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친구 부부 개업 축하 갔던 쓰니에요.

ㄷㄷ2021.08.12
조회106,459


우선 제가 정말 잘못되었던 건 아닌 것 같아 다행이에요.몇몇 분들이 스스로 잘못한거 없다는 거 알면서 구구절절 썼느냐 해주셨는데그렇게 느끼실만 해요... 그런데 저도 나름 자꾸 자기 검열을 할만한 사정이 있었어요.ㅠ
아이 가졌을때도 코로나, 낳고 나서도 코로나 시국에다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근교로 태교 여행은 커녕 나들이도 안나가고 살았던 것 같아요.그래서 정말 임신 중 대화가 신랑이랑 친정엄마랑 통화하는거랑 친구들이랑 톡하는 게 다였고아이 태어나고 나서는 아기한테 언어 자극 주느라 하는 말 외에는..사실 그건 성인 입장에선 제대로 된 대화라고 하기는 좀 어려우니까요.그런데 아이 백일 좀 지났을까.. 갑자기 말 하는거 자체가 너무 기운 딸리고 힘들더라구요.그래서 말도 앞뒤 다 잘라먹고 나오는대로 뱉게 되고 남편이랑도 좀 안좋았어요.병원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산후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구요.ㅠ그래서 약 먹으면서 아이에 대한 주제 말고도 다양한 대화를 남편이랑 많이 하려고 했어요.이런 전적이 있다 보니, 아이 돌 지난 지금... 남편이야 다행이 이해해주지만혹시나 제 사정일랑 상관도 없고 이해해 줄 필요도 없는 남들한테도 말이 헛 나올까내 행동이 너무 폐쇄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자기검열이 심해졌어요.아이도 커가니 제가 데리고 사회화겸 많이 다녀야 하고, 곧 저도 경제활동 복귀해야하는데행동이 여전히 갖혀 있으면 안되니까.. 그래서 내가 놓친게 있을까 하는 마음에자세하게 적게 됐어요. 많이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결론적으로 저희 신랑은 그 친구 무리에 그 사람 나온다고 하면 안나가기로 했어요.그중 제일 친한 친구(저희 결혼식 사회 봐주신 분) 한테만 있었던 상황을 말해놨어요.괜히 당신 오해하는 사람 있으면 어떡하냐고 했더니이런 일로 멀어질거였으면 애초에 거기까지였던 거고대부분 그 식당 연 친구분 성격 결함 있는거 알고 있으니 별일 없을거라네요.
괜히 제 자격지심과 기우로 많은 분들 고구마 드렸던 글인 것 같아 죄송해요.그저 육아로 세상과 단절된 초보 엄마의 불안이었다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업소용 주류랑 가정용 주류가 엄연히 다른데 바틀을 사간다고 하니 주작이라고..저도 디저트 카페 할때 화이트 와인 좀 가져다 놨었는데 와인은 업소용 가정용 구분 사라진지 좀 됐어요..ㅎㅎ 
다들 제 일처럼 화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래도 늘 좋은 일만 생기게 더 말 조심하고 애기 잘 키우며 살게요.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그리운 분들 만나는 날이 오길..

댓글 18

ㅇㅇ오래 전

Best판유저들이 다 뭐라고, 이렇게 열심히 해명하고 모두에게 인정 받으려고 할 필요도 없어요ㅎㅎ 기어이 판 유저들 모두 고개 끄덕이게 만든다고 뭐 떡이 떨어지는 것도 아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댓글 다양하게 달릴 수 밖에 없고 원글 댓글 흐름도 그 정도면 무난한 편이니까 너무 작은 비난이나 트집에 연연하지 마세요 그마저도 글에 설명된 심리상태 반영된 거 같지만. 쿨하게 지나가세요!

ㅇㅇ님께오래 전

Best그 남편 친구 부인이 정말 진심으로 제일 안쓰럽네요. 넘겨짚자면 성격이 그러니 오픈하고 간 친구도 님과 남편분 뿐인 것 같아요. 식사하는 동안 손님이 그렇게 없다는 건 아는 사람도 안 온거자나요? 보통은 오픈했으니 인사라도 하려고 들리고 바쁘면 폐 된다고 나가요. 안 바쁘면 자리 채워주고요…. 남편분 말씀 하시는 걸 들어보니 엄청 젊잖고 경우 바르신데, 그래서 남편분만 ㅋㅋㅋㅋㅋ 경우있게 의리로 간 거죠 ㅎ

ㅉㅉㅉ오래 전

뒤늦게 봤지만 지금쯤 그집은 좀..... 진짜 자영업 특히 식당은 진짜 진상손님들 많은데 쓴소리 들어다고 그렇게 발끈하는거보면......에휴 손님이 없는 이유가...있겠네요....쓴님 화이팅

ㅇㅇ오래 전

허리디스크란 질병을 병신이란 프레임씌우는 저능아 비유를 맞춰주면 안됩니다 뭐라도 팔아주려고 온 친구부부에게 비꼬아듣는것 자체가 최소 사회부적응자인거죠 글쓰니탓이 아닙니다 이제 인연의 끈이 다되어 놓아줄때 같네요 어릴때 친구가 커서도 같다면 좋겠지만 나쁜 부류들은 멀리할수록 인생 자체가 달라집니다 인생의 진리입니다 끼리끼리

ㅇㅇ오래 전

쓰니분 남편분 아가 모두 모두 행복하셔요!! >_<❤️

ㅇㅇ오래 전

글쓴이분이랑 남편분둘다너무 성품 좋으신게 글에서 느껴지네요. 그사건에 마음더 쓰지마시고 아이랑같이 행복하게 사세요 ^^~

oo오래 전

업소용이라 소매용이랑 구분되어 있다고 주작이라는 분들은 ㅋㅋㅋ 맨날 소주만 마셨으니 모르실만도해요 저도 지인 와인샵에서 종종 삽니다.

ㅇㅇ오래 전

글로만 읽어도 두분이 참 잘 만났고, 성품도 좋게 느껴져요. 험담하는게 아니라 사실을 나열하고, 칭찬할건해주고, 잘못인지 의문인건 물어보고 남편과 대화에서 남편분이 아내분 얼마나 생각하고 사랑해주는지 알겠어요. 머저리등신같은 남의편들은 저런 그지같은 상황에서도 꼭 지 동창편들어가면서 와이프 면박주거든요!! 아가랑 두분 행복하게 사세요^^ 애기는 또 얼마나 바르게 키울거야~~흐뭇합니다.

ㅇㅇ오래 전

쓰니 너무 착하시다ㅠ

오래 전

8개월 아기 키우고 있고 자영업자 남편을 둔 20대 후반 여자 사람인데요, 님 실수한 거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말 조심하고 검열하는 거 뭔지 진짜 잘 알고 너무 이해돼요. 저도 육아하면서 집에 박혀서 사람 만날 기회가 없다보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필요 이상으로 생각하고 검열하게 되더군요. 말하고 나서도 곱씹고 또 곱씹고 ... 근데 이제 그러지 않을까봐요. 아니 적당히 할까해요. 아기 키우는 그 세월 이전에 nn년간 살아온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내가 쌓아온 경험을 믿기로 했어요... 검열도 되게 사람 우울해지게 하거든요. 셀프 구렁텅이인 것 같으니 벗어나시고 편하게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친구들부터 만나시면서 마음 놓으세요~ 그리고 크림백순대파는 그집 곧 망할듯 ^^;;; 네이버 평점 0.5 도배돼서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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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오래 전

그 싸가지 친구분도 본인 애 생기면 귀여워서 안아줄 수 밖에 없을 것임. 인간이라면 그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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