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처음 쓰고 6월에 별내용없이 잠깐 돌아왔다가 다시 온 중국여성과 국제결혼을 하고싶어하는 오빠의 동생입니다.
대충 길다면 길었던 글을 요약하자면 중국어 전공으로 군대 만기전역후 꾸준히 구두쇠마인드로 모아온 용돈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최소한의 도움만 받으면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씩 중국으로 여행도 다니면서 공부하다가 2020년 설명절 코로나 터지기 직전이자 한국으로 돌아오기 몇개월 전부터 중국인 여성분과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옷을 사는 데에만 쓰고 나머지 술담배도 원래 하지 않아서 죽도록 아끼던 돈을 데이트에 거의 올인하고 돈이 부족해지자 아버지께 손을 벌리더군요.
연애경험이 5회 이하, 키도 165이하, 얼굴도 멀쩡은 해보이는데 객관적으로 못생겼고, 제 얼굴도 가관이지만 사춘기때, 거울을 보는데 스쳐지나가듯 오빠와 닮은 0.1초의 시간이 혐오스러웠습니다. K남매라기보단 TK남매가 낫겠네요. 비염에 알러지 천식도 있고, 비위도 약한데 코가 막혀서 그런지 중국음식은 안가려요.
중국여성과 결혼하면 집안일에 요리도 하고 돈도 벌어야한다는데 요리는 개뿔 배달음식 냉동볶음밥 라면 국수나 삶아먹을 줄만 알고 곧죽어도 내 몸은 깨끗해야하고 방이나 거실, 화장실은 더러워도 먼지에 재채기 몇번 하고말지 별상관안하는 오빤데 과연 어떻게 생활할지 정말 다 보여요.
주제를 다시 찾자면 몇개월 만나면서 서로 마음이 많이 통해서 오빠가 여성분의 본가에 인사를 가게 됐고, 해맑게 아버지의 경제력에 대한 질문에 본인의 경제력인마냥 대답했고, 오빠는 93년생이고 여성분은 94년생이라서 피차 평균적으로 결혼을 할 나이이다보니, 그 여성분은 외동딸이라는 이유에서인지 자식으로 장사하는 것처럼 집을 먼저 사야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조건을 그 여성분의 아버지가 제시하셨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제 아버지가 일구어내신 재산으로 집을 사줘야한다는 것을 서로 알고 있습니다.
몇개월 후 설명절즈음 오빠는 공부를 마치고 그 여성분과 같이 귀국해서 일주일동안 인사 겸 국내 관광을 하겠다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에서 있는동안엔 집에서 같이 지냈습니다. 주변에 적절한 숙박시설이 너무 멀어서 그냥 방에서 지내겠다기에 방을 청소해줬습니다. 할머니방을 제외하고 현관에서 오빠방이 그나마 가까이 있어서 원룸같은 느낌이에요. 한 번은 집에서 다같이 식사를 하면서 집을 사줘야한다는 말을 듣는데 이게 말인지 호구인지 이가 없더라고요. 제 나이도 결혼을 생각해야할 나이인 건 마찬가지라서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도 알고 굳이 한다면 일을 해서 돈이라는 것을 모아서 그 뒤에 내가 결혼을 해서 안정적으로 살 준비가 됐는지 충분히 생각해보고, 어느 정도라도 내 재산으로 하는게 맞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분은 일주일 관광을 잘 마치고 중국으로 귀국했고,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때문에, 그리고 니가 가니, 내가 가니 하는 문제때문에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그리고 택배만 주고받는 등 서로 얼굴을 맞대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는 와중에 집을 해달라고 소리를 질러대며 통화하는 건 기본이고, 시차가 있다보니 오빠가 계속 줏대없이 휘둘리면서 통화를 새벽까지 하는 바람에 가족들이 잠을 설치거나 낮에 본인이 일하다가 졸거나 딴짓을 해서 혼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 지도 오래됐네요.
처음엔 진짜 결혼을 하겠답니다. 오빠 수중에 빚은 없지만 그렇다고 여유도 없을텐데요. 다시 방법을 바꿔 중국에 가서 혼인신고를 하고 다시 한국에 와서 혼인신고를 하고 독립해서 신혼살림을 차려서 살고 싶답니다. 누구 돈이냐고요? 저희 아버지 돈이죠.
집을 사줘야한다는 말을 듣고 오빠를 제외한 가족들이 열심히 고민해서 조건이 붙으면 평생 지속적으로 구멍뚫린 지갑이 되겠다 싶어서 아버지가 딱 선을 긋고 거절하면서 지금 오빠가 갖고 있는 돈으로 노력을 하면서 감당할 수 있는 일만 하라는 말을 하셨어요.
