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기 - 솔이 만나기!!

솔이맘2008.12.11
조회56,092

어머 톡이 되었네요^^*

착한 진욱이는 밤에 한번깨고 잘자며 모유수유중이랍니다.

너무 너무 이쁜 진욱이 잘키우겠습니다.

모두들 순산하시길 빌어요~

 

==================================================================

 

며칠전 올렸다가 지워졌네요 다시 올립니다.

오늘로 솔이-진욱이가 61일이 되었네요

매일 매일 진욱이랑 노느라 후기가 늦어졌습니다.

제게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글쓰기에 재주없지만 예비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올려요

 

10월 12일 15시 53분 2.77kg 남아 - 예정일 10월 22일

 

10월 8일 수요일

새벽 6시반  생리하는 것처럼 배가 아파 화장실 가니 피가 묻어난다. 이게 이슬인가보다

아직 예정일이 보름정도 남았고 또 이른 아침이기에 다시 잠을 청했으나 잠이 안와 신랑 출근시키고 빨래 돌리고 설거지하고 냉장고 정리하고 병원에 가져갈 가방싸고 신랑이 오늘 출장갈수 있다는 말이 생각나 다른사람 보내면 안되냐고 아무래도 솔이를 일찍 만날거 같다고 진통이 오면 연락할테니 대기하라고 전했다.

친구들한테 솔이를 늦어도 금요일에는 만날거 같다고 문자를 날리니 혼자있으면 안된다고 빨리 신랑 콜하라고 자기들이 부산을 떤다. 병원에 전화하니 양수터진것도 아니니 진통이 7-8분 간격으로 오면 오란다. 다 아는 얘기라서 괜시리 전화한통하만 날렸다고 생각했다. 밤 늦은 시간까지도 이렇다 할 진통없다. 심지어 가진통도 없다.^^;

 

10월 9일 목요일 정기검진일

예감에 솔이를 금요일에는 만날거 같기에 가방을 들고 친정으로 갔더니

엄마왈 아직 애 나올라면 멀었다고 애기날 애가 어째 몸이 그리 가볍냐며 아직 멀었어 하신다. 주말안으로 나온다니까 첫애는 주로 늦게 태어난다고 아직 멀었어 하신다.

병원가기 전 인도카레전문점에 가서 맛나는 커리,난,탄두리치킨을 먹을 예정이었는데 비싼거 먹다가 갑자기 진통오면 안될거 같아서 순대국으로 대신했다 마지막 국물한방울까지 싸악~ 비우고 병원에 갔더니 의사샘이 내진하시더만 어마어마하게 1cm씩이나 벌어졌다고 5-6분 간격이면 오란다. 집에가서 운동하란다. 덴장 일주일전부터 아래가 뻐근한게 아프더만 겨우 1cm가 모냐고.. 오늘도 진통없다.. 꼭 생리통처럼 배가 싸한 느낌만 있을뿐.

 

10월 10일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이슬이 수요일보다 더 많이 묻어 나온다. 허나 배가 싸한 느낌도 없다^^;

엄마한테 애기 비누도 사야하니 운동겸 집에서 십오분거리에 있는 이마트에 가자고 했다. 낮선이들이 나를 보더니 예정일이 언제냐고 묻기에 오늘내일이요 하니 몸이 너무 가볍다고 아직 멀었다한다.

 다들 모냐고 당사자인 내가 오늘내일이라면 믿을것이지 아무도 안믿는다. 오늘도 진통없다.^^;

 

10월 11일 토요일

새벽에 진통이 오기에 시간을 재보니 한시간 한시간반이다. 아직 멀었구나하고 잠을 자려니 도통잠이 안온다 시계만 쳐다보나 날샜다. 아침이 되니 아직도 소식없냐고 친구들한테 연락이 온다. 밤새 있던 가진통마저 날새니 사라져버렸다^^;

13일이 아빠 생신이기에 다같이 모여 저녁식사 하기로 했다. 먹다가 진통와서 병원가는거 아냐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8시쯤 되서 배도 아프고 기분 이상하기에 화장실가니 피가 많이 나온다

언능 샤워하고 시간을 재보니 삼십분 간격이다. 드뎌 십분간격으로 진통이 오기에 파티에 빠져있는 술마시고 있는 신랑한테 병원가야겠으니 양치하고 준비하라고 하니 울아부지 119 불러야 하는거 아니냐고 걸어가도 7분이면 가는데 웬 119ㅋㅋ

 

밤 11시   

7분이면 가는 거리를 삼십분 걸려 응급실 도착. 엑스레이 찍고 심전도 검사하고 수액을 하나꽂고 아직까지 참을만한 진통이기에 여유롭게 응급실에서 고스톱치며 이정도 진통이면 애 서넛은 너끈이 낳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목이말라 물마시고 싶다고 하니 안된단다.

