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통하는 고객님ㅠㅠ

IiliiiililliliI2021.08.18
조회443

저는 온라인 판매처에서 일하고 있어요.

대다수의 택배사들이 14-16일에 휴무였고,
연휴가 끝난 17일은 쉬지않는 택배사들 쪽으로 물량이 많이 몰려 택배배송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3일간의 주문건들이 우르르 쏟아지면서 17일은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래도 별탈없이 모두 택배출고를 진행했어요.

문제는 오늘 한 여성고객님께서 택배배송확인차 전화를 하셨어요.

이분은 15일 광복절에 주문하셨고, 저희회사도 16일 대체휴일로 휴무였기에 17일에 출근하여 17일 출고했던 주문건 이었어요.

18일인 오늘 전화주셔서 물건 언제오는지 확인해달라고 하여 택배사에 확인해보니 물량이 허브에서도 너무 많아서 지연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택배는 많이들 아시겠지만 택배송장붙여서 출고 후엔 판매처에서도 언제 배송될지 얼마나 지연될지는 알 수도 없고 지정일을 정해서 배송하라고 지시하지도 못해요.

그런데 이 고객님이 택배물량이 많아서 지연되면 알아보고 언제 정확하게 배송이 될 예정이고 얼마나 걸릴지 안내를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참고로 택배사에서 판매처한테 물량많다고 알려주지 않아요ㅠㅠ)

생각해보라고 신혼집에 필요한 물건을 샀는데 15일에 주문했는데 아직도 안오고 있는데 안궁금하냐고.. 언제올지 궁금한거 아니냐고.. 송장번호만 입력하면 다 되는거냐고.. 30분간 교육하시더라구요.

택배는 송장붙여서 출고되면 판매처에서도 그 물건이 물량이 많아서 멈춰있는지 배송이 얼마나 걸릴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택배사로 이관되는 순간부터 판매처가 핸들링 불가) 했더니 너네한테 샀으니 너네가 정확히 몇일에 배송되고 지연되면 지연안내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당장 빨리 알아보라고 하고 그냥 끊더라구요.


다시 확인했지만 역시나 배송일은 알 수 없고, 내일 수령지점쪽에 도착할 예정이니 내일 다시 문의달라고 해서 일단락 지었습니다.

내일 다시 알아보고 연락해야하는데
감정노동 너무 힘드네요..ㅠㅠ

코로나로 온국민이 힘든시기를 겪고 있는건 알겠지만.. 화풀이 대상이 되는 것 같은 느낌...

하.... 내일 어찌 통화해야할지 눈앞이 캄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