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의 사소한 문제

애기아빠2021.08.19
조회38,695

안녕하세요.

 

20대중반 결혼하여 현재는 30대초반으로 접어든 부부입니다.

(와이프가 1살 연상입니다)

 

아기는 한명 있구요. 현재 6살입니다.

 

저희는 서로 맞벌이를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업무를 분담하여

 

평일에는 와이프는 빨래 / 밥 을 하고 있고,

저는 청소 / 애씻기기 / 설거지를 담당으로 하고있습니다.

주말같은경우에는 함께 합니다.

밥같은경우 시켜먹는경우도 많습니다.

시켜먹었을때에는 보통 제가 치우구요.

 

와이프는 "하고싶은거 우선 ! 해야될거는 나중" 스타일이고,

저는 "해야될거 우선 ! 하고싶은건 마지막" 인 스타일이라,

사실 이런부분때문에 처음에는 다툰적도 많았지만,

서로함께한 시간이 있다보니 이런건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이글을 쓰게된 이유는 저희가족(시댁식구) 때문입니다.

가족구성원: 엄마, 아빠, 누나2 (저랑 12살이상 차이납니다)

 

결혼할당시에 사실 저희가족측에서 반대가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는 제 짐을 싸서 집을 나왔고,

그렇게 반항아닌 반항을 하게되면서 결혼을 성사시켰었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와이프는 저희가족들에게 잘보여야된다는 생각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

 

와이프는 겉으로는 강한척하지만, 정말 여리고 순수한 여자입니다.

 

와이프가 보는 저희가족은 굉장히 불편한사람들인것같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구요..(정말 모르겠어서요..)

 

제앞에서는 안그러는데, 와이프한테 뭐라고 한적이 조금 있는것같더라구요.

 

근데 그걸 바로 말안하고, 몇일,몇주,몇달이 지나고나서 말합니다.

 

바로말한게 아니다보니, 거기서 제가 저희가족한테 전화해서 뭐라하기도 애매하구요.

 

근데 한번 말할때마다, 지난번거까지 사골처럼 쭉 말합니다.

 

저도 아무래도 20대중반결혼을하고, 갑작스럽게 가장이 된 상황이라,

 

성숙하지 못합니다. 그런 불평불만을 말했을때 그냥 말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면되는데,

 

그걸 하지 못하고, 다소 극단적으로 말을 하게됩니다.

 

근데 저는 그걸 절대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지않고, 진지하게말을 한건데,

 

와이프는 말이안된다는식으로 받아들였던거같습니다.

 

예를들면, 저희가족때문에 힘이들다라고 하면, 받아주는것도 한계가 있다보니

 

한번은 제가 저희가족과 당분간 연락하지말자고 말하자고 말했었습니다.

 

이말을 화를내면서 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설명을 하면서 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는 소중한 아이가 있고, 너와 내가 한 가정을 이루어서 살고있다.

나한테는 지금 이 가정이 최우선이다.

근데 우리가족으로 인해 너랑내가 다툼이 생기는건 원치않는다.

그렇다고해서 너보고 계속 참으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내가계속 받아주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그냥 우리만 생각하고 연락을 하지말고

살아보는건 어떻겠냐 << 뭐 대략 이런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근데 이건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겠냐면서요..

 

우리가족 신경쓰다가 나랑 인연이 끊어지게생겼는데, 왜 자꾸 가족 신경을쓰는지 모르겠다.

 

근데도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가족이 뭐라고 하면 "바로" 저한테 말을 하라고했습니다.

그럼 제가 싸우겠다구요.

 

이것도 싫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또 자기가 말해서 그런것같다면서요..

 

그렇게 또 결국엔 사랑해~하면서 대화가 딱히 매듭없이 끝났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고

어느날이었습니다.

 

사건은 전화한통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조카가 한명 있습니다.

조카는 저의아들 보다 2살 많습니다.

 

어느날 그 조카와 통화하는도중에 밥먹는얘기가 나와서,

조카가 "나는 지금 엄마랑 밖에서 먹으려고 음식점 찾고있어~"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는 햄버거시켜먹을려고~!"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통화가 끝난다음...

 

와이프가 "밥먹는다고 하면되지, 굳이 왜 햄버거먹는다고 말했냐"는식으로 말을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아무생각없이 햄버거먹을수도있는거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내가 밥도 안차려주는 며느리라고 생각하지않겠냐는겁니다..

 

저희와이프 음식 잘하는거 저희식구들 다 압니다.

한번은 저희어머니가 불고기 왕창한담에, 간좀 봐달라고 합니다.

그만큼 와이프음식솜씨를 인정해줍니다..

