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감정노동자들에게 욕좀 하지 마세요

JJ2021.08.20
조회179

안녕하세요 서비스직 18년차입니다.

짧지 않은 기간동안 일을 해와서 이제 어지간한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게 되는데 진짜 너무 심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얼마전일입니다.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한 고객니 반품을 보냈는데 택도 제거 되어 있고 원피스 하단에

음식물 같은 얼룩이 묻은 상태로 왔습니다.

당연히 교환 환불 불가인 상황이고요(상품은 다 검수해서 나가며 검수는 CCTV 앞에서 합니다 -워낙 일부러 묻혀서 오염 상품 받았다며 택배비 안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교환 환불 불가 안내를 드렸더니 다짜고짜 "나 안입었는데?"

착용을 하셨는지 아니면 보관 과정에서 묻은건지 저희는 알수 없으나 검수해서 보낸 상품이 판매불가상태가 되어 와서 안되신다고 다시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야!!!!!너가 묻혀놓고 나한테 거짓말하냐? 너가 거짓말하니까 나한테 사과해!"

이러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서비스직이 을 입장인데 어쩌겠습니까?

반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요청했더니

대화내용 적어드릴게요

"그럼 너도해!"

"저는 가정교육 잘 받고 자란 사람이라 모르는 사람한테 반말하지 않아요"

그랬더니 소리소리 지르면서

야 너 지금 나한테 가정교육 못받았다고 하는거야?

ㅆㅂ 야!!!!이 X 이!! 지금 반품 안해주려고 하냐?"

 

이젠 욕 하고 난리더라구요

하아....매장 전화라 녹음이 안된게 진짜 너무 원통합니다.

 

결국은 옷 심의가 들어가고 심의결과 소비자 과실이 나왔습니다.

 

심의서 사진 찍어서 메일로 보내드렸더니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이번엔 본인도 심의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할말이 없는지

그래 제 잘못이겠네요~~~(비꼬듯이)

이러면서 반품 철회하겠다 했습니다.

 

반품 철회 하고 상품은 택배로 다시 보내드렸더니

이번엔 제가 일하고 있는 쇼핑몰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제가 4가지가 없다는둥 친절하지 않다는둥 이랬다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번엔 저희 본사에도 전화를 한답니다.

저는 잘못한게 없으니 당당히 전화번호 알려드렸구요

 

명예훼손 인격모독 영업방해로 지금 고소할까 생각 중입니다.

 

제발.....

감정 노동자에게 인격적으로 대해 주세요

을의 입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동등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