 

10월 12일 0시 30분  

드뎌 분만실로 옮긴단다. 이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내일 아침이면 솔이를 만날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았다 다들 10시간안으로 진통을 겪었다고 했고 임신기간내내 입덧도 없었으니 진통별거 아닐거라고 안일한 생각에 빠져있었다. 분만실이 아니라 진통실로 옮겨지고 가족분만실을 생각했었는데 일인진통실이라 굳이 가족분만실이 필요없어 돈 굳었다는 생각에 행복한 나머지 앞으로 벌어질 일 생각도 안하고 배가 안아프면 고스톱치고 솔이의 백일이 언제일까 날짜세가며 진통을 했다.

진통실에 도착하자마자 내진을 하니 어마어마하게 1cm 더 열려져서 도합 2cm란다. 대체 언제 다 열리냐고ㅠ.ㅠ 내가 진통을 겪으니 나랑 같이 진통을 겪는지 신랑얼굴 내가 좋아하는 황도와 같은 색으로 변한다. 왜그러냐 물으니 속이 안좋단다. 내가 배아파서 못먹은 매운탕냄새를 꺼억꺼억대며 연신 트림을 해된다. 덴장 급체란다. 일단 언니오라고 해서 언니랑 바톤터치하고 집에가서 자라고 했다.

 

새벽 4시  

참을수 없게 시작되는 진통!! 아무도 내게 허리로 진통이 온다는 말 해준적없고 들어본적도 없는데... 엄마 언니 모두 허리 안아팠다는데 난 허리가 아프다. 허리로 진통하면 배아픈건 쨉도 안된다고 하며 제모를 한다. 한시간뒤 관장을 하며 화장실 10분후에 가라고 했는데 1분도 참기 힘들어 화장실로 뛰쳐갔다 볼일보면서도 허리는 끊어질거 같다.ㅠ.ㅠ 새벽 6시가 넘어가는데도 분만실로 가자는 소리 안한다. 아직도 5-6분 간격이다.ㅠ.ㅠ

 

9시  

일요일이라 담당샘은 안보이구 레지던트 3명만 와서 내생황을 보니니 오늘 애 안나온다고 웃으며 말한다. 나 허리 끊어지겠으니 오늘 안나오면 안된다고 얼마나 더 여기서 아파야하냐고 죽어도 오늘 낳아야한다고 하니 내진해보더니 1cm더 열렸단다. 오늘 애기 나온단다. 덴장 12시부터 따져도 꼬박 9시간 허리 끊어질거 같은 아픔 시달렸는데 아직도 3cm뿐이라니.. 진통을 견딜힘이 사라진다.. 너무 허망하다.

 

9시 반

일요일인데 담당샘 오셔서 내진하며 아직 멀었다 말한마디하고 사라진다. 그때 신랑 덜 노래진 얼굴을 하고 병원에 왔다. 더 늦게 왔으면 평생 나한테 죽었어!! 너무 아픈데 소리도 안내고 참고 있으니 이를 악물고 있으면 나중에 치아 상한다고 소리질르라고 한다. 그러나 난 몰상식하게 소리 질르고 싶지 않아 간간이 신음소리만 냈는데 나중에는 정말 저절로 소리가 나온다. 허리가 너무 아파 벽을 두드리며 엄마를 마구찾아댔다  마침 그광경을 보시던 엄마 못보시겠다며 우시면서 집으로 가셨다. 애나면 연락할테니 그때 오시라고 가시라고 했다. 아직도 5분간격이다.ㅠ.ㅠ 너무너무 아픈데 시간은 안줄어들고 벽에 걸려있는 시계 던져버리고 싶었다^^;

 

