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파티라는 때매 헤어지게 생겼삼요! 도와주세요

아놔이거참2008.12.12
조회11,820

 

저녁에 남자친구 만나기로 했습니다.

학원 강의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온다네요

헤어지자고 말하더이다.

오늘 일어나자마자 통화하면서 울고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는데도

듣지도 않아요.

 

상황을 이틀전입니다.

친구 중 제일 먼저 결혼 하는 친구가 두 달 전부터 처녀파티를 하고 싶다고

얘길 해서(전 총각파티는 들었어도 그런 파티는 몰랐어요)

남자친구한테 허락을 받았어요.

친구가 대학 졸업하자마자 호텔에서 일을 시작해서 거기서 남편을 만났거든요

그래서 한 번도 친구들과 나이트를 간 적이 없다고

결혼 전에 나이트에서 한 번 원없이 부킹해보고 싶다는 거에요.

울 애인 나이트라면 치를 떨거든요.

근데 사정 설명 잘하고 허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당일.

 

제가 학원 강사입니다.

수업 끝나고 가니까 이미 열 한시.

안양에서 모인 친구들은 이미 거나하게 취해서

J모 관광을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밥 겸 술 겸해서 소주를 먹고 노래방 갔다가 가자,

이래서 가는 데 시간이 열두시.

애인이 겜방을 간다더군요(저 술 먹을때마다 멀리 살지만 같은 시간에 들어가겠따고

겜방 가있어요. 딱 두시간 하고 나와요. -_-근데 설마 오늘도 그럴까 하고 알았다 했습니다)

노래방에서 나오니 한시 반이 넘었어요. 두시가 다 되가는.

 이미 전화 두 세통 받았는데 목소리가 점점 가라앉았어요.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그냥 나이트 니네 끼리 가라하는데

애들이 미리 허락 못받았다고 나이트 쏘라더이다.

양쪽에서 진짜 아 놔-_-;;;

 

잠깐만 갔다 간다고 하고 들어갔어요.

남친 집에 간다하더이다. 저 그러고 정확히 삼십분 있다가 나왔어요.

두시 반. 물론 늦은 시간인 거 압니다. 근데 제가 일이 열 한시에 끝났는데..

택시 타고 가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이다.

너 책 놓고 갔다고. 다음날 수업준비 하려고 들고온 내 책들!

전화로 사정 설명하고 친구한테 책 받으러 갔습니다.

 

애인이 넌 택시를 하루 종일 타냐며

지금 시간이 몇 시냐고 난리가 났어요.

부모님도 저때매 화가 나셨대요

저 술 좋아하는 애냐고.

늦은 시간에 전화한다고 말이에요.

 

물론 저 잘못한 거 압니다.

근데 부모님이 저 술 좋아하는 애냐고 늦은 시간에 전화하냐고 한 건

술 집 도착 해서 전화한 거였어요.12시가 되기 전에.

 

남친네 집 보수적이고 장손 집에 무슨 종가 이럽니다.

저번에도 톡에 한 번 올렸는데 동성동본인 거 아시고 부모님이 뭐라고 하셨나 봐요.

근데 이틀 전부터 계속 쪼이고 제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산다고 공격하는데.

저 진짜 억울 했습니다. 저 술먹는 거 좋아하는 데 오빠 만난 이 후로

자기 앞에서만 먹으라고 해서 입에도 안댑니다. 주량이 소주 한 병이라서

오빤 한 네 잔먹으면 못먹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얼굴 빨개져서

-괜찮으니까 맘껏 취할 때 까지 먹어.

이럽니다. 저 진짜 취하도록 먹고 싶은대도 사랑하니까.

-아니에요. 나 지금 딱 좋아요. 합니다. 술 좋아하는 사람이 세 잔먹고 뭐가 좋냐구요!

저번에는 동동주 한 주전자 둘이 먹고 또 하나 더 먹자고 했다가

알콜 중독자 됐었습니다.

스무살 때부터 학원일 하면서 학교 다니고 해서 저 진짜 학교 학원 과외 집

이러면서 살았거든요. 유일한 낙은 시험 기간 끝나고 한 잔씩 먹는 술.

그나마도 오빠 만나서 안먹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오빠랑 먹고 그럽니다.

그러다가 처녀파티때 그런건데.

 

제가 허락 받지 않았냐고 하니까.

시간이 세시가 넘지 않았냐고 넌 정도를 모른다고

더 할 말이 없다고 합니다.

있다 열시까지 저 끝나는 시간 맞춰서 학원 앞으로 온다고

그 때 정리 하자고 하더이다.

 

저 오빠 좋고 사랑합니다.

근데 그 날 같이 놀던 친구들 남친은 다 이해해주는데

우리 커플만 지금 이럽니다.

오빠가 장손이라 자기는 부모님 싫어하는 여자 안만난다고 했는데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한 번도 뵙지 못한 어머님께

저 사실 그런 여자 아니라고 말씀드릴수도 없는거고.

아직 어머님은 뵙지도 못했거든요

사귄지 114일 째에요.

 

제가 우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