그래서 안된다니까 몇천만원짜리 결혼 지참금 얘기부터, 본가 근처에 집을 사고, 대도시에 집을 사고, 한국에 자가 아파트를 하니마니, 처음보다 더한 몇억씩을 아무렇지도 않게 요구하더라고요.
<<애초에 중국 본가에 가서 경제력에 대한 얘기만 꺼내지 않았어도 없었을 대화일텐데 말입니다. 원래부터 없는 본인 몫의 결혼자금이라고 착각하는 것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오빠가 방법을 바꿔서 그 여성분을 외국인비자로 들어오게해서 같이 살면서 돈을 벌겠다는 거였는데 행정사에 돈을 거의 다 썼죠. 여권이며 필요한 서류들 택배로 직접 받아서 바쁘게 오가더니 결국은 비자가 다 막혀서 실패했어요. 돈만 날렸죠.
이젠 마지막 현재 진행상황인 오빠의 중국 유학비자네요. 본인이 지금 번 돈 다 가지고 가서 중국 상해에 있는 대학 어학원에 등록하고 6개월동안 유학비자로 가서 그 여성분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서 살면서 혼인신고를 하고 오겠대요. 개강 전인 이번달 8월 30일에 출국한다네요.
여태 시도했던 모든 방법들 중 오빠 본인 계획과 의지가 100% 들어간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게 더 놀랍더라고요
((추가 + 진행상황)) 국제결혼 혼수 집을 사주는데 또 집을 사줘야하나요
*글 하단에 간단 요약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초여름에 처음 쓰고 6월에 별내용없이 잠깐 돌아왔다가 다시 온 중국여성과 국제결혼을 하고싶어하는 오빠의 동생입니다.
대충 길다면 길었던 글을 요약하자면 중국어 전공으로 군대 만기전역후 꾸준히 구두쇠마인드로 모아온 용돈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최소한의 도움만 받으면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씩 중국으로 여행도 다니면서 공부하다가 2020년 설명절 코로나 터지기 직전이자 한국으로 돌아오기 몇개월 전부터 중국인 여성분과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옷을 사는 데에만 쓰고 나머지 술담배도 원래 하지 않아서 죽도록 아끼던 돈을 데이트에 거의 올인하고 돈이 부족해지자 아버지께 손을 벌리더군요.
연애경험이 5회 이하, 키도 165이하, 얼굴도 멀쩡은 해보이는데 객관적으로 못생겼고, 제 얼굴도 가관이지만 사춘기때, 거울을 보는데 스쳐지나가듯 오빠와 닮은 0.1초의 시간이 혐오스러웠습니다. K남매라기보단 TK남매가 낫겠네요.
비염에 알러지 천식도 있고, 비위도 약한데 코가 막혀서 그런지 중국음식은 안가려요.
중국여성과 결혼하면 집안일에 요리도 하고 돈도 벌어야한다는데 요리는 개뿔 배달음식 냉동볶음밥 라면 국수나 삶아먹을 줄만 알고 곧죽어도 내 몸은 깨끗해야하고 방이나 거실, 화장실은 더러워도 먼지에 재채기 몇번 하고말지 별상관안하는 오빤데 과연 어떻게 생활할지 정말 다 보여요.
주제를 다시 찾자면 몇개월 만나면서 서로 마음이 많이 통해서 오빠가 여성분의 본가에 인사를 가게 됐고, 해맑게 아버지의 경제력에 대한 질문에 본인의 경제력인마냥 대답했고, 오빠는 93년생이고 여성분은 94년생이라서 피차 평균적으로 결혼을 할 나이이다보니, 그 여성분은 외동딸이라는 이유에서인지 자식으로 장사하는 것처럼 집을 먼저 사야 결혼을 허락하겠다는 조건을 그 여성분의 아버지가 제시하셨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제 아버지가 일구어내신 재산으로 집을 사줘야한다는 것을 서로 알고 있습니다.
