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아줌마 위로 한번만 해주시오ㅎㅎ 추가인사

줌마2021.08.16
조회67,126

님들.. 아침에 일어나서 달아준답글들 다읽어보앗어
내생에 이렇게만흔 사람들에게 위로받은게 첨이라 아침부터많이울엇고 넘신기하네^^

감사한님들에게 직접감사답글 달고싶지만 아줌마손도느리고 게을러서 남들하는 추가한번 해봣어

글잘쓴다는 칭찬이넘고맙네~ 칭찬받고자란적이 없어서..

남에 인생에 대신울아주고 맘아파해주고 응원하고 머라도 사주겟다하고 대신화내주는 님들 맘이 진심넘천사라 굉장히내맘이 따뜻해져~ 님들 착하고 고운맘이 님들인생 곳곳에서 빛나기를 진심기도할게^^


할매 제사에서봣던 둘째오빠의 큰딸이 그때 다섯인가여삿인가그랫는데 새언니들이 나한태 아가씨라고부르니까 나더러 아가씨하며 내입에 송편하나넣어주고 웃던모습을내가잊을수업네.. 둘째오빠가 내옆에못잇게해서 조카들가까이 잇지는못햇지만.. 조카생각하여 복수는내려두고 내맘에다안고가기로햇어


글고 님들글보고 용기냇어^^ 내가어릴때 피아노를한번 배워보고싶엇는데 이번에한번배워보려고해
당신은사랑받기위해태어난사람 배워가지고~ 울애들한태 쳐주고싶은데 될랑가모르겟다..

착하고 불쌍한우리 애들 인생에 님들같이 고운사람들이곁에많이 잇어주면좋겟다는 생각도드네^^

그리고 울엄마도 암으로 돌아가셧는데 나도암걸린거보면 내인생넘힘들어보여서 울엄마가 나엄마옆으로 오라고 그런거아닌가싶어^^


이래 털어놓고 위로받으니까 맘이넘가벼워서 진짜뭐라도할수잇다는 생각이들고.. 추천해준 제주도여행지참고해서 잘가볼게~ 택시빌려서 갈수잇는건 몰랏는데 알려주어 고마워

님들그리고 날욕하는답글에 또답글달며 싸우지들말어^^ 그런거는내게 하나의타격도주지못해 정말로.. 그러니 님들고운맘이랑 입에 분노를담지마~ 고운건 곱게만쓰먄좋겠네..

주저리주저리.. 아침부터내가 뭔소리이렇게 해대는지도 모르겟는데 그래도 참행복하다^^
님들 나한테 용기와 위로를주엇으니 대신 님들인생에 힘들고 괴로울일들은 내가다안고갈게 여기 나한테 모두액땜햇다생각하고 앞으로 님들인생에 진정한 꽃길만펼쳐지길 진심바랄게^^














내 이야기 요즘말로완전 그냥 고구마니까 고구마 싫어하면 읽지마셔요..

친구 없어서 친구한태 이야기한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쓴다... 내 나이는 마흔다섯이고..

네살때 엄마 암으로 돌아가시고 할아버지 댁에서 아빠랑 나랑 오빠 두명이랑 조부모님이랑 살앗는대...

할머니가 나 엄청 구박했다
촌이라서 할매 남여차별 엄청 심했어

내가 막내인데 집안일 내가 했고.. 오빠들 팬티도 내가 빨아야했다
제대로 못하면 빗자루나 밥주걱 큰걸로 쳐맞으면서 배웟다

열한살때 바닷가에 잇는 창고에서 둘째오빠랑 둘째오빠 친구한테 강ㄱ당햇다
둘째는 그때 열여섯이였어

친오빠랑 친오빠 친구 둘이서 나를 강ㄱ했어

뭔생각인지 울면서 큰오빠한테 말했는데 큰오빠한테 맞았다
큰오빠 당시 열아홉이였는데 본인 공부하는데 집안 시끄럽게 하지말고 여자가 ㅂ지 관리 못한거 부끄럽고 더러운거라고 아가ㄹ 닥치라는 말 들엇다

그래서 그런줄알고 아가ㄹ 닥쳤다~
그러고 3년동안 둘째랑 그 친구들한테 자주 당햇다

근데 그거를 마을에 어떤 새댁 아줌마가 알게됫고 아줌마가 그걸 할매한테 말햇는데 할매 알고잇엇다ㅋㅋ

나는 할매 알고잇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햇는디~ 방에서 새댁아줌마랑 할매 이야기 하는거 몰래 들엇는대 할매가 다아니께 어디가서 암말도 하지말어 하는 소리듣고 무너질 세상도 없는데 무너지는거같드라

할매가 내심 둘째 혼내줄거라고 기대햇는것도 같다..

