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업이려니...

침묵.2004.03.02
조회948

남의 새끼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어려울까여??

내새끼 두명이 하죙일 조잘거리며 장난치고 까불땐 이쁘기만 하던데...

 

윗집 사내 아이 놀러와 같이 뛰묜.

왜그리 정신이 없는쥐...

간식이나 식사 시간이 되면 어쩔수 없어 같이 주지만.

사실은 번거롭고 귀찮다

 

그런데 남의새끼는 오죽할까 !!!

난 내새끼를 떼어논제가 7 년정도 됬다

이혼은 만 10 년됬고 3 년동안은 내가 키우다 혹 지아빠가 키우다

또 합치기도 했다가...

그러다 이혼한제 5 년이 넘어서는 재혼을 했다.

 

다행이 총각과의 만남이었기에 남의새끼 키우는 고통은 알지 못한다

경험 하지않고서는 감히 말할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당.

 

사실 지금은 본남푠과 사이에서 난 아들을 떼어놓은 죄책감과 아픔 빼고는

참 행복하게 살고 있다

첫째 나의 과거를 암도 모른다

시댁에서도 남푠친구들도... 주위 사람도...

그것이 간혹 날 외롭게도 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나만의 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남들 보기엔 정상적인 가정이다

아이둘 낳고 부부금슬좋고 살림 불어나고..

지금 남푠한테 늘 고마운건

결혼후 ( 6 년) 한번도 나의 아픈 과거를 건들거나 태클을 건적이 없다

 

그런데 재혼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왜 하나같이 자기사람은 죄가 없고 상대의 과오로 이혼을 했다구 생각할까???

젤 대표적인것이

지금의 남편은 본처의 부정행위로...

바람이 나서 이혼했구...

지금의 아내는 본 남편이 폭력   내지는... 도박등...

 

난 이혼은 상대적이라 생각한다 누구 하나의 일방적인 과오로 이혼이 성립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물론 난 여자이기에 쬐꼼은 여자 입장에 서기도 한다.

어느 여자가 남푠과 아이 그렇게 오손도손 살고 싶지 않을까??

지뱃속으로 난 새끼 누가 잊을수 있을까 !!!

 

아마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게다..

난 사실 많이도 맞고 살았다.

c/t 촬영도 했다.. 넘 맞아서 정신이 오락가락 해서...

10 년사는 동안 1 년이상 살아본 집이 없고 시집살이 또한 만만치 않았다..

교도소에 드간 남푠을 아이 업고 면회다니구 어린나이에 발을 동동 구르고...

본인 과실(음주운전 ) 로 교통사고가 나 대소변을 6 개월씩 받아냈다

말로 다 표현 할수 없는 고통의 연속에서 살아보려 안간힘을 썼지만

우리의 인연은 거기까지 였나보다..(후회는 않지만 좀더 잘해줄걸... 싶다 )

 

여기 까지 왔는데 이혼후 뒷얘기는 내가 바람나서 나갔단다 휴 ~~~

난 여자가 바람났다는걸 믿지 않는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당했기에..(물론 절대적이진 않겠지만 )

글구 다시는 결혼 같은거 하지 않으려 맹세 했는데... 살다보니 또 가정을 갖고 있다

 

 

우리의 사회는 여자가 가정을 지배(?) 한다

남자는 나가서 돈벌구 여자는 살림하고 육아와경제를 조율하고..

대부분 그렇지 않는가 !!

 

새아빠는 그리 문제 되지 않는다 생각한다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거니까... ( 새아빠의 눈치도 있겠지만 )

난 내새끼를 새엄마 밑에서 키우게 했음에도

난 남의 새끼를 키울 자신이 없기에 총각을 택했다.

 

지금도 모든 생활에서 내가 베풀고 덕을 쌓으면

함께 하지 못하는 아들에게 돌아 가겠지 하고... 늘 마음을 다스린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만났던 늦은봄 어느날...

내 아들은 내복도 입고 정말 꽤 재재한 차림이었다..( 다른애들은 산뜻한 복장이었다 ..내복은 벌써 벗어야 했다)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그런 아들에게 난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었다.

도둑고양이 처럼,,, 몰래봐야할수 밖에 없는처지였기에..

 

누가 친부모 면접권이 있다 했는가... 법이 있으묜 몰하나.

현실이 그렇지 못할때 상처받고 아파함을...

아들의 새엄마를 이해한다..

그여자도 팔자두 사납쥐... 남푠과 사별하구 딸하나 있는데

암것두 없는 남자에다 덤으로 아들둘을 맡았으니...

미쳤다 그조건이묜 총각한테 가두 실컨 갈텐데...

 

한번은 아들의 새엄마가 자기딸을 한달정도 떼어놨는데 보고 싶어 못살겠다구

내생각이 나더라나 ???( 엄마 마음은 다 같으려니...)

하루는 아들둘 데려다 한밤 자고 오라구 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로또복권당첨이 이보다 기쁘랴 ..

그렇게 하루밤을 재워 보낼때 옷과 신발 학용품 젤 존걸루 사보냈더니 (그여자 딸 거까정 )

그날 그 새엄마 쓰레기통에 다 버렸단다... 30 만원어치가 넘는데...

 

그 새엄마를 이해한다,,

어찌 다 ~~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알수 있으련만 그 새엄마와 난 전생의 무슨 인연이었기에 늘

수수께끼 같은 존재였다.

내가 남의새끼 키우는 고통를 모르듯이 그 여잔 내새끼 떼어놓고 사는 고통을 모를테니...

 

새엄마들...

성인이니 아이들 사랑으로 가슴으로 한번 안아 주시면 안될까??

힘들더라도...

성인은 내가 선택한 길이지만 아이는 선택의 여지없이 주사위가 던져 졌으니...

아들이 밥 많이 먹는다고 구박을 받는다는 소리가 들려올땐 가슴이 찢어졌다..

이젠 그렇게 커온 아들들도 고 3 글구 중학생이 된다. 불쌍한 내새끼

상처받고 자랐을 아들이 있기에 현실이 행복하면 할수록 가슴 한켠은 시렸다

 

언젠가 지 핏줄 찾아간다는 허무함도 있겠지만

내 뱃속으로 난 새끼도 언젠가 떠나고 남의 새끼도 떠나고...

그렇게 인생은 떠나고 만나고 쉼없는 드라마 아닌가....

 

새끼떼어놓고 사는년이 무슨 할말이 있으련만은 늘 아프다

혼자서 안으로 안으로 삭히며 꺼이꺼이 운다..

내새끼도 속썪이고 키우기 힘들고 남의새끼도 힘든다

그것이 우리의 업 이아닐까???

 

한번 안아주자..

내새끼도 어쩌면 남의손에 클수도 있으니...

 

새엄마들 힘내시고요..

우 리의 생이 고달픈건 아마 감당할수 있으리라고 신이 정해주지 않았을까요..

새엄마들... 고맙습니다...

아마 아이의 엄마도 보이지 않는곳에서 님께 고마와 할거예여... 훌쩍모든게 업이려니...모든게 업이려니...모든게 업이려니...

 

 

...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 보니 난 진짜 중년의 아줌마가 되었다.. 내 인생 돌리도...

  아직도 하이얀 교복카라의 여고 시절이 내곁에 있는데... 꿈도 많고 희망도 있고 온세상이 내것 같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