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함과 친구관계

쓰니2021.08.26
조회13,339

내가 원래 좀 소심한 성격이라 친구도 두루 사귀는 것 보다 소수의 친구들하고 오래가는 성격이란 말이지
근데 나한테 가장 친한 친구 한 명이있는데 그 친구는 유명하고 활발한 친구들이랑도 쉽게 노는 소위말해 활발하고 잘 노는 친구야
그러니 자연스레 다른 친구들도 주변으로 많이 모이고.
근데 그때부터 나한테 하는 행동이 달라졌어.
매번 만날 때마다 다른 친구들 얘기를 하고 유명한 친구들을 과시하고.
그 친구들이랑 다같이 있었을 때가 있었는데 자기들만 아는 얘기를 하고 자꾸 눈치를 주더라고. 사람 슬프게.ㅋㅋ
감정이 욱해서 말을 더듬거나 목소리 톤이 바뀌면,
갑자기 소리내어 웃으면서 꼽을 주기도 하고 .
근데 나는 걔가 날 필요할 때만 찾는 걸 알면서도 만나면 재밌고 왠지 모르게 기쁘더라고.
적다보니까 내가 가스라이팅에 당한건가 싶다.. ㅋㅋ
안보고 살면 연을 끊어도 견딜 수 있을 거 같은데, 하루종일 만날 접점이 많아 안보고 살 수도 없고
즐거웠던 과거가 너무 좋았어서 이 관계를 포기할 수도 없어. 차라리 이럴때보면 내 눈 앞에 안 보여서 잘 추스를 시간이라도 있을텐데. 다른 친구들과 있을 때 내가 끼지 못한 다는 것과 나랑 인사도 하지않고 스쳐지나갈 때 너무 감정소모만 되는거 같아.
그냥 내가 너무 걱정하는 것일 수도 있고, 확대해석하는 걸 수도 있는데 내 성격이 문제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
하긴 근데 나같아도 나보다 더 재미있는 친구들이랑 놀거 같네..ㅋㅋ
조용했던 사람이 가식적이지만 친절해보이는 사람이 되는 것 까지 얼마나 많이 떨었는데 왜 더 나아져야 할게 산더미인건지




내 글보니까 ' 뭐야 세상에 얼마나 더 힘든사람이 많은데 자기 이렇게 힘들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뭐이리 길게 써놨냐'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
오랫동안 지우고 썼다를 반복해서 글 문맥이 이상해서 잘 읽지 못하겠다면 정말 미안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