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집에 벗은채로 제 친구가 있었습니다

쓰니2021.08.17
조회18,028
제목 그대로 인데요.. 저는 21살이고 남자친구랑 동갑입니다..
남자친구랑 저랑 그 친구랑은 중딩때부터 알던 사이였고 그친구는 제가 힘든때마다 옆에서 맨날 위로해주고 해서 제가 진짜 믿었던? 그런 친구였는데요..

비 많이 오던 날, 연락 자주 됐었던 남자친구가 친구랑 놀러간다해놓고 연락이 하루종일 없던 날이었습니다. 남자친구랑은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거라 양측 부모님도 뵌 상태였었어요. 저는 집에서 드라마를 보고있었는데 아무리 늦더라도 집 들어가기 전에는 꼭 톡을 보내고 들어가던 얜데 그날따라 새벽 3시가 넘도록 연락 한통 없길래 걱정돼서 전화를 걸었었어요 폰이 꺼져있길래 뭔가 쎄하기도 하고 남자친구 친구도 제가 다 아는 사이라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ㅇㅇ이 집 잘 들어갔어? 이렇게 물었는데 무슨 소리야?이런식으로 대답하길래 설마하는 마음으로 남자친구 집으로 갔어요..
남자친구가 혼자 자취해서 저만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는데 계속 비밀번호가 맞지 않습니다라고만 뜨고 현관문앞에 제 친구 지갑이 떨어져있더라고요?.. 그거보고 완전 정신이 반쯤 나가서 미친듯이 벨 누르고 그랬는데 남자친구가 인터폰으로 절 봤는지 안에서 우다다닥? 이런 소리가 나더니 저를 맞이해주더라고요..? 근데 뒤에서 친구가 완전 당당하게 속옷차림으로 어 오빵 ㅠ 누구야..? 이러고 나오는데 반쯤 돌아서 소리 엄청 지르고 니네가 사람 새끼냐 막 이러다가 절 잡고 얘기하자는걸 다 뿌리치고 집으로 왔는데요..
둘다 거의 6년지기로 알았고 둘다 제가 다 좋아하고 너무도 믿었던 사람들이라 충격이 너무 커요..

남자친구가 계속 전화가 오고 자기가 진짜 미안하다 자기는 아무 감정 없었는데 걔가 먼저 꼬신거 이러는데 그것도 오늘 원래 같이 식장 둘러보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하루 아침에 제가 정말 좋아했었던 두명을 잃어서 제 삶이 다 무너질 정도로 힘든데요..,, 시간이 약이라던데 정말 시간이 지나면 다 잊어질까요..? .. 익명이지만 말 할곳도 없고 해서 너무 힘들어 하소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