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고 싶어요..

쓰니2021.08.12
조회4,718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20대 후반을 향해 가고 있는 27살 여자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알콜중독 아버지 밑에서 매일 같이 술을 드시고 어머니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모습을 보고 자라왔습니다 그때문에 어머니께서는 저와 어린 동생을 데리고 찜질방 모텔 친척집들을 전전하며 지금까지 길러오셨고 술을 드시지 않는날도 예민한 성격과 작은 일에도 크게 화를내는 성격으로 온 식구들을 눈치보게 만들고 숨죽이게 만드는 일들이 허다 했습니다 덕분에 성인이 된 지금도 아버지 한마디에 삶을 마감하고 싶고 자존감은 바닥을 칩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20살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많지않지만 모아둔 돈으로 독립을 했습니다 독립의 과정은 여전히 알콜중독인 아버지께서 어김없이 어머니께 폭력을 일삼고 자녀인 저와 남동생에게도 폭력과 폭언을 하시어 도망가듯 집을 나와서 세식구끼리 월셋방을 얻었고 이후 동생은 군대로 가게 되었고 어머니께서는 저랑 살다가 또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하시며 집으로 돌아가게 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어머니가 너무도 걱정이 되지만 몇번이나 지금껏 살아오면서 엄마께 아버지와 이혼을하시라 권했지만 저희 핑계를 대시며 그래도 나중에 결혼하고 하려면 아빠가 있ㅇㅓ야 한다는 말들로 이혼을 미뤄오셨고 항상 이 싸움의 끝은 아버지가 불쌍하다며 들어가셨습니다 덕분에 저와 동생은 성인이 되어서도 아버지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고 살며..당연히 아버지에 대한 애정 사랑 이런건 없습니다 죽고싶단 생각도 많이 해봤고 아버지가 없어졌으몀 좋겠다 라는 생각도 수 없이 했고 엄마는 어차피 아무리 설득을 해보아도 본인뜻대로 하실 걸 알기에 부부는 부부만의 감정이 있을거고 어머니의 뜻이라는걸 깨우치고 나서부터는 더 이상 두분 관계에 참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동생도 군대가기 직전까지 정신병에 걸릴것 같다며 이혼하지 않은 엄마때문에 우리가 지금ㄲㅏ지도 이런 꼴을 보고 산다고 하소연을 했었지만 지금은 동생마저도 제 곁에 없어서 심적으로 많이 불안하네요 아무튼 지금은 어머니가 본가로 가셔서 저 혼자 살게 되었구요 과정이야 어떻던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문제는 아버지께서 툭하면 집으로 들어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유는 뭐 월세가 아까워서.. 혼자 살면 살찌고 멋대로 산다는게 이유입니다 혼자사는거? 물론 편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언제 또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고 같이 사시는 어머니께 폭력과 폭언을 일삼으실지 몰라 불안한 마음에 저는 심적으로 제가 사는곳을 어머니가 언제든지 피해 오실 수 있는 거처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매일같이 연락해서 오늘은 별일이 없는지 어머니 안부를 묻고는 합니다 연락이 안될때면 혹시 하는 생각에 너무 불안하구요.. 들어오라는 말 무시하면 되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아버지 강압적인 양육방식과 소유물로 여기시는 가정환경 그리고 공포의 대상이라는 이유로 들어오라고 하실때마다 너무 불안하고 멘탈이 흔들리네요 당연히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그렇게 아버지 입김 한번에 하루종일 불안하고 언제 호통치실까 걱정하는 일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성인이 독립해서 부모님 두분께 단돈 일원도 손벌리지 않고 살고 있다면 당연히 제가 버는 경제권에 대해서는 일체터치하지 않으시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매달 통장 가지고 와봐라 적금은 잘 하고 있냐 일은 잘 다니냐 모아둔 돈으로 사업해봐라 집을 사봐라 하시는데 저는 이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부모님 마음은 이해하지만 간섭이 여전히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이 드는데 막말로 모아둔돈 제가 어디에 쓰던 모으든 말든 제 것이니 신경쓰시지 말아야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같이 살면서도 지금껏 통금을 열시로 하셨고 단 한번도 어겨본 적 없네요 물론 무서워서요 성인이 된 저의 헤어스타일 옷입는 스타일 외박은 일년에 한두번 할까 말까 하고 통금시간에 경제권까지 자존감을 깎아먹는 말들을 일삼으시니 저는 남들앞에 설때도 한없이 작아지기 마련입니다.. 혼자 살고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씩 주말에 집으로 가는데 가서도 마음이 전혀 편하지 않고 빨리 혼자 사는 제 집으로 가고 싶단 마음만 드네요 .. 사실 주말마다 가는것도 너무 귀찮구요 저나 동생이 조금만 말대꾸를 하거나 대들면 그 화살은 온전히 저희 어머니께 갑니다 니가 낳자고 했으니 니가 책임져라 니 새끼들이니 니가 알아서해라 애들이 저 모양인게 다 니탓이다 라며 저희 엄마를 힘들게 하세요 제발좀 이혼하셨으면 좋겠는데 저렇게까지 버티고 사시니 요즘은 어머님이 더 원망스럽네요 자식을 위한다면 이렇게까지 되기전에 단호히 마음먹으시고 이혼하시지 하는 마음에.. 집으로도 들어오라고 하실때마다 지금 사는 방 빼서 다른곳으로 이사가서 찾을 수 없는곳에 가서 연 끊고 살고 싶네요 부모마음이 다 그런거다 대화해봐라 이런 말들 사양해요.. 간섭이 너무 심해지면 죽고싶은 마음이 드는데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 마음도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