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톡에 살기싫다는 글 읽고

ddd202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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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처음 써보는데 베스트톡에 재수 망하고 집안이 파산신청 할 정도로 어려운데또 반수 준비하고 있다는 글 보고 이것저것 생각이 나서 써봐
나는 반수만했는데 조금 상황이 비슷한거 같아서..나는 중고등학생때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웠어근데 수능 망하고 재수를 하겠다고 그렇게 고집부렸는데주변 친인척들도 그렇고 다들 말리더라구 취업잘되는 학과 들어가서졸업하구 내가 원하는 만큼 못벌더라도 어디든 빨리 취직해라고 하시더라이해는 되는게 친척들도 우리 집안이 경제적으로 걱정스럽고 경제적으로 이것저것 도와주신 부분도 많아 형제도 없어서 하루빨리 나 혼자 벌이 없는 우리 가족을 감당해야하는데 빨리 안정적인 돈벌이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
나는 그때 고등학생때까지만 해도 대학이 전부고대학만 잘가면 인생역전이고 그렇게 나를 바라보는 모든 사회가 대학만 말했는데수능끝나자마자 대학이 전부가 아니고 대학을 못가더라도 좋은곳 취직할 길은 많다고갑자기 그렇게 길을 전환해라고 하니깐 억울하더라
정말정말 그 학교 가기 싫었는데 결국에 갔어근데 가보니깐 정말 인생에 후회할 시간들만 남길것같아서 반수하겠다고 했지집에서 돈 안주더라도 그냥 집밥먹고 집에서 자고 혼자 알바하고 돈 모아서인강비 교재비 독서실비 정도는 마련하겠다고 했는데도 반대하시더라그래서 나는 그냥 집을 나왔어 학교선배 언니 자취방에서 같이 월세 반반 내고 살기로 하고집에서 반대한다면 정말로 나는 집을 나가겠다고 말하고 나와서 알바하고 돈모아서 공부했어뭐 내가 원하는 만큼은 못갔어 예전학교보단 나은대학에 갔지만
내가 지금 후회되는 순간은 20살 때 그 대학 1학기 안다니고 바로 돈모아서 수능 준비할걸그러면 그 대학 한학기 학자금대출도 없었을텐데반수도 아니고 알바하다가 공부를 하는건 흔치 않은 케이스이긴 하지만친척들이 대학 가라고 했을때 재수 더 부딪혀볼걸 그러면 나는 더 나은 곳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 막연한 원망이 들더라 ㅋㅋ
베톡에 있는 글 보니깐 댓글에 철좀 들어라 객관적으로 너가 능력이 되냐 이기적이다 하는데다 나한테 하는말 같아서 슬펐어 물론 그 글쓰니와 내가 상황이 다르긴하지만댓글들이 나를 쿡쿡찌르더라구 ㅋㅋㅋㅋ ㅠ
우리집안이 파산은 아니더라도 그냥 엇비슷해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살고있고 그마저도 여건이 안될땐 친척들이 도와주셔이런상황에서 내가 하고 싶은 꿈찾아 이것저것 다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다 겪어보면 안되는걸까이기적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나는 다 겪어볼래내가 하고싶은거 가망없다고 생각할지라도 진짜 실패하더라도 나는 다 겪어보고 해봐야할것같아대학 졸업도 안했지만 이런저런 많은 일들 겪으면서 얻은것도있고 잃은것도 있어나도 사실은 무서워 하고싶은것들 해보니깐 실패한적도 있어서 또 도전하기 두려워그리고 언젠가 계속 넘어지다보면 그냥 현실에 수긍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은미뤄두게 될까봐 그런 내 자신이 내 미래가 될것같아서 그래도 내가 아직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내 개인적인 얘기가 길어졌는데나는 살기 싫다는 글의 쓰니가 이해가 되고 응원해집안사정때문에 자기의 꿈이라고 해야하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를 포기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정말로 쓰니가 삼반수를 원한다면 난 해야한다고 생각해내가 한 선택때문에 인생이 후회될때는 그래도 인정이 되는데남들로 인해 하게된 선택은 결국엔 원망하게 되더라구대신 부모님한테 일체 손벌리지 말고 독립적으로 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