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것으로 유치하게 구는 시댁식구들

ㅇㅇ2021.08.24
조회15,283
https://pann.nate.com/talk/357563334

이어쓰기 해서 우리 시댁 식구들좀 보래요!!! 널리 알려 창피함을 알고 정신좀 차리게 해주세요!!!!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사람이 참 변하기 쉽지 않다는 걸 또 느낍니다.
받은 것도 없는데 오히려 더 바라기만 바라고, 며느리 입에 맛있는거 들어가는 꼴을 못보시는 시모와 새로나온 플립 핸드폰이 갖고싶다 하시는 시부보며 저도 이제 마음 완전히 접으려 합니다.

결혼 전부터 남편이 시댁의 경제적인 부분을 많이 책임져 왔다보니 저와 남편이 하는건 아주 당연하고, 형님이 누구한테 받은 파리바게트 기프티콘이라도 줬던 걸 두고두고 고마워 죽으려 하시며, 제게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매번 드리는 좋은영양제와 용돈은 아주 당연하고 아무렇지 않게 받고, 며느리 생일엔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으신 분들이 참 뻔뻔합니다.

저도 이제 마음 다잡고 상처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버님 생신에 오랜만에 신혼집에 와보고 싶어하는 시어머니 시아버님 의견 반영과, 그리고 매번 당연하게 뜯기기만 하고 불쌍한 남편 생각해서 좋은 마음으로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남편이 배달로 먹자고 했지만, 그냥 마지막 한번이다 생각하고 음식을 정성껏 차리고 도착시간에 맞춰 음식을 데워놨습니다.그런데 들어오자마자 집안 헤집으며 살림 간섭에, 저건 못보던건데 설마 새거 산거냐? 눈에 불을켜고 하나라도 찾으러 다니시더군요.


그 덕에 음식은 다 식어가고 한참 후에야 식사를 시작하고,

열무는 풀에 쑤어 담근거 맞냐, 풀에 쒀서 담가야 하는거다 잔소리이 고기 말이는 뭐냐 하시기에 아 뭐로 해서 말은거다 하고 하나 집어 먹으려 하니그 접시를 아버님과 본인 아들 (내 남편) 앞으로 굳이 옮깁니다. 일부러 젓가락 가기 편하게 접시를 나눠서 똑같은 메뉴를 해서 뒀는데도 불구하고요.


밥을 다 먹고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맛있는 과일도 깎아서 내놓고 이제 저도 앉아서 막 먹으려던 순간 !
"어머 이 황도좀 봐라 맛있겠다~~" 이것좀 얼른 먹어라 하시며
아버님과 아들에게 포크를 내어주시곤,
제게는 갑자기 "어? 저거 회 남았나? 상하겠다 남은거 아까우니 냉장고에좀 넣어두고와라"하시기에
회가 얼마 안남기도 했고 아무 생각없이 "남편은 남은거 어차피 안먹어요~" 하는데
계속해서 갔다 오라시기에 뭐지.. 생각하며 회를 통에 담아두고 돌아오니
홀랑 과일은 다 먹어버리고 제 과일은 없더군요 ..그래놓고 무슨 자기를 엄마라고 부르라느니..



정이 뚝 떨어지는 이 마음 정상인거죠? 




판 여러분들이 올려주시는 글들에서 진짜 이상한 시댁 시어머니 봤지만, 제가 직접 또 겪으니 아 진짜 사람은 안변하는구나 내 실수였다 싶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하면 좋은마음으로 와야 하는 게 인지상정인줄 알았는데아닌 관계도 있음을 더더욱이 마음 깊숙히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ㅠㅠㅜ
저도 이제 진짜 확실하게 그 마음 알았으니 이상한 아줌마 정 뚝 떼고이상한 놈들 다 정떼고! 그냥 계산적이고 못된 아줌마가 말거네 네네 하고말아야 겠다고 다짐 또 다짐합니다. 


뭐만하면 우리 oo이(형님)는 일찍결혼해서 안쓰러워(시댁에서 지원받아 결혼)
oo이가 그러는데~ 내 걱정 너무 된다고 나는 화이자 맞으래 
oo이가 파리바게트 줬어 나 챙기는건 oo이 뿐이지~
oo이도 1년만 아기 키우고 복직했었던걸로 아는데 너도 그렇게 하고, 이후엔 내가 용돈받고 어린이집 데려다줄게~
사사건건 간섭에 내 쪽에선 바라지도 생각도 안한 얘기들 하는 것들도 하나하나 이제 다 밉상이고 스트레스입니다.

남편한테는 큼직큼직 해외여행에 비싼 음식값 결제에 옷에 가전에 다 받으시면서,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왜 만나면 자리에 있으나 없으나 형님얘기에 형님만 안쓰럽다 하시는지 누구한테 세뇌당하신 건지 그 속내가 참 이해가 되지 않고,지원하나 못받았지만 도리 하려고 노력하고, 하지만 인정도 못받는 남편이 불쌍합니다.

시댁도 저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 않으니 저도 이제 가족 안하고 싶습니다!생각 안하려 하는데 자꾸 유치하게 저러니 자꾸 마음이 힘듭니다.
힘들때마다 같이 시원하게 욕해주시고 제 마음 위로도 해주셨던 기억이 나서오랜만에 다시 돌아와봤습니다 ㅠㅠㅠ뭐든 댓글 달아주시면 또 읽고 반성도 하고 위로도 받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마음도 더 강하게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