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연끊은 시어머니의 하소연

ㅇㅇ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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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nn.nate.com/talk/352761966



이번에야말로 이혼을 해야할까 싶어서 고민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다가 예전에 글썼던게 생각나서 하소연이나 하려구요.



아이 돌이 다가오자 언제까지 손주도 못보고 살아야하냐 얼마나 사과를 더해야 하냐 하면서 난리치던 시어머니한테는 여태까지 아이 안보여 드렸어요.

남편만 왕래하고 저와 아이는 시아버지만 가끔씩 만나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안보고 있어요.



사실 먼저 글에는 쓰지 않았지만 시누이네 아이가 태어날때 부터 많이 아팠어요.

소아중환자실에도 꽤 오래 있었을만큼 안좋았고 지금도 계속 병원 왔다갔다 하는걸로 알아요.

시누이가 일이나 살림을 신경쓸 여력이 없이 아이만 돌보고 있는 상황이고 양가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고 있나 보더라고요.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는 힘들고 안쓰럽다 싶지만 그렇다고 저한테 했던게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어떻게 해줄수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남편이 화요일에 휴가내서 저녁에 바람쐬러 드라이브 나갔었어요.

바닷가에 차세우고 구경 좀 하려고 하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와서 남편은 차에서 전화받고 나오라 하고 저랑 아이는 먼저 내렸어요.

움직이려고 하는데 남편이 차안에서 블루투스로 받아서 시어머니와 얘기하는게 다 들렸어요. (선루프 위를 살짝 열어 놨었어요)

아이가 아프니 시누이는 물론이고 본인도 자유롭지 못하니 너무 힘들다.
시누이가 옛날엔 잘웃고 밝았는데 살도 많이 빠지고 야위어 볼품없어져서 불쌍하다.
그래도 너네는 아이는 안아파서 얼마나 다행이니 엄마마음은 내가 대신 아픈게 낫다고 하는데 ㅇㅇ(저)가 아픈게 천만다행이다.
난 손주가 둘있는데 하나는 아파서 하나는 못만나서 못보니 얼마나 불쌍하냐 노년에 손주보는 재미로 사는건데 넌 엄마 생각도 안한다.
ㅇㅇ(저)랑 잘 얘기해서 아이라도 보게 해봐라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냐.

대략 이런 얘기를 시어머니가 하소연하고 남편은 가만히 듣고 있었고 마지막에 아이 만나고 싶다 했을때는 그건 내가 정하는게 아니라 ㅇㅇ이가 마음이 풀려야 하는거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하지 마시라며 끊더라고요.

남편이 차에서 내리며 제가 차옆에 아직 있고 표정이 굳은걸 보더니 미안하다며 들렸냐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있고 지금 할 얘기는 아닌것 같아 아니라고 하고 바다구경하고 저녁도 먹고 집에 왔어요.



그리고 밤에 남편이 미안하다 너 앞에선 엄마얘기 안한다고 했는데 들리는지 몰랐다며 엄마도 힘든데 하소연할 곳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네요.

알죠 부모와 연을 끊는게 쉽지는 않다는 것을요.

며느리가 진짜 딸이 될 수 없다는것도 너무 잘 알고요.

근데 엄마는 아이 아픈것보다 내가 아픈게 낫다는 얘기를 시어머니한테 들으면 손주가 아픈것보다 대신 며느리 아픈게 낫다고 들리는게 저만 꼬인걸까요?

손주낳느라 아팠던 며느리리 그렇게 홀대했던 시어머니가 말이에요.

그동안 한번씩 상기되더라도 앞으로 안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버텼는데 이제 여기까지 인가봐요.

남편을 마주보고 있는데 아무 느낌이 없어지면서 이사람은 내가 기댈수 있는 존재가 아니구나 느껴지더라고요.

지금 성수기라 부모님이 너무 바쁘셔서 당장 내려갈수는 없어 생각할 시간을 좀 더 가지고 말쯤에 내려가서 상의해보고 결정하려고요.




