것은 몰라도 여자가 그 얘기를 먼저 꺼내는 모습에서 충격을 받았고 파혼가능성을 염두하기 시작한 이유들중 하나로 떠올랐음.
위와 같은 내용을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여자가 결혼할 준비가 좀... 아니 전혀 안되있는 거 아니냐면서 상당한 반대를 하기 시작하셨음.
당시까지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웨딩밴드, 예식장계약금까지 이에 해당하는 모든 비용을 내가 다 낸 상태라, 부모님께서는 여자의 스탠스가 우리집 덕만 보려는 것 같다는... 소위 빨대꼽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하기 시작하셨음. 만약 증여받을 집에 들어올 생각이거나 신혼집을 우리집이나 내가 다 부담하길 희망했었다면 결혼식 준비관련 비용중 50%라도 내면서 그런 얘기를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면서 화를 많이 내셨음. 결국 이 때부터 상당한 잡음이 시작됨.)
바로 그 다음날 여자쪽 부모님들 호출로 여자네 집에 가서 면담하였음. 당시 여자쪽 어머님 왈 본인 주변에는 다들 남자가 집을 해오고 여자는 안에 들어가는 혼수만 해가더라... 이러시고 여자 아버님은 예단을 지참금이라 표한하면서 본인들 노후때문에 전세보증금에 부태줄 여력이 전혀 없다고 하심.
당시 여자도 자기 부모님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여자가 결혼하면서 집 때문에 대출을 받는 건 정말 아니다."라고 부모님과 대화하면서 8천만원 정도의 분담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힘.
면담이후 내 반응이 너무 냉랭해보였는지 여자네 집에서 나온 후 여자가 자기가 어떻게든 8천만원 정도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사실 돈은 우리집이나 내가 다 할수는 있으나 저런 개념을 가진 집안과는 결혼할 수 없다는 확신이 완벽하게 들어버린 상황이었음.
이 내용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니까 신혼집을 우리가 다 내는 건 가능하지만 여자쪽 부모님의 저런 마인드를 평생 보고 살 수는 없다고 나보고 선택하라 하셨으나 나또한 '신혼집은 남자가 다 해오더라 & 신혼집때문에 여자가 대출받는 건 정말 아니다.. 이런 말에 정이 완전 다 떨어짐.
사실 이 얘기가 나오기 전 여자가 평소 자기는 갭투자 하고 싶다느니 이런 얘기를 매우 많이 했음. 근데 그런 건 다 무슨 돈으로 할 생각이었는지...더욱이 여자 부모님께서는 노후준비목적으로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식투자를 제법 하는 것으로 여자가 자주 얘기하였음. 그렇다고 우리집에서 여자네 기둥을 뽑아오라고 한 것도 아니고 송도에 5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주식투자까지 하고 있다면 딸의 결혼에 그정도의 지원은 어렵지 않을 거라는 게 나와 부모님의 예상이었고, 설사 그렇게 지원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신혼집을 남자가 해오는 걸 당연시하는 것 만큼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포인트로 급부상하게 된 것임.
-작년 12월 마지막 날 여자가 나보고 신혼집은 당연히 남자가 해오는 거 아니야? 라고 전화로 이야기해서 크게 싸운 일이 있었음. 난 설사 그렇게 내가 부담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말이 되는 거냐면서 크게 싸우고 파혼을 고민하였음. 3~4일정도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이야기 한 후 여자가 자기가 실수한 것 같다며 울면서 사과해서 (당시까지만 해도 사랑하는 감정이 많았음.)덮고 넘어가기로 하였으나 1달만에 이런 문제가 다시 터져버림.
결국 그 다음날 여자와 퇴근후 만나서 파혼하자고 밝히고 헤어짐.
파혼정산할때도 여자는 1300만원정도 부담하였으나 취소가 안되는 가구나 식탁, 접시, 집기로만 1000만원이 넘었음. 그러나 1000만원어치가 실물로 인수된 거라 큰 손해는 아니었고, 반면에 나는 스.드.메(600), 프로포즈반지(300), 웨딩밴드(200), 예식장 예약금, 신혼집 계약금+복비 등으로만 1700만원 넘게 깨져버림.
내가 파혼정산시 반반이 맞는 것이지만 내가 조금 더 부담할 의향은 있다고 하였으나, 나보고 돈 많이 모으지 않았냐고 하면서 그냥 그대로 정산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하였음. 실물로 인수할 경우 정산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게 법리상 해석이라는 것또한 이번에 알게 되었음.
이후 프로포즈 반지 돌려받는 데 2달넘게 걸림.
(프로포즈반지를 돌려받아야된다는 걸 정신없이 살면서 잊고있다가, 그 여자가 내가 유럽까지 가서 사온 몇백만원짜리의 프로포즈반지를 가지고 있는 게 찝찝해서 돌려주면 좋겠다고 메일보내니까 자기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놓을 테니 거기까지 와서 찾아가라고 함./나-서울, 여자-인천(송도) 편도 56~60키로... 결국 퀵서비스 보내서 연락하니까 집에 있으면서도 다른 식구들 같이 있으니까 집에 없다고 퀵기사님께 거짓말로 다음에 다시오라고 하고... 다음날 퀵 착불로 보내줌.)
결혼반지도 내가 산건데 돌려받지도 못했지만, 더 이상은 연락하기도 싫어서 돌려달라는 얘기도 안함.
-결혼반지는 결국 8월 9일 돌려받았음. (돌려주면서 파혼이 인생에서 얼마나 힘든 기억인데 경황이 없었다고 변명하면서... 대체 왕복 100키로가 넘는 자기 집 경비실로 와서 찾아가라는 얘기는 뭣하러 하며, 파혼하자고 이야기 한 후 우리집에 맡겨두고 보관하던 일부 물품들은 어디어디에 있을거라면서 보내라고 잘도 이야기했는지... 그게 경황이 없는 사람이 이야기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은데...)
-더욱이 웨딩밴드를 극적으로 돌려받았으나, 뭘로 두드리고 밟고 긁었는지, 박혀있던 다이아가 너덜거리거나 겨우 붙어있고 플래티넘 링은 스크래치 덩어리가 된 건지 개판으로 만들어서 보내줌. 대체 당연히 돌려줘야하는 반지를 겨우 돌려주면서도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감.(아시는 분은 댓글좀 남겨주시길...) 사실 이 글을 다시 올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이기도 함.
이런 다이나믹한 파혼을 겪고나니까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을 찾게 됨.
참고로 여자의 여동생이 결혼후 2~3년만에 애둘낳고도 이혼하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제부한테 투자했던 돈도 다 날리면서 자기가 모은돈이 거의 없다고 얘기했지만, 법적 분쟁을 하지 않는 모습에서 그 얘기도 믿지 못하겠고.. 아무튼 불투명한 얘기가 너무 많았음.
결론-비슷한 환경이나 조건의 상대를 만나는 게 좋겠다. 학벌이나 경제력이나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만나는 게 제일 좋은 듯... 차이가 클 수록 서로의 바닥을 보게 될 때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을 확률도 높아지고 시간낭비할 확률도 비례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임
* 이 글은 여혐/남혐을 조장하거나 그를 목적으로 한 글이 결코 아님. 정말로 나와 비슷하거나 같은 실수를 다른 사람들이 절대 겪지 않기를 바람. 사람들마다 저마다 차이가 있으니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적당히 비슷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은 크게 틀리지 않는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사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