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교수님이면 이래도 되는거에요? 진짜 속상해서ㅜㅜ

나볍신인건가2008.12.12
조회1,698

 

 

지방에 있는 모 대학교1학년에 재학중인,

 이제 저물어가는 새내기 女학생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ㅜㅜ

제 기말고사 점수. 후덜덜.

나름 열심히 쓴다고 썼는데.. 전 정말 100점이라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95점이 뜨더군요. 젠장할.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교수님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예전에도 몇번 단어시험 뭐 틀렸는지 몰라서 올라갔다가

오히려 욕먹고 그랬었거든요.

뭐래지.. 채점 똑바로했는데 의심하는거냐고

그래서 그냥 뭐틀렸는지 궁금해서 왔다고하니까

니들 생각은 다 똑같다고 어떻게든 점수 올려볼려고 그러는거 아니냐고

그러시더군요. 억울해서 말도안나오고.. 몇번은 그냥 그렇게 나왔습니다.

물론 뭐틀렸는지 봤구요. 보고서 욕도 좀 들었죠.

거보라고 내가 채점 잘했는데 니들 헛소리한다고.(다 조교님이 채점하는 거면서-_-)

 

옛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서 고민을 참 많이했습니다.-_-

갔다가 또 욕 겁나 많이 먹고 오는건 아닌가 싶어서.

젠장

아니나 다를까.

 

교수님 방에는 조교님과 선배 한명이 계시더군요.

앗차 싶었는데 그앞에서 망신당할까봐 ㄱ-..

 

왜왔냐고 하시길래 기말고사 시험지만 잠깐 보게해달라고 했습니다.

젠장 보여주면 끝날 일을..

채점 의심하는거냐고 자기는 똑바로 했다고 또 면박을 주시는겁니다.

그래서 아니 그냥 궁금해서 보기만 할게요.. 했더니 ㅜㅜ

 

"너 그래. 너 기다려. 점수 깍아버릴거야."

 

장난? 장난? 장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이 뭐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기말고사 시험지를 봤습니다.

마지막문제가 본문을 아예 통째로 쓰는거였는데..

나름 열심히 외우고 썼는데 그 사이사이 부수도 빼먹고 그런게 있더군요.

앗젠장 근데 그점수도 조교님이 조큼 올려주신거였습니다.=_=갓뎀.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ㅜㅜ 앞에계시던 선배도 웃었음. ㅜㅜ 조교님도 당황하셨음.

그런데 그걸로 또 면박을 주시는 겁니다. ㅜㅜ아니 누가 뭐랬냐고요.

이것보라고 니가 틀린게 얼마나 많냐고.

제가 그래서 아~ 이러고 있었는데ㅜㅜ

막 점수를 깍겠데요. -_- 아니뭐 틀린거는 맞게 떨어져야 하니까 가만히있다가

중간고사를 망했던 기억이 불현듯.

 

.....교수님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랬더니 뭐이번만 봐주시겠다나.?

그러면서 뭐 이런걸로 찾아오지 말래요.

뭐라셨지.. 시험지를 안보여준다는게 아니라 어쩌고 저쩌고 전 그상태로 패닉.

니가 틀린거 모르냐고 그래서 모르니까 찾아온거라고.

그게 말이 되냐는 거에요. =_= 아니ㅋㅋㅋ 모르니까 찾아왔지 알면 찾아왔겠냐고요.

 

제가 완전 잘못했다는 식으로 계속 말씀하셔서

솔직히 기분 나빴습니다.

아니 시험 뭐 틀렸는지 궁금하면 찾아가서 볼 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거가지고 저 생색을 내는지.

괜히 억울해서 눈물 나던데요.-_-

계속 뭐라고 하시길래. 순간 발끈해서

근데요. 교수님 제가 진짜 몰라서 온건데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울면서 말했습니다. 아젠장. 저놈의 주둥이.

교수님 화나셔서 그럼 너 틀린거 다 원래 점수로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완전 화내시면서 시험지에 완전 아 기억도 잘안나요. 쳐우느라.

 

저도 억울하고 시험도 못봐서 짜증나는데 그런식으로 하시니까 화나더군요.

그냥 조교님하고 선배한테 인사만 까딱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문도 쾅 닫아버렸어요. ㅜㅜ문을 쾅닫으려는건 아니였는데 몸의 반동으로 인해 그렇게.....ㄷㄷㄷ

 

말대답한건 예의가 아닌건 아는데요.

성적이 궁금하면 찾아갈 수 있는거 아니에요?

무엇이 틀렸는지 몰라서 찾아간 학생한테 면박주는게 정상이에요?

그걸 가지고 학생을 비꼬는게 원래 정상이에요?

 

 

 

아......시험점수가 정말 안습이겠어요.....

재수강해야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