먼저 글에 많은 조언주셨던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 189

ㅇㅇ오래 전

Best손주 보고싶겠지. 근데 댓글처럼 아픈 시누아이 떠맡기고 싶어서 속이 타는구만. 애는 아프지 딸은 말라가지 안타까워 죽것구만. 며느리거 빼돌려 딸 산후조리해줬는데 지금도 딸 안타까워 그러네요. 남편에게 애딸려 시어매 보여주지마요. 애한테 무슨소리할까 겁나용

ㅇㅇ오래 전

Best남편한테 어머님은 아픈 며느리 필요 없는거 같으니 이혼하자하세요. 어머님 하소연 들어주다 나 원망하고 있을거 아니냐고 애도 내가 키울거니 그냥 어머님 아들로만 살으라하세요.

답이없다오래 전

Best근데 님도 이기적이네요 걍 이혼하세요 남편은 중간에서 자기역할을 나름 하고있는데 왜 자기 부모랑 연락도 못하게 하나요? 시어머니가 워낙 이상한짓을 했으니 본인이 손절하는것 까지 이해하겠으나 그건 님이랑 시어머니 관계인거지 남편이 중간관계를 잘해도 그 꼴이 보기 싫은거면 걍 이혼해요 시어머니는 님을 사람 대접 안한건 맞아요. 당연히 화날꺼고 인연 끊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지금 상황만 보면 님은 시댁문제때문에 남편을 더이상 존중할 생각이 없으신 것 같은데 더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의미가 있나요? 계속 이어질 인연이었다면 서로 한발씩 양보해서 인연을 끊더라도 아이는 남편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 보는 수준까지는 가야할텐데 그게 정말 싫다면 이혼밖에는 답이 없죠 물론 그건 님이 양보하고 배려하라는거겠죠 그거 안해도 님 잘못은 없지만 어떤 부부라도 서로간의 "양보"가 없으면 결국은 이혼하게 되어있어요

ㅇㅇ오래 전

Best남의부모가 임신한딸 먹으라고 보낸음식 훔쳐먹더니 탈났나보네요 그렇게 힘든상황에 보통의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이들겁니다 내 죄가 애한테갔구나 내가 잘못했구나 이런 생각이요 근데 그 모녀는 아직 정신 못차렸어요 삼신할매가 걔네 정신차리라고 아픈애 점지해줬나보네요 절대 절대 아이도 보여주지말고 님 없이는 더더욱 보이지 마세요 솔직히 그 시엄마 여태 한 짓거리 보면 무당이든 절이든 이상한 수작 부릴거같아요 손주라 보고싶은게 아니고 자기 딸과 그 자식 살려줄 재료로 이상한 부적이나 심술부릴까봐요

ㅇㅇ오래 전

Best전글까지 읽고 왔는데... 우와~ 손주가 아플바엔 며느리가 아픈게 낫다? 저 혹시 잘못읽은 건가 싶어서 그대목 윗부분부터 몇번을 다시 읽음. 진짜 끝까지 미친여자네요. 며느리는 그냥 내 손주낳아주는 기계, 망가지면 또사지 뭐~ 이런건가? 절대 애 못보여주죠! 저런 악마같은 인간이 있을수가... 심보를 저리 쓰니... 다음 말은 차마 못하겠지만 평생 상종하면 안될 여편네네요.

ㅇㅇ오래 전

추·반뭐든 1절만 해야 대접받는거예요. 분위기 못보고 혼자 2절 3절 하는 느낌이예요 뜬금없이 남편 못믿겠다며 이혼언급하는것도 그렇고 솔직히 진심인지도 모르겠네요ㅋㅋ 남편보라고 글쓴건가요? 나 이렇게 짜게 식었으니 이혼당하기 싫음 시엄마 정리해라. 이런? 이혼하고 싶음 해요ㅋㅋ 결혼은 장난도 아니고요. 남편은 유책사유0프로예요. 시엄마가 더 큰 또라이짓해도 그게 남편유책사유 되는거아니고요 이혼하고 둘이 가져온재산 그대로 나누시고 위자료는 커녕 양육비도 합당하게 받으셔야 할거예요. 처가에서 애기 봐줄 상황도 아니신거같고 돌지난 아기 어린이집 보내시거나(코로나로 툭하면 긴급보육인 상황이지만) 시터 쓰시던가 남편한테 애기보내고 양육비 보내시던가요 애기가 커서 왜나는 엄마/아빠가 없냐하시면 이혼사유는 시엄마가 쪽팔린짓을 했고 엄마가 정떨어져서 이혼했다 결론적으로 엄마의 변심이라 얘기하심 되구요 글보면 남편이 쓰레기도 아니고 못기댈?사람인지도 모르겠는데 글쓴이 본인이 그걸 제일 잘아니 더 몰아붙이는 느낌이네요 적당히하세요