몇개월 후 설명절즈음 오빠는 공부를 마치고 그 여성분과 같이 귀국해서 일주일동안 인사 겸 국내 관광을 하겠다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한국에서 있는동안엔 집에서 같이 지냈습니다. 주변에 적절한 숙박시설이 너무 멀어서 그냥 방에서 지내겠다기에 방을 청소해줬습니다. 할머니방을 제외하고 현관에서 오빠방이 그나마 가까이 있어서 원룸같은 느낌이에요. 한 번은 집에서 다같이 식사를 하면서 집을 사줘야한다는 말을 듣는데 이게 말인지 호구인지 이가 없더라고요. 제 나이도 결혼을 생각해야할 나이인 건 마찬가지라서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도 알고 굳이 한다면 일을 해서 돈이라는 것을 모아서 그 뒤에 내가 결혼을 해서 안정적으로 살 준비가 됐는지 충분히 생각해보고, 어느 정도라도 내 재산으로 하는게 맞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분은 일주일 관광을 잘 마치고 중국으로 귀국했고, 1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코로나때문에, 그리고 니가 가니, 내가 가니 하는 문제때문에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그리고 택배만 주고받는 등 서로 얼굴을 맞대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싸우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는 와중에 집을 해달라고 소리를 질러대며 통화하는 건 기본이고, 시차가 있다보니 오빠가 계속 줏대없이 휘둘리면서 통화를 새벽까지 하는 바람에 가족들이 잠을 설치거나 낮에 본인이 일하다가 졸거나 딴짓을 해서 혼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 지도 오래됐네요.
처음엔 진짜 결혼을 하겠답니다. 오빠 수중에 빚은 없지만 그렇다고 여유도 없을텐데요. 다시 방법을 바꿔 중국에 가서 혼인신고를 하고 다시 한국에 와서 혼인신고를 하고 독립해서 신혼살림을 차려서 살고 싶답니다. 누구 돈이냐고요? 저희 아버지 돈이죠.
집을 사줘야한다는 말을 듣고 오빠를 제외한 가족들이 열심히 고민해서 조건이 붙으면 평생 지속적으로 구멍뚫린 지갑이 되겠다 싶어서 아버지가 딱 선을 긋고 거절하면서 지금 오빠가 갖고 있는 돈으로 노력을 하면서 감당할 수 있는 일만 하라는 말을 하셨어요.
그래서 안된다니까 몇천만원짜리 결혼 지참금 얘기부터, 본가 근처에 집을 사고, 대도시에 집을 사고, 한국에 자가 아파트를 하니마니, 처음보다 더한 몇억씩을 아무렇지도 않게 요구하더라고요.
<<애초에 중국 본가에 가서 경제력에 대한 얘기만 꺼내지 않았어도 없었을 대화일텐데 말입니다. 원래부터 없는 본인 몫의 결혼자금이라고 착각하는 것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오빠가 방법을 바꿔서 그 여성분을 외국인비자로 들어오게해서 같이 살면서 돈을 벌겠다는 거였는데 행정사에 돈을 거의 다 썼죠. 여권이며 필요한 서류들 택배로 직접 받아서 바쁘게 오가더니 결국은 비자가 다 막혀서 실패했어요. 돈만 날렸죠.
이젠 마지막 현재 진행상황인 오빠의 중국 유학비자네요. 본인이 지금 번 돈 다 가지고 가서 중국 상해에 있는 대학 어학원에 등록하고 6개월동안 유학비자로 가서 그 여성분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서 살면서 혼인신고를 하고 오겠대요. 개강 전인 이번달 8월 30일에 출국한다네요.
여태 시도했던 모든 방법들 중 오빠 본인 계획과 의지가 100% 들어간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게 더 놀랍더라고요
추가정보를 써보자면 대면 면접을 어떤 회사던 편의점이던 붙었다는 꼴을 못봤고, 자주가던 초밥집에 알바를 나갔는데 이틀인가 사흘만에 짤렸어요.
혼자 1인분을 못해내는데 무슨 결혼을 하고 무슨 한 가정의 가장이 될 수 있나요.
아파트 공동명의 등 여러 복잡한 재산 문제가 얽혀있는데 오빠가 거기에 기여한 정도가 얼마 되지 않아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대서 손댈까봐 변호사에 공증을 받아볼까도 생각했는데 효력이 거의 없다는 말에 포기하고 그냥 냅두기로 했어요
중국에 가지 않으면 죽겠다고 해서 보내긴 하는데 혼인신고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혼전임신과 혼인신고가 돌이킬 수 없는 거라서 많이 불안하네요. 정말 부모님 피눈물 흘리시는 거 이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서요.
아마 예상하기론 혼인신고 성공 여부를 떠나 개고생을 하고 와서 좀 정신이란 걸 차려서 현실을 깨닫고 콩깍지를 빨리 벗었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하소연을 해본 결과.. 아마 혼인신고를 진행하는데에 사상검증을 포함해서 여러 문제들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주홍글씨.. 여전히 불안하네요
요약
1. 중국여자한테 콩깍지 씌임
2. 돈은 없는데 결혼해서 중국이나 한국에서 둘이 알콩달콩 같이 살고 싶음
3. 콩깍지가 안벗겨져서 중국가서 사고치거나 개고생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