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코피터진날16!!!!!!

피자한판!!!!20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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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잘 지내셨어요? 좀 오랜만이죠?

연휴는 어떻게 잘보내셨는지..... 저는 지난주에 쬐금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빠랑 병원 가고  토욜에 퇴근하고 오빠랑 온천에 놀러 갔다 왔거덩요?

이것 저것 준비한다고 혼자 우왕 자왕 했습니다.....

오빠가 겨울도 다 가는데 온천에 갔다 오자고 해서리 백암온천에 갔다 왔습니다 좀 멀더라구요.......

토욜(28일)에 저는 근무였거든요? 오빠는 쉬는날이라서  제가 퇴근하고 출발했습니다.... 퇴근하고 내려가니까 오빠가 와있더군요.....

"오빠 나 배고프다 어디가서 밥먹고 갈까?"    "뒷좌석에 볶음밥 있어 그거 먹자 나두 밥 안먹었어"

"뭐? 볶음밥 해왔오"    "그래 먼길 가는데 빨리 가야지.... 그래서 집에서 김치볶음밥

해왔어..."  잠팅이 울 오빠가 잠도 안자고 만든 모양입니다... 토욜은 정말 시체처럼 자는데.....

차안에서 오빠랑 김치볶음밥 먹고 4시 30분쯤되서 도착했습니다.....

모텔에 도착해서 짐 풀고 쬐금 쉬다가 오빠랑 온천에 내려 갔습니다.... 백암 온천은 처음 가봤는데

동네 목욕탕만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큰줄 몰랐거덩요....ㅋㅋ

오빠랑 온천하고 2시간 동안 놀다가 올라오니까 7시가 넘었더라구요.... 오빠랑 근처 식당에서 고기 먹고 산책좀 하고 올라오니까 9시가 다되어 가더군요....근데 저희가 조개구이를 해먹을려고 준비를 해갔거덩요.... 모텔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지만 방에 쬐그만 베란다 같은게 있어서 거기서 구워먹었습니다.... 같은 맛인데도 외지에 와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군요..... 오빠는 쐬주랑 같이 조개구이를 먹고 저는 쥬스랑 조개구이를 먹었습니다.... 색다른 맛이더군요.....

"몽아 참 시간이 빠르다 너랑 만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결혼도 하고 임신도 하고.... "

"그러게 내가 오빠랑 결혼하니 마니 한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될줄 누가 알았겠어?ㅋㅋㅋ"

"그래도 너는 나 만나서 행복하지?"   "그럼 내가 오빠 안만났으면 나같이 성질 드러운 애를 누가 데려갔겠냐?"     ㅋㅋㅋ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도 우리 몽이 신통방통해 서울부모님한테도 그렇고 장인어른 장모님한테도 그렇고 너무 잘한단 말이야..."

"결혼하면 다 그렇게 해... 물론 오빠가 미운짓 하면 사정이 달라졌겠지만 오빠가 나한테 잘하잖아....우리친구들이 나를 얼마나 부러워 하냐 좋은 사람 만났다고..."

"그래 이렇게 행복하게 죽을때도 같이 손잡고 죽자..... "  "이러다가도 싸우면 얼마나 보기 싫냐..."

"너 술 먹고 오바이트만 안하면 나는 너한테 화낼 일이 없어...."    "죽을래?"   "또 또 우리 애기가 다 듣는다 남편한테 죽을래가 뭐냐... 너는 그말이 입에 붙었어...."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 보니까 1시가 다되어 가더군요.... 잘려고 치우고 누웠는데 오빠 왈

"몽아 너 임신했으니까 애기 낳을때까지 사랑 하면 안되지 응"   헉..... 왜 안물어보나 했습니다....

"아니 임신하면 좀 조심해야된데.... 그나저나 오빠 10개월동안 참을수 있겠니?"

"큰일이다...." 혼잣말로 궁시렁 거리더군요....

근데 제가 언니들한테 들었는데 3개월까지는 좀 조심하라고 들은바가 있어서리 좀 망설여지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그날 아주 조심스럽게 사랑을 했습니다..... 헉....부끄부끄.....

담날 아침에 오빠랑 비빔밥 먹고 온천 3시간 정도 하고 부산에 올라왔습니다.... 온천이 영덕 조금 지나서 있거덩요.... 평핸가....워낙 길치라서 잘은 모르지만 오는길에 본 겨울 바다는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온천 갔다와서 그런지 둘다 피부가 뺀질뺀질 거립니다.....

워낙 잘먹어서리 살도 찐것 같구요..... 집에오니까 4시쯤 되었더라구요..... 오빠랑 낮잠좀 자고 저녁에 밥먹고 둘이서 담날 설겆이 하기 내기로 스타크레프트 해서 제가 이겼습니다.... ㅋㅋㅋ 물론 청소까지요...    "몽... 담부터 스타크레프트 안해 다른거 해...넌 청소하기 싫고 설겆이 하기 싫으면 맨날 스타크레프트 하자고 하더라.... "  "그러게 왜 잘밤에 게임은 하자고 해...전기세도 많이 나오는데... 암튼 낼 설겆이는 오빠다..."

혼수로 플레이스테이션2 해간 사람은 저밖에 없을겁니다.... 오빠가 게임을 워낙 좋아해서리 제가 큰맘먹고 해갔습니다..... 울엄마 뒤로 넘어가시더군요..... 그대신 컴퓨터는 오빠가 샀습니다...ㅋㅋㅋ

맨날 당하면서도 울오빠는 저한테 덤빕니다...제가 스타크레프트를 얼마나 잘하는데..... 오빠 친구들은 저희집에 게임기로 후진 게임 같은거 한다고 놀리지만 사실 저는 그것밖에 할줄 모릅니다....  

암튼 어제 설겆이와 청소는 울오빠가 다했습니다... 혼자 궁시렁 거리면서 하더군요.....

쬐금 안스러워서 저녁에 맛있는 콩나물 국밥을 만들어줬습니다..... 맛있게 먹더군요.....

우리 신랑이나 저나 쬐금 철이 없습니다.... 둘이 같으니까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암튼 언제 또 싸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행복하네요.....

님들!!! 이번한주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담에 또 글쓸일이 생기면 또 쓸께요....

오늘하루고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