근데 그러고 그새댁아줌마가 1년동안 나 데리고가서 키워줫다.. 할매랑 할배는 입하나 줄엇다고 좋아햇지


그 아줌마 집에살앗던 1년이 어릴때기억중에 유일하게 행복햇던 시간이엿어

그러고 둘째도 첫째따라 서울에 유명대학에 들어갓고 그때 첫째는 군대 전역할때라 아빠가 둘이 살라고 방을 구해줫는데 집안일하라고 나를 거기로 보냇다


대학가 근처라서 학교까지 멀엇는데 서울학교 가니까 이쁘고 세련된애들도 많고 말도 사근사근 이쁘게하고.. 좋은 냄새도 나는거같더라


교복입어도 꾸질하고 촌티에 어두운 모습 못숨겨서 중학생 내내 왕따엿고 둘째한테 또 ㅅ폭행 당하다가 언제 갑자기 하는중에 첫째가 집와서 둘째엄청 쳐맞고 그후로 안햇다

그때서야 큰오빠가 내편왜들어줫는지 모르겟는데 뒤늦게라도 그래준게 고마웟다..

그렇게 사니까 나 맨날 학교에서 멍하고 멍청하다는 소리 들엇고 고등학교는 안갓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알바해서 오빠들이랑 사는집에 생활비 내가 냇다~
그러고 스무살때 큰오빠가 자기 나중에 결혼도 해야하는데 내가 쪽팔린까 검정고시 치라해서 검정고시 쳣다
못치면 죽는다해서 처음으로 열심히 공부해봣어


그러다가 스물셋에 알바하던 고기집에 서른살이던 직원이랑 억지로 만나다가 임신해서 그냥 혼인신고만하고 원룸구해서 살앗다..

피임하자고햇는데 안하더라.. 나는 근데 어디가서 내의견이라는걸 말해본적이 업는사람이라서 그냥그러려니하고 글케 만나고 같이 살앗는데 그사람 내가 18주차에 첫째애 유산하고 그후부터 나많이때렷다

첨에는술마시면 때리더니 나중에는 밥먹는모습도 꼴보기싫다고때리고 억지로밤일하다가 맘에안들먄 때리고 그랫다 일도 일년에 반은하고 반은안햇다 내가어디가서 알바하면 그걸로 살고..
근데 그게 내인생에서는 당연한줄알앗다

큰오빠는 떵떵거리는 직업구햇고.. 의사새언니랑 결혼햇다 새언니집이 좀괜찮은데 처가에서 지원해준돈으로 첫째랑 언니가 똑똑해서 투자잘해서 돈엄청많이 벌어서 할매할배 집도 다시 지어주고 아빠도 노가다안하게 생활비 보내주고 그랫는데 나 쪽팔린다고 큰오빠 상견례도 못오게햇고 결혼식에서도 입한번못열게 주의주고그랫다..

둘째도 헉소리날만큼 좋은직업이고 같은 직업여자랑 결혼해서 거기도 잘산다
둘째결혼식사진에 내가 같이 찍혀잇는거 보면 웃긴다ㅋㅋ 새언니는 지오빠랑 지동생이랑 굴러먹은거를 알까?

나만인생 시궁창이다ㅋㅋ

스물다섯에 우리 첫애 얻엇는데
아들은 너무 싫엇는데 아들이엿다.. 남자라는게 짐승같고 싫엇는데 모성애라는게 생기더라.. 울아들 숨만쉬어도 이쁘고 사랑스럽고 감사하던데 남편은 나 게속 때렷고 애 울면 애 때릴라해사 내가 대신맞는다고 몸 어디에고 다 멍이엿다

그러다가 어느날 여름에 오랜만에 남편이랑 애기랑 할매집에 갓는데 아빠랑 할매랑 할배가 내 다리에 멍 봣다
갑자기 남편한테 쳐맞고댕기냐고 물어봐서 별생각없이 그렇다니까 갑자기 셋이서 남편을 엄청때리면사 죽일라고하더라

왜그랫는지 모르는데ㅋㅋ 웃기게도 고맙더라
남편이 싹싹빌고 다신안그러겟다고 각서쓰고 다음날에 아빠가 첨으로 나한테 이천만원줫다
이걸로 살림에보태 살아라고..