 

와이프가 음식 해주면 저랑 제아들 정말 신나게 잘먹습니다..

근데 요즘 여름이잖아요.

여름날 불앞에서 음식하는거 절대 쉬운거 아닙니다.

그걸 저는 알기때문에, 시켜먹는거 너무너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서로 맞벌이고,

30초반부부.. 어떻게보면 미성숙한단계이고,

어느누가 7일내내 집밥해먹나요..

 

그래서 제가 햄버거시켜먹는다고 말했다고, 그렇게 생각하지않는다.

요즘이 어느세상인데 우리가족을 도대체 뭘로 보는거냐..

그렇게 말하면 나한테 바로 말해라. 내가 바로 뭐라해주겠다.

 

근데, 이건 제 생각이라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하나밖에없는아들 집밥잘해주나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족들 그렇게 막힌분들 아닙니다....

막혔으면, 와이프랑 저희어머니랑 둘이서 맥주한짝을 마시겠나요..

항상 만날때마다 술을 먹겠나요..(엄마 제외 아무도 술 안먹어요/둘이서만먹어요)

막혔으면 저희누나한테 저와있었던일을 말하고 제뒷담을 깔까요..(뒷담말고 표현할게없어서..)

 

근데 어째됐든 제가족들로 인해 와이프가 힘이 들어하기때문에,

저는 제가 싸워주겠다고까지 하는데, 그건 자기가 밉보일것같기때문에 싫고,

그냥 저보고 잘하라고 합니다.

 

저 저희부모님 시골에 사는데 (귀농하셨습니다),

가끔 서울로 올라오시면 제아들 보고싶어하십니다.

근데 안간적 굉장히 많습니다.

안가고 뭐했냐구요? 집에서 그냥 쉬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보집에서 푹쉬어~나혼자 애기대리고 슬슬 갔다올게~~"

라고 말하면 그것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 저는 거기서 같이가자고 말을 못합니다.

와이프는 무조건 제가족들을 불편한사람들로 알기때문에요.

 

그렇다고 아예 안보는건 아닙니다.

근데 항상 지키는건, 저희부모를 어떻게어떻게 보게되면 무조건 친정도 봅니다.

친정과는 매년 놀러가기위해 계모임??암튼 매월 서로 일정금액씩 모으는 통장도 있습니다.

저희가족도 하는게 있어서 저한테 끼라고 했는데, 제가 안한다고 했구요.

 

그러면 저희부모님도 대충 눈치라는게 있기때문에,

영상통화를 하면 저희아버지는 "아가야 만지고싶어죽겠는데 어떡하지~" 이런식으로 말하면

옆에 저희어머니가 "그런말하지말라니까 걔네들도 다 지네생활이 있는겨"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저는 이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싶습니다.

해결하기위해선 싸우는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와이프는 그걸 원치않구요.

왜 원치않는지 이해가 도저히 되질 않습니다.

제가 다 해주겠다는데 뭐가 그렇게 문제인건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싸우게되면, 어쩔수없이 좋게못보는건 너무 당연한거지만,

이건 결국 시간이 지나고 저희가 40대가되서 좀더 안정적으로 된다면,

분명 해결이 됩니다.

 

아직 저희가 미숙하기때문에 이런사소한문제로 다투는거라고 생각을 해서요.

그럼일단 이 사소한문제의 원인이 저희가족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눈치가 있어서 저희부모님이랑 통화할때에는

절대 시켜먹었거나, 뭐 그런얘기 안합니다..

 

근데 조카한테 햄버거먹는다고 말한게 잘못한건가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정말 사소한거 가지고 이런다 생각할수도있고,

결혼안하신분들은 내용자체를 이해못할수도있을것같습니다.

 

두서없이 쓴거같네요.

살면서 이런판 읽지도 않고 살았습니다.

와이프는 자주 보는것같구요.

그럴때마다 저는 인터넷상에 쓰는글들은 일부사람들의 글이고,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런글을 안쓴다,

인터넷글 같은거는 재미로만 보는게 좋다 << 항상 이말을 합니다.

 

그런 제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있네요.

 

 부부끼리의 일은 지인에게 말을한들 절대 이득이 되지않습니다.

그래서 익명의 힘을 빌려 판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구요.

 

이런곳에는 아무래도 남성분들보단 여성분들이 많을것같고,

그럼 제 와이프가 어떤생각을 가지고있는건가,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건가,

대략 짐작가시는 생각이나 저의 잘못된점이 있으면 적어주세요.

 

이글을쓰면서 되,돼,않,안, 이런거 신경안쓰고 편한대로 쓴거라, 읽는데 불편할수도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