오후 1시

의사샘 오셔서 내진하는지 알았드만 산적만드는 꼬챙이로 몰하는데 너무 아파 모하는지 느껴지지도 않는다. 아마 양수를 터뜨린 모양이다. 너무아파 양수 흐르는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중간중간 소변보고 싶은데 애가 방광을 누르고 있어서 소변이 안나온다. 간호원에게 말하니 소변을 빼준다 그렇게 두번 소변을 뺐다. 더이상 참을수 없어 데굴데굴 구르니 간호원이 와서 진통제를 놔준다 진통제 놔줄거면 진즉에 놔주지... 삼십분이 지나니 그 효력도 말끔이 사라져 다시 놔달라니 애한테 안좋다고 버티란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왜 무통분만 생각도 못했는지.. 이때는 그저 허리아픈것만 사라졌음 하는 생각밖에 없다. 너무 아파 중간에 수술할까 생각도 했으나 16시간 진통을 겪었는데 아깝단 생각이 잠시드는데 더이상 못견딜거 같아 수술하고 싶다고 신랑한테 매달리며 말하니 좀만 더 참으라고... 자기가 이 아픔을 아냐고 참으라는 말이 나오게ㅡㅡ+ 간호원이 힘줄수 있냐고 묻는다. 허리가 아파 온몸에 힘이 다 빠졌는데 몬 힘이냐고 힘줄수없다고 말하니 사라진다. 목마르다고 하니 역시나 물 안된단다. 아 물이 간절하게 생각난다. 삼십분정도 지나니 이상하게 저절로 힘이 들어간다 시계를 쳐다보니 2-3분 간격 내진을 하니 애기 머리가 느껴진다고 그때부터 힘줘!!란 연습을 한시간 가량했다.ㅠ.ㅠ 계속 힘주고 풀고 그러더만 드뎌 침대가 이동을 한다. 남들은 휠체어타고 간다더니 난 계속 침대로 이동한다. 분만실로 이동되면서도 허리는 끊어질거 같지만 이젠 사는구나 생각이 든다ㅋㅋ

강렬한 진통에 힘을 주는데 몬가 따끔해서 움찔하니 회음부 절개를 위해 마취주사를 놓는거란다. 다들 아무것도 못느낀다는데 모야 주사도 느끼고... 절개를 하고 두번 세번 힘을 주니 미끄덩한게 팍튀어나간다. 시원한 느낌이 든다. 드뎌 솔이를 만났다. 더이상 아프지 않다. 시간을 물어보니 15시 53분이란다. 신랑 들어와서 탯줄 자르고 의사샘은 애기 썩션하고 회음부를 꼬매기 시작한다. 솔이 울음소리가 안들려 순간 불안했는데 드뎌울음소리 들리고 신랑은 썩션하는 걸 쳐다보느라 불러도 답이 없다. 간호원에게 몇키로냐고 물어보니 2.77kg이란다. 마지막 초음파때는 2.9kg 이라고 했는데...역쉬 초음파 정확한게 아니라니까

아직 태반도 안나왔는데 회음부를 열쒸미 꼬매시는 샘님.. 목이말라 물어볼 여력도 없다. 애기 내게 안보여준다ㅠ.ㅠ 드뎌 애기 잠깐보여주더니 초유 맛보게 하고 신생아실로 옮긴다. 솔이가 두눈을 똑바로 뜨고 날 쳐다본다. 내가 엄마인줄 아는건가.. 드뎌 회음부 다꼬매신 샘님 배를 마구 누른다 힘주지 말란다 태반이 나와야한다고.. 다들 태반나오고 꼬맨다던데 잊어버리신건지 새로운 기법인건지... 목이말라 묻기도 힘들다. 물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회복실가서 먹으란다. 병실로 가면 저녁먹을수 있을거란다. 누가 밥달라고 했냐고 물달라고 했지!! 회복실가서 자궁수축제 맞으며 물달라니 병실가서 먹으란다. 짜증이빠시에 신경질나서 죽겠는데 시부모님 신랑 엄마 자꾸 말시킨다.ㅠ.ㅠ

 

병실로 옮겨지고 물먼저 마시고 까실까실한 입맛에 미역국먹고 시간을 보내는데 애기가 안온다 한시간이면 온다더만 저녁 8시가 넘어 솔이를 데리고 온다. 빨갛고 조그마한 놈이 어찌나 이쁜지 초음파 볼때 코만 보이더니 코날도 오똑하고 쌍꺼플도 있다 너무 너무 이쁘다 모든 엄마는 고슴도치라든가.. 나 역시 마찬가지인가보다 진통의 아픔 사라진다ㅋㅋ 그래도 그 느낌은 남아서 둘째는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자고 신랑한테 말했다.

건강하게 태어나준 솔이- 진욱아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태어나 5시간만에 찍은 사진과 바로 어제찍은 사진입니다.

예비맘들 다들 순산하세요~

출산후기 - 솔이 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