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맘을 말했더니 남친은 힘들어하고...

답답이20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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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알고 지낸지 10년이된 남자친구

 

사귀는 동안 정말 우여곡절도 많았고 정도 많이 들었죠

어릴때 부터 봐와서 그런지 이제는 남자라기 보다는 저에게는 그냥 친구같은 2살많은 오빠입니다

 

저는 25 남친은 27 지난번에도 여기에 글을 올렸었는데 [남친에 외모떄문에 올렸죠]

남친이 외모가 류승범+굉장히 외소하거든요

 

어느새부터 스킨쉽도 싫고 [손잡고 다니는건 좋지만 ]성관계도 싫고 이성으로 별 느낌도

안들고 외모도 맘에 안들고 이건 솔직히 별 문제가 안될수 있수도 있어요

 

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면 예뻐보이고 나름대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사람이 내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로 보이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우리 남친은 인생이 저로 시작해서 저로 끝납니다

지금하는 일도 저때문에 한다고 하구요 뭐든지 저때문에 우리식구들 때문에

차로 1시간 거리도제가 전화한통만 하면 달려옵니다

 

참 저한테 헌신적인 사람인데요 전 그런걸 원하지 않거든요

남친은 맨날 저에게 앞으로 결혼해서 살집 이야기등 항상 저한테 주입시켜요

전 남친과 결혼해서 살 자신이 없거든요

 

첫째-남친은 너무 마음이 연약+소심합니다

 제가 조금만 쌀쌀맞게 말하면요 '내가 니랑 결혼을 왜하냐 ,더워 붙지마,'이런말로

혼자서 이불덥고 끙끙 되었대요 저한테 말하면 차마 좋은소리는 못들으니깐요

 

두번째-제 성격을 그가 감당 못합니다

저는 자영업을 하기 때문에 사람들 상대하고 일하는고 아버지가 얼마전 돌아가셔서 집안에 가장이라

먹고 사는게 바쁩니다  다달이 생활비에 이것저것 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남겨진 빚도 갚구..

아무튼 일하다보면은 가끔씩 성질이 날때가 있습니다 말안하고 혼자 욕을 하거나 ㅡㅜ 인상을 쓰고있져

시간이 지나면 화가 풀리는데

남친은 꼭 제 화를 풀어준다고 괜히 말걸고 웃길려고 하다가 괜히 저한테 핀잔만 듣죠

[남친은 이런날 가슴이 너무 아프대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모진 소리들어서]

제가 이중인격 같대요 평소에는 잘웃고 제가 말도 잘하거든요

 

어릴때부터 절 봐왔는데 천진난만하던 저는 어느새 없어졌고 세상에 찌들어가는 절 볼때면

마음이 아프대요 전 그렇지 않거든요 ㅡㅡ^나름대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하죠

목표도 있구요

 

세번째이유- 남친은 포부가 작은 남자에요

저는 남자가 허풍치는거 굉장히 싫어하지만 가끔 이런허풍도 칠수있는 남자가 못됩니다

저랑 결혼하면 굶어 죽이기는 않겠지요 남친은 꿈은 남한테 손 안벌리고 먹고사는거에요

자긴 꿈이 없대요 있다면 저랑 결혼하는 것 밖에요 [정말 이 말하는데 정이 똑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지가 않거든요 남친은 말도 틀린말이 아니지만

저는 제 남자라면 좀더 큰 포부와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나봐요

전 목표없이 하루하루 사는 사람이 제일 싫거든요

 

남친한테 뭐하고 싶은거 희망?목표?없냐고 물어보면 자기는 여지껏 대는대로 살아왔지만

너 때문에 지금 기술도 배우고 있고 일반 월급쟁이 보단 수입이 나을꺼라면서 말하지만

저는 수입이 문제가 아닙니다 ㅜ.ㅜ

오늘 전화로 그러대요 자기가 절 담긴엔 그릇이 너무 작은것 같다고

 

이런한 3가지 이유를 남친에게 전화로 말했습니다

결혼이야기도 부담스럽고 만나는것도 좋고 오빠가 좋다 하지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아직 안든다구요

 

그랬더니 말뜻을 이해를 못하길래 위에 3가지 이유를 말했더니

너무 충격먹었나봐요 저도 어떻게 말했는지 생각도 안납니다 ㅜ.ㅜ

 

아무튼 오빠 인생에서 나란 사람은 도움이 안될것 같다고 했습니다

남자로서 기대고 싶은 마음이 안생긴다고 ㅜ.ㅜ

너무 미안하면서도 이야기를 솔직히 해야지 오빠도 생각하는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었어요

 

그리고 잘 생각해보라고 전화를 끊었는데 며칠동안 소식이 없더니

좀전에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전화가 왔어요

힘든가 봅니다

자기는 너무 충격이라면서 저랑 헤어져야 겠나보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좀더 생각해본다고 말하면서 전화를 끊었어요

 

저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뭐라고 해야할지

극복할수 있는건데 제가 너무 겁을 먹고 이런건지 가슴이 답답하네요

다시 전화오면 남친에게 제가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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