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을 잊지 못하는 남친

ㅇㅇ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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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 입니다.제목 그래도 남친이 전여친을 잊지 못했어요. 남친이랑은 현재 3년동안 사귀고 있고요. 전여친은 저랑 사귀기 4년전에 만났었어요. 남친,저,전여친 모두 다 같은 중 고등학교 출신입니다. 전여친을 A라고 할게요! 남친은 초등학교때부터 친했고요. 세명에서 학원도 같이 다니다 보니 정말 친했어요. 근데 약간 3명 같이 다니면 한명이 소외감 들잖아요.. 그게 저였어요. 남친이랑 저랑 더 오래 알고 지냈지만 전여친이랑 더 친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주변에 있는 애들도 걔네 둘이만 소꿉친구라고 생각하고 저는 뒷전이었죠..질투도 많이 했고요. 사실 저는 남친을 초등학교때부터 좋아했었고 티를 내지는 않았어요. 근데 어쩌다보니 둘이 사귀게 되었고 저는 안그래도 더 소외감 느껴졌죠. 사실 정말 보기 싫을 정도로 알콩달콩 했어요. 질투가 났긴 했지만 A가 정말 좋은 애라는 걸 알고 있고 남친도 정말 좋아한다는 게 느껴지기도 해서 멀리 했어요. 몇년지기 소꿉친구를 잃을 것 같아서 정말 두려웠는데 한편으로는 그 옆에 있는 제가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더 멀리 했던 것 같아요. 근데요..A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사고로 이른 나이에 먼저 갔어요. 남친은 정말 힘들어 했고 자살 시도 까지 몇번 했어요. 저도 A가 먼저 가서 정말 미안했고이렇게 갈 줄 알았으면 그냥 옆에 있을 걸 후회도 했거요. 근데 A가 먼저 간게

너무 힘들었는데 옆에서 힘들어 하는 남친을 보니까 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근데 또 남친도 잃을까봐 너무 무서워서 계속 옆에 있어줬어요. 남친도 힘들지만 A를 위해서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있고요 그러다가 A가 떠나고 몇년 뒤에 남친한테 고백했어요. 남친은 너가 정말 좋은 애인거는 알겠지만 내 마음 속에는 아직 A가 남아있다, 만약 우리가 사귄다고 해도 너한테 완전한 마음은 못준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근데 저는 그 당시 남친을 정말 좋아해서 그래도 괜찮다고 사귀자고 했어요. 남친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잘해줬어요. 정말로 A만큼 사랑하는 건 아니라서 씁쓸 했긴 했는데 그걸로 만족하고 살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A의 기일이었는데 남친이 원래 술 안먹는데 그날 먹은 거에요. 그래서 계속 oo아..oo아.. 이런식으로 A의 이름을 부르면서 울면서 부르는 거에요. 이거 말고도 A랑 찍은 사진이 있는 거랑 추억 물건 같은 거 있고.. 되게 많아요..괜히 남친이 저때문에 억지로 제 옆에 있는 것 같고 A를 너무 그리워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가 남친을 놔줘야 하는 걸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