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진 않지만 생각나는 사람

쓰니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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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것도 기똥차게 웃겨요
처음 본 건 술자리에요.
그 남자는 4년동안 연애하고 동거하고 있는 여자와 헤어졌다네요. 그런데 네번째 손가락에 끼고 있던 금반지.. 동거 중인데 그 여자친구가 집을 나가라고 했다네요.
헤어졌다는데 반지를 끼고 있는걸 보니까 헤어진건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그럴려니 했는데 그 남자 얼굴을 보는데 제가 살면서 진심으로 좋아했던 오빠랑 너무 닮았었어요.
그래서 그 힘든 감정이 훅 올라와서 그 술자리에서 갑자기 울컥하고 힘들어졌어요.
이처저차 그 남자와 연락을 주고받고 밥도 같이 먹고 둘이서 따로 술도 먹고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그 오빠랑 닮아서요.
참 못됐죠. 좋아하는 오빠랑 다른 사람인데 그 오빠랑 못만난게 한이 되서 그런지 닮은 사람을 만났네요.
처음 만나자고 하고 1일째 되던날 같이 잠자리를 가졌어요. 이때부터 잘못된 만남이긴 하죠.
평범한 연애와 약간 다르잖아요. 만나자고 하고 바로 잔것. 그리고 그 남자는 오랫동안 만난 여자와 헤어지고 바로 날 만난것. 전 좋아하는 사람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만난것… 만나면서 그 남자는 절 별로 좋아하진 않은거 같았어요. 그 사람의 눈빛 그리고 하는 말.. 항상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고, 그 사람은 제가 뭘 하는지 궁금해하지도 않았어요. ㅋㅋ 쓰다보니까 조금 열받네요. 그래도 제가 좋아했긴 했나봐요. 열받는거 보니깐 그냥 앞으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연애를 해보고싶어요. 이별한지 몇일 되지도 않는데 혼자 지내는게 너무 외롭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