그러고 서울돌아와서 남편한태 더쳐맞앗다
그럼그렇지하고 살다가 스물일곱에 둘째딸생겻는데 딸이 나처럼 첫째나 남편한테 강ㄱ당할까봐 넘 무섭더라
내가 엄만데 내가 내 세살짜리 아들 못믿어햇다
그래서 내가 딸을 끼고살앗는데 남편 첨에는 모르다가 나중에 딸 좀 크고나니까 내가 지랑 아들을 피해서 딸을숨기는거를 알더라

그래서 더많이 맞고살앗고.. 아들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 나한테 무슨년 이러명서 욕하고 맘에 안들먄 무ㅓ 던지고 욕하더라

아들한테 욕먹고 쳐맞아도 할말이업다..

딸한테 내가 집착하니까 딸도 나 싫어하고.. 내가 엄마로서 자격이 없으니까 내자식들이 나싫어하는거도 이해한다

사랑한번 못받아보고 벌레처럼 마흔다섯까지 살앗는데 몸이 넘안좋아서 참다참다 새언니잇는 병원에 검사하러 갓는데 암이다

치료하면 괜찬을것같다고는 하는데 돈도 앖고 이나이때까지 보험도 업다
살기도 싫고 그냥 어디 여행이나 혼자가고.. 하고싶은거좀해보다가 죽을라한다

둘째오빠가족은 결혼하고 한번도본적업다. 아니 할매할배 장례식때만봣다 그때조카들도 첨봣다.. 오빠들이 가족행사때 나부끄럽다고 오지말라해서 안가서 본적업는데 큰새언니는 자주봣다

우리큰새언니가 나어릴때 새댁아줌마 다음으로 내 인생에서 착한사람이다.. 오빠가 나무시하고 나 차별받고자란거 알아서 오빠몰래 나한테 연락해서 돈보내줬다

근데 돈받아도 남편한테 맨날뺏기니까 돈따로보내주고 나 불러서 옷따로사주고 맛잇는것도 사주고 많이챙겨주셧다.. 이런천사가 왜 우리오빠가ㅌ은 놈 만낫는지는 모르겟는데 근데 처가가 잘살고 언니가똑똑하니까 오빠도 언니한탠 잘하는걸로 알고잇다..

이번에도 내가 치료안받겟다고 가족들한태는 말하지말라니까 돈때매그러냐고 언니가 몰래 치료비다내줄거니까 치료하라고 하는데, 새언니가 친언니얏으먄 좋앗겟다고 하면서 엉엉 울엇다.. 언니도 엉엉 울엇다..

큰새언니 올해오십인데 참 우아하고 이쁘고 똑똑하고 멋지다.. 왕비님같고 다음 생에는 언니같은 여자로 살아보고싶다ㅋㅋ


여행이나가고 하고싶은거나 좀 하다가 죽고시ㅍ다니까 언니가 일단 하고픈대로 살아보라고 그러라고햇다.. 일주일전에 경기도에 오피스텔하나 구해주고 달에 삼백씩보내준다고 하고픈거 하라햇다.. 미안해하니까 친언니 해준다고 그냥 내하고픈대로 하라고 눈딱감고 받으라해사 염치없이 받기로햇다


해외는 못가니까 제주도라도 한번가보고싶다니까 언니가 일등석 비행기표 사준다해서 열흘뒤에 간다.. 호텔도 언니가 예약해줫는데 내가 운전못해서 버스나 택시타고 다녀야해서 걱정이다


여행이 첨이라서 길이라도 잃을까봐 무섭고.. 어디를가야하는지도 모르겟으니 아줌마가 갈만한 제주도 여행 코스 추천해주먄 고맙겟다..

걱정이지만 일단 설레는 맘이 크다
내자식들 첨낳고 안아봣을때만큼 설레는거같다ㅋㅋ

죽기전에 이제 할머니가됫을 새댁 아줌마 보고싶은데 연락처를몰라서 못보는게 한이고..
내자식들한태 아무것도 못해주고 나같은년이 보석같은애들 나아서 쓰레기같은 인생물려준게 세상한이다
좀더 어릴때는 가족들에대한 증오랑 복수심이 잇엇는데 나이들면서 그마저도 없다..

인생첨으로 하고픈거 하다가 조용히눈감고싶은데 몸이좀잇음 더아플껀데 그건 무서워서 더 안좋아지기전에 그냥 눈감아야하나 고민이다.. 하늘에 먼저가잇을 울엄마 너무 보고싶다.. 엄마 기억도 안나는데 보고시ㅍ다
하늘가면 먼저 죽은 할매 할배한테 나한테 왜그랫냐고 좀따지고도 싶다ㅋㅋ


일주일동안 혼자 조용히지내니까 생각도많아지고 내인생 하소연한번 해보고파서 글적어보는데.. 이렇게모든걸 털어논는거는 처음이다.. 누구라도 좋으니 위로해주면 맘이 덜외로울거같다~ 고구마스토리라서 미안하고^^ 제주도여행추천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