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조카 ㅎㅎ…

ㅇㅇ2021.08.19
조회7,018

저는 올해 33살 미혼이고요,

큰오빠랑 나이차이가 13살이나 납니다 ㅎㅎ 올해 46..

큰오빠가 좀 일찍 아이를 낳아서 조카가 벌써 19살이에요.

여조카인데 아주 애기때 몇번 보고 사는곳이 서로 멀어서 몇년에 한번씩 봐요.

저는 제작년까지 해외에서 오래 살았거든요.

2019년 겨울쯤에 다시 한국 들어와서 정착해 살고 있어요.

그러던 중에 부모님께서 올해 제 명의로 서울에 아파트를 해주셨습니다.

부모님이 재산을 명확히 오픈하시지도 않았고 저도 크게 관심이 없어서 얼마나 여유로운진 모르겠지만, 지금껏 살면서 부족함을 모르게는 잘 살아온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부모님께서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주는 선물이라고 집을 해주셨네요.

여튼 감사하게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던중 큰오빠네가 어제 놀러왔어요.

오랜만에 조카도 보니까 좋더라구요. 언제 그렇게 쑥쑥 컸는지…

근데 조카가 저랑 단둘이 있을때 한 말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집을 한번 둘러보더니, 조카가 저한테 토씨 하나 안틀리게

“고모, 이 집 누가 해줬어요?” 라고 묻더군요.

뭐 물을 수도 있는 질문이긴한데, 보통 19살 아이가 이런 질문을 하나요?

상당히 당황스러워서 그냥 할어버지께서 고모한테 원래 주려고 했던 집이라고 했는데 굉장히 뾰루퉁한 표정으로 방을 쌩 나가더라구요.

저희 부모님께서 큰오빠네 지원을 안해준것도 아녜요.

오히려 장남이라고 가장 지원을 많이 해주셨고, 신혼때부터 집이랑 혼수랑 차랑 전부 해주셨어요.

최근에도 차를 바꿔주셨고, 그런 오빠에게 가는 지원들이 부럽다고 느낀적도 없고 그저 오빠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조카의 한마디에 마치 제가 못받을것 받은 사람마냥 영 찜찜하더라구요.

조카가 저렇게 말하는것도 오빠 부부가 평소에 저에 대한 지원을 달갑지 않게 얘기했어서 그런걸까 싶기도 하고요.

제 앞에서는 그런 내색 한적이 없지만, 또 사람 마음은 모르는거니까요…

도무지 19살 아이 혼자서 저런 생각을 할 것 같진 않아서요.

제가 생각했던 가족의 이미지가 깨진 것 같아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