ㅇㅇ오래 전

원래 한 사람이 미워지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행동과 말이 곱게 안 보이고 안 들리죠. 이번의 시어머니 말씀의 맥락이 글쓴님이 생각하시는 그런게 아니라는 걸 알겠지만, 듣는 당사자는 기분나쁠만 해요. 하지만 이것가지고 남편분과 다투지는 마세요. 이미 시어머니 시누이를 안보는 것만으로도 남편분으로썬 할 일은 한 거라고 생각해요. 이혼 법정에서도 이부분 가지고 다툰다면 글쓴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명쾌하게 결론이 안날꺼에요.

00오래 전

그런데 다들 "엄마마음은 내가 대신 아픈게 낫다고 하는데" 이부분에 엄마를 시모로 대치 시키면 세상에 없는 악독한 시모라고 말씀들 하고 계신데 정말 며느리가 아픈게 낫다고 생각하고 말한거라면 악독한 시모인데... 다른 한편으로 글을 몇번씩 읽어보면 .. " 낫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억하심정없이 읽으면 문맥상 "시누가 시모에게 차라리 내가 대신 아픈게 낫지" 라고 말한걸 시모가 아들에게 전하는 말로 보일수도 있지 않나요?

00오래 전

여기 댓글보니 참.. 인간 같지 않은것들도 보이네.. 그래 시모랑 시누가 잘못한거는 맞는데 시누 아이가 많이 아픈게 시모랑 시누가 쓰니에게 잘못한거 죄받는거라고 꼬시다고 말하는것처럼 느껴지는건 나만인가? 심보들 참 고약하다

ㅈㄴㄱㄷㄱ오래 전

시누 아이 니가 봐라 에요 시모들 언어 ㅋㅋ

괜찮아요오래 전

남편이 시모 전화 받은게 잘못인가? 시모나 시눌 두든하는게 아니라 남편만 보면 어쨌든 자기 아내를 자기부모에게서 격리 시키고 있고 강요도 안하는데 오는 시모 전화도 받으면 안된다는 걸까? 그래도 자기를 맣아준 엄만게? 그걸 하지 말라는게 본인도 뭔가 크게 꼬여 있다는 생각은 안드는지 생각해 봐야 할 듯..시모 푸념을 전화로 받아 준다고 기댈 수 없는 남편이라고 생각하는게…쯔

ㅇㅇ오래 전

요즘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니 놀랍구요.. 30년 전 저희엄마와 할머니 보는 것 같네요. 며느리 사람취급 안하는 집은 최대한 빨리 탈출하는게 본인과 아이에게 제일 좋다는 말부터 먼저 드립니다. 아빠 없다고 애가 잘못크진 않구요 애한테 엄마아빠 다 있는 정상가족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이 애한테 가장 해로운 환경 만들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참지만 나중엔 너 때문에 이혼못했다는 말로 애를 원망하고 애가 커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할줄 아는 나이가 되면 남들과는 다르게 사이 나쁜 가족들 보면서 아이는 인생에서 가장 약하고 무력해 저항하지도 자기를 방어하지도 못하는 나이에 회복도 못하는 상처를 받고 원한만 쌓거든요. 그건 진짜 평생 가요. 배우자에게 실망하고 더 이상 부부관계를 지속해 아이를 같이 양육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빨리 정리하고 아이랑 같이 친정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친권은 반드시 가져오셔야 해요. 친권 남편한테 있으면 시어머니랑 애랑 꼭 마주칠텐데 시어머니가 애한테 엄마욕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할거거든요. 부모욕 듣고 자라는 아이만큼 불행한 존재가 없습니다. 부모가 없었으면 없었지 엄마를 두고 무슨년어떤년 이런 말 듣고 자라면 그 애는 절대 행복해지지 못해요. 자녀분이 딸이면 자라서는 엄마처럼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속해야하거나 할머니같은 시어머니, 아빠처럼 무신경한 남편 만날까봐, 또는 그런 사람이 될까봐 연애도 결혼도 인생에서 배제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도 있어요..

