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보고싶은데 머리로는 아닌 걸 안다. 기분도 들쑥날쑥. 오전만해도 세상 우울의 끝을 향해 달려갔다. 내가 이만큼 좋은 사람을, 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그 생각이 드니 내가 이 사람을 그냥 놓치면 안될 것 같아졌다. 최선을 다했다고 위안했던 것도 이내 불확실해지더라. 난 정말 최선을 다했나. 좀더 명확하게 묻고 따져야하지 않았을까. 내 마지막 메시지가 너무 어설펐나. 우리가 그날 제대로 대화를 하긴 한 건가. 지금 이 상황을 돌이킬 순 없는 건가.
그렇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더니 결국 현실부정에 이르렀다. 그래. 너가 앓고 싶은 때까지 진득하게 마음을 앓아라. 모르겠다. 이젠.
이럴수록 내 마음이 다치고 닫힌다. 그렇지 않게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애초에 그걸 바랄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난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는 걸. 매시 매분 매초, 연락이 없는 네가 그걸 증명해주고 있다. 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건 너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런 네가 나 행복하길 바란다며 돌아서는 건 너무 하잖아.
그러다가 언제는 또 기분이 괜찮아졌다. 근데 그것도 너와 반갑게 다시 만날 상상이 피어올랐기 때문이다. 잘 지내다가 우연한 행운처럼, 세렌디피티. 예전처럼 눈빛을 주고 받고 그동안의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고. 하염 없이 즐거워하는 시간들이 상상됐다. 그날이 오면 지금 힘든 것들도 다 회복할 수 있겠지. 그래서 기분이 나아졌다. 하루 온종일 기분이 오락가락. 그러다 지친다. 그러면 또 너가 보고 싶어진다. 선의 악순환이다.
머리로 생각하자. 마음은 접어야 한다. 그냥 인연이 아닌 거다. 너는 내게 혼자 지내는 법을 알려주려하는 구나. 나는 혼자 있는 게 쥐약이라 늘 누군가를 힘들게 했던 사람이니까. 난 혼자 지내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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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더니 결국 현실부정에 이르렀다. 그래. 너가 앓고 싶은 때까지 진득하게 마음을 앓아라. 모르겠다. 이젠.
이럴수록 내 마음이 다치고 닫힌다. 그렇지 않게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애초에 그걸 바랄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난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는 걸. 매시 매분 매초, 연락이 없는 네가 그걸 증명해주고 있다. 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건 너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런 네가 나 행복하길 바란다며 돌아서는 건 너무 하잖아.
그러다가 언제는 또 기분이 괜찮아졌다. 근데 그것도 너와 반갑게 다시 만날 상상이 피어올랐기 때문이다. 잘 지내다가 우연한 행운처럼, 세렌디피티. 예전처럼 눈빛을 주고 받고 그동안의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고. 하염 없이 즐거워하는 시간들이 상상됐다. 그날이 오면 지금 힘든 것들도 다 회복할 수 있겠지. 그래서 기분이 나아졌다. 하루 온종일 기분이 오락가락. 그러다 지친다. 그러면 또 너가 보고 싶어진다. 선의 악순환이다.
머리로 생각하자. 마음은 접어야 한다. 그냥 인연이 아닌 거다. 너는 내게 혼자 지내는 법을 알려주려하는 구나. 나는 혼자 있는 게 쥐약이라 늘 누군가를 힘들게 했던 사람이니까. 난 혼자 지내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배워야 한다.