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은 치킨 아내 주고 혼자 다른거 시켜먹는 남편

음치킨2021.08.20
조회193,923
(추가)

저도 처음에는 '이 상황이 뭐지?' 하고 그냥 황당한 정도였는데 생각할수록 그라데이션 분노가 올라오더라구요.
같이 사는 사람 사이에 할 짓인가 싶고.
댓 보니 보통 화날 만한 상황이 맞는 것 같아서 제가 이상한게 아니라니 위안이 됩니다..

놀랍게도 남편은 평소 식탐 없는 편입니다.
늘 식탐부리던 사람이 그랬으면 '아 이 식탐이 또...' 했을텐데 아니어서 더 황당했던 것 같아요.
실제로 다시 시킨 음식도 다 안먹고 남겨놨더라구요.
(식탐이 아니라 기억력 문제나 소시오패스면 더 큰 일일까요...)

식은 치킨으로 이혼 운운은 너무 나간 것 같고
댓글 보여주고 갈구려고 합니다 ㅋㅋㅋ
같이 화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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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맞벌이 부부입니다.
생각할수록 열받고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남편은 본인 잘못이 없다고 억울해 해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어이가 없어 음슴체 갈게요.

남편(A): 주 1~2회 출근이고 나머지 재택
아내(B): 주5일 출근
맞벌이라 저녁 배달 자주 시켜먹음.

어제 밤에 B는 먼저 자고 A는 야근(재택) 하다가 치킨을 시켜 조금 먹고 남겨둠.
B가 다음날 아침 치킨 가방을 발견하고 치킨의 존재 인지

오늘 A는 재택함.
저녁에 B가 퇴근한다고 저녁 뭐 먹을까 연락하면서 치킨 남아있냐고 물음.
A가 있다고 해서 그럼 그거 저녁으로 먹자고 함.
B 귀가 후 치킨을 먹자고 하니 A는 입맛이 없다며 먹지 않음.
B가 남은 치킨을 다 먹고 얼마 뒤, 갑자기 A가 현관에 나가더니 새로운 배달음식을 들고 들어와서 먹음.
B에게도 먹으라고 권했지만 B는 이미 배부른 상태.

B는 나한테는 (하루 지난) 식은 치킨 먹이고 A는 따뜻한거 새로 시켜먹냐고 황당해 함.
A는 배달 주문 했다고 말하는걸 깜빡했을 뿐이라고, B도 같이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함.


이런 상황입니다.
남편은 저에게만 식은 음식을 먹이고 혼자 따뜻한 새 음식을 먹으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고, 오늘 좀 피곤해서 진짜 깜빡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저는 귀가 후 식사하는 동안 시간이 충분히 있었는데 깜빡했다는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남편은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억울해하는데, 의도가 어쨌건 이런 상황에서는 화가 나는게 당연하지 않나요?
하도 억울해하니 제가 이해심이 없고 속이 좁은건지 혼동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