ㅡㅡ오래 전

같은 애엄마로서 안타까워 글남겨요 시모가 아주 무식하고 천박한 행동을 했지만 그걸 쏟아붓지 못하고 마음의 응어리로 남겨두면 결국 나와 내 자식한테 돌아와요.. 가장 최악의 스트레스가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라자나요 용서는 상대가 아닌 나를위해 하는거에요(물론 저도 이러기 힘들지만^^;) 그리고 이런 문제로 남편과 이혼하면 아이는 어쩌나요 아빠없는아이 키우는거 성장할수록 님이 생각하는거 이상의 결핍을 가져다줄꺼에요 지금 애낳은지 얼마안되서 굉장이 예민할때이고 몸조리할때 서운했던거 평생가는거 알아요(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정말 몇년더 지나면 웃으면서 넘길날 무조건와요. 님도 며느리가 딸이될수없단거 아시면 어느정도 이해도 가실테고 똑같이 해드리면 됩니다. 다만 남편은 남편이기전에 내아이의 하나밖에 없는 아빠라는걸 명심하세요 심지어 님기분을 최우선으로 하며 대처하고 있는거 같은 좋은 아빤데 말이죠.. 이런상황 사실 남편이 제일 힘들거든요 (저희 남편도 그랬어요) 여기 부정적댓글들 너무 귀담아 듣지마세요 사실 자기인생아니니 아무렇게나 싸질러도 뒤돌면 내가 무슨글 썼는지도 모를만큼 당신인생이 어떻게되도 상관없는 사람들이자나요) 지금 시모가 어떻고 시누가 어떻고 그런 소모적인 생각말고 우리아이에게 뭐가 최선인지만 생각하세요 그시기 엄마의 불안한마음 분노 아이가 고대로 흡수하는 시기에요 그리고 혹 둘째때는 시모몸조리 생각도 하지마시구요^^;(시모가해주는 몸조리만큼 어리석은일도^^;) 지금 가장 예민한시기 현명하게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제가 봤을때 님 대신 시누의자식 벌 주는것 같는데. 그만큼 했으면 이제 받아줘도 되지 않아요? 님만 상처 받는게 아니라 원래 다들 그렇게 살아요.. 그렇다고 이혼 까지 할수 없잖아요? 애까지 있고 남편도 충분히 잘 하고 있구만 뭐 님이 욕심 너무 부려요 지금

ㅇㅇ오래 전

가재는 누구 편일까요^^ 당장엔 남편이 내편일거 같죠? 아니요 ㅎㅎㅎ 저딴 아빠 저딴 시가 없는게 훨씬 나아요 어디서 심뽀를 그따구로 쓰나요 ㅎㅎ 글고 그 귀한 전복..남편도 쳐먹은거 알죠???? 어디서 났냐고 말도 안하고 말이죠 ㅎㅎ 똑같은 인간이란 거예요. 우리신랑은 시댁이랑 연끊고살적에 아예 내가 듣지도 못하게 아주 멀리 나가서 받고왔지 블투든 뭐든 들리게 한적도 없고 말도 안전해줬어요. 이게 중간 처신잘하는거죠. 아예 내귀에 안들리게 해야죠. 평생 끊고사는거 힘들어요. 그냥 남편자체를 없애는게 나아요. 와 진짜 시모년 시누년 남편놈까지 하나같이 정떨어지네 정말............ 말뽄새 보소....지핏줄 귀하면 남의 핏줄도 귀한줄알아야지... 며느리는 뭐 남의집 귀한 자식 아닌줄아나??? 쓰니..내 부모님 생각하세요. 내부모가 그러라고 시집보낸줄알아요???????? 쓰니도 자식 낳았잖아요..그자식이 그렇게 홀대받는다 생각해봐요 눈이 안뒤집혀지나..

ㅇㅇ오래 전

근데 다른 거 다 떠나서 애기 보여주지 마세요. 애기 보낼 때 쓰니 안 갈텐데 애한테 니 엄마가 너도 안 보여주고~ 하는 식으로 흉 볼지도 모르겠다 싶어요. 애들도 어느 정도 나이되면 그런 거 다 알아들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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