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아기를 좋아하지 않아서입니다. 좀 특이하지만 어릴 때부터 아기 분내라고 하나요? 그 특유의 냄새를 맡으면 구역질이 올라왔고 아이랑 놀아주는 능력도 없고 울음소리도 싫고 그러다보니 점점 싫어졌습니다. 남동생은 이미 결혼해서 아이 하나가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사정이 나빠져 원래 전업주부인 올케가 일을 구했다고 하는데, 유치원 보낼 돈은 없으니 제가 맡아달랍니다. 저는 지금 휴직 중인 상태고, 혼자 살고 있고 돈 쓰는 취미도 없는 제가 동생 쪽보다는 넉넉한 편이거든요. 차라리 제가 돈을 보태줄테니 유치원 보내라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위험해서 싫다네요...? 하여튼 저는 절대 맡아줄 생각 없고, 이제 겨우 2살 된 조카도 솔직히 한 번도 귀엽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휴직 신청도 제 몸이나 정신이 망가진 걸 느껴서 있어서 한 거구요. 그런데 딱 잘라 싫다고 하니 너무 힘들다고 전화해서 울고 불고 하는 걸 보니까 제가 죄인된 것 같고 심란하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지금 저도 몸이나 정신이나 지쳐있는 상태인데 아기를 잘 봐줄 수 없다고 해도 그래도 조카니까 제발 봐주면 안되냐고 울면서 전화하네요. 부모님은 제주도에 계시고 올케 쪽은 두 분 다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 새벽에 심란해서 쓴 글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봐주셨네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자작이 아니냐는 분들이 계신데 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나 똑같은 줄 알고 살았고 (지금 이 글로 처음 알았습니다.) 정부가 뭘 지원해주는지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결혼이나 아이 생각이 전혀 없고 제 친구들도 대부분 결혼 안해서 들어본 것도 없네요. 그래도 차라리 그런 댓글을 보니 굳이 제가 돈을 보태줄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보는 것도 힘들다는 말만 들었지 정작 제가 직접 보거나 해본 적이 없는데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이군요...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생이 저보고 조카를 봐달라는데요
+) 새벽에 심란해서 쓴 글인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봐주셨네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자작이 아니냐는 분들이 계신데 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나 똑같은 줄 알고 살았고 (지금 이 글로 처음 알았습니다.) 정부가 뭘 지원해주는지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결혼이나 아이 생각이 전혀 없고 제 친구들도 대부분 결혼 안해서 들어본 것도 없네요. 그래도 차라리 그런 댓글을 보니 굳이 제가 돈을 보태줄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보는 것도 힘들다는 말만 들었지 정작 제가 직접 보거나 해본 적이 없